인공위성 ‘시력’ 높인다…극지연, 북극해빙 관측 향상 기술 개발

전자기파 특성 분석해 해빙 변화 확인…인공위성 관측 정확도 보완

극지연구소가 인공위성의 북극 바다얼음 관측 자료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24일 극지연구소에 따르면 김현철 박사 연구팀은 북극 해빙(바다 얼음)을 만나 반사된 전자기파를 분석해 해빙의 움직임이나 가장자리에서 나타나는 변화를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공위성 관측 자료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

현재 운용 중인 국내외 인공위성의 대부분은 해빙 관측을 목적으로 제작되지 않아 수집된 신호에서 외부 요인을 완벽히 분리해내기 어렵다. 이 때문에 해빙이 이동하거나 얇아졌을 때 발생하는 신호를 면적의 변화로 오인해 관측의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

이에 연구팀은 해빙을 만나면 산란하는 전자기파의 특성을 고려해 기존 인공위성 관측 자료의 정확도를 높이고 분석 결과를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해빙은 움직이거나 쪼개지며 항해를 방해하기 때문에 선박의 안전한 운항을 위해서는 정확한 해빙 관측 자료가 필수적이다.

극지연구소는 북극 해빙 관측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향후 해빙 관측 전용 인공위성 제작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상 레이더 연구 분야 회의인 ‘APSAR 2021′(Asia-Pacific Conference on Synthetic Aurpect Radar 2021)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현철 극지연구소 원격탐사빙권정보센터장은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북극해빙의 면적이 더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빙을 더 정확하게 관측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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