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미세먼지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보호대책으로 지난 15일부터 ‘미세먼지 특별법’이 시행됐지만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지난 20일~24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9 클린에어엑스포’에는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대기질 개선 위한 다양한 솔루션 제시
미세먼지 저감 및 대응을 위한 신제품과 기술들이 한 자리에 모인 이번 엑스포에서는 에어필터, 에어커튼, 방진망, 마스크, 산소발생기 등 실내공기와 대기질을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들이 제시됐다.
특히 엑스포 기간에 열린 ‘미세먼지 대응 국제콘퍼런스’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기환경과 인공강우 관련 석학들이 참석해 미세먼지 대응책에 대해 전문가적인 의견을 나누고, 해외 선진국들의 다양한 우수사례를 소개했다.
21일에는 김명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이 기조 연설을 통해 “미세먼지는 모두가 피해자이자 가해자이기 때문에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선 특별법 이후의 후속 조치로 모든 경제주체들의 구체적인 행동 강령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법정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의 미세먼지 특별법에 관한 정책설명에서는 정부가 어린이와 노인 등 미세먼지로부터 취약한 계층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의무적으로 마련하도록 하고, 취약계층의 범위도 옥외근로자, 교통시설 관리자 등으로 구체화했다. 이에 대한 정책토론회에서는 특별법 시행을 위해서 실무적인 매뉴얼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22일에는 고양시, 밀양시, 영동군, 강원도 등 지자체 미세먼지 관리 우수사례 발표가 있었고, 해외의 정책 및 우수사례 발표도 있었다. 특히 최근에 우리나라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실시했던 ‘인공강우 실험’과 관련된 전문가들의 강연이 진행되어 주목을 받았다.
인공강우 성공하려면 데이터 축적 필요
세계기상기구(WMO) 대기기후변화위원회 룰라프 브런치에스 위원장은 특별강연을 통해 인공강우 성공을 위해서는 데이터 축적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상레이더시스템 관리 운영사에서 수석 과학자로 근무하면서 기후변화와 인공강우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룰라프 브런치에스 위원장은 “인공강우 실험의 결과는 기상학적인 조건, 시간과 공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그렇기에 다변화 분석이 중요하고, 꾸준한 연구가 필요하다. 효과적인 구름의 흡습성 시딩(seeding) 방법을 꾸준히 연구해서 어떤 패턴을 갖는지 파악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공강우 자체가 국지적이기 때문에 꾸준한 지역별 연구가 필요하다”라며 “미국은 60년 동안 인공강우 관련 연구를 해서 많은 데이터가 축적되어 있지만 한국은 전혀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종합적인 계획을 세워서 접근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보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내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미국 대기환경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데이빗 델렌 노스다코타대학교 교수도 “기존 외국의 인공강우 모델을 적용할 수 있으나 한반도의 특수성에 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라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레이더나 위성 등의 관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얘기다.
“몇 번의 인공강우 실험과 관측으로 지역의 특수성을 파악하기 어렵다”라며 그는 “미세먼지가 비가 내리는 전후로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잘 살펴봐야 한다. 클라우드 시딩을 한 경우에 미세먼지가 구름과 병합되어 비가 내리는 것이기 때문에 강수량이 많아지면 미세먼지 제거에 효율이 커지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많은 양의 강수가 필요하기 때문에 현재의 인공강우가 미세먼지를 해결할 수 있는 완벽한 해법이 될 수는 없다”라며 “다만 미세먼지는 대기오염에서 발생되고 그것을 제거할 수 있는 한 방법이 강수이기 때문에 인공강우에 대한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공강우, 미세먼지 완벽한 해법 아니지만 효과 있어
그런데 특히 이날 인공강우 전문 기업인 WMI의 닐 브래킨 대표는 인공강우를 통해 미세먼지를 저감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해 관심을 모았다. 그는 “WMI가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클리우드 시딩을 성공한 경험이 많다”라며 “클라우드시딩이 눈과 비를 내리게 해서 강수량을 늘려 미세먼지를 저감한다는 것은 이미 확인이 끝난 것이기 때문에 이제는 지속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실행에 옮겨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핀란드의 실내공기질 관리에 관한 기술과 네덜란드의 대기 기술 현황,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정책개발을 위한 기후 기술정보 활동 등 미세먼지와 관련된 해외 선진국들의 사례가 발표됐고, 국내의 공기청정 기술과 IoT 기반의 미세먼지 관리 기술 등에 대한 발표도 있었다.
(3759)
로그인후 이용 가능합니다.
유방암은 흔한 암 유형 가운데 하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에서 유방암 진단을 받는 사람이 약 230만 명에 달한다. 유방암도 초기에 찾아내면 대체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미 다른 부위로 전이된 상태에서 발견되면 훨씬 더 치료하기 어렵다. 암의 전이는, 원발 암에서 떨어져 나온 '순환 종양 세포' 클러스터(CTCs)가 혈류를 타고 다른 기관으로 이동해 새로운 종양을 형성하는 것이다.
화성 탐사 후발주자인 중국이 미국보다 2년 앞서 화성 암석시료를 지구로 가져올 것이라고 중국 우주탐사 관계자가 밝혔다. UPI 통신과 우주 전문 매체 '스페이스뉴스' 등에 따르면 중국의 화성탐사 미션 '톈원(天問)1'을 설계한 쑨쯔어저우 연구원은 지난 20일 난징대학 개교 120주년 세미나에 참석해 우주선 두 대를 활용해 화성 암석 시료를 지구로 가져오는 '톈원3호' 계획을 공개했다.
정부가 주류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는 미래혁신기술 15개를 도출했다. 선정된 기술은 완전자율 비행체·주행차, 맞춤형 백신, 수소에너지, 초개인화된 인공지능(AI), 생체칩, 복합재난 대응시스템, 양자암호통신기술 등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23일 제40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제6회 과학기술예측조사 결과안 등을 심의·보고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신소재공학과 이건재 교수팀이 100㎚(나노미터) 두께 단일 소자에서 인간 뇌의 뉴런과 시냅스를 동시에 모사하는 뉴로모픽 메모리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뉴런은 신경계를 이루는 기본적인 단위세포이고, 시냅스는 뉴런 간 접합 부위를 뜻한다. 1천억개 뉴런과 100조개 시냅스의 복잡한 네트워크로 구성된 인간 뇌는 그 기능과 구조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외부 환경에 따라서 유연하게 변한다.
올해 하반기부터 자율주행차 실증 구간이 기존 7개 지구에서 14개 지구로 확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위원회'를 통해 서울 강남과 청계천, 강원도 강릉 등 7개 신규지구 선정과 광주광역시 등 기존 3개 지구 확장에 대한 평가를 마쳤다면서 24일에 시범운행지구를 확정·고시를 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숨소리 빼곤 다 거짓말'이라는 비유적 표현이 있는데, 인간이 내쉬는 날숨도 개인마다 달라 지문이나 홍채 등처럼 생체인증 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규슈대학에 따르면 이 대학 재료화학공학연구소 과학자들이 도쿄대학과 함께 날숨에 섞여 있는 화합물을 분석해 개인을 식별, 인증할 수 있는 인공코 시스템을 개발한 결과를 과학 저널 '케미컬 커뮤니케이션스'(Chemical Communications)에 발표했다.
연조직 육종(soft-tissue sarcoma)은 근육, 결합조직, 지방, 혈관, 신경, 힘줄, 관절 활막(joint lining) 등에 생기는 암이다. 신체 부위별로 보면 팔다리, 복강 후벽, 내장, 체강, 두경부 순으로 자주 발생한다. 희소 암으로 분류되기는 하지만, 미국의 경우 한 해 5천 명 넘는 환자가 연조직 육종으로 사망한다. 특히 활막 육종은 폐로 많이 전이해 예후가 좋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