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알 수 없는 새들의 사생활

[2019 우수과학도서] 2019 우수과학도서 - 새의 번식

새의 번식 ⓒ 국립생태원

새를 비롯한 모든 동물은 자신의 유전자를 많이 남기기 위해 살아간다. 암컷과 수컷의 교미 행동이나 번식 전략은 합리적으로 보이는 행동도 있지만 이와 반대로 인간의 관점에서는 도리에 맞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행동도 발견할 수 있다. 이들을 이해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은 ‘자신의 생존이나 번식 성공에 얼마나 도움이 되고 있는가?’ 하는 물음에 답을 찾는 것이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살펴본다면 새의 번식에 숨겨진 의미를 명확히 이해할 수 있다.

‘새의 번식’은 오랜 기간 조류를 연구하고 특히 세계 최초로 붉은머리오목눈이의 두 가지 알 색과 뻐꾸기에 의한 탁란을 발견하여 국내 조류 행동생태학 연구의 길잡이가 된 전문가가 집필했다.

새의 생태적 습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비슷한 습성을 가진 포유류, 어류, 곤충류 등의 생태정보를 다년간의 자연환경 조사, 생태계 조사 연구를 바탕으로 함께 설명하여 폭넓은 관점으로 새를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새의 행동이 어떻게 진화했는지부터 시작하여 생존을 위한 경쟁, 새들의 짝짓기(교미), 종간·종내 경쟁 등 새들의 번식을 위한 행동들을 연구한 결과를 풀어낸 생태교양총서이다.

새들의 번식과 관련된 이상 행동 중 대표적인 것이 탁란이다. 탁란은 다른 새의 둥지에 알을 낳아 자신의 새끼를 키우게 하는 일을 말하는데 뻐꾸기가 붉은머리오목눈이 둥지에 알을 낳는 것처럼 다른 종에게 자신의 알을 돌보게 하는 종간 탁란이 있고, 찌르레기처럼 같은 종의 둥지에 알을 낳는 종내 탁란이 있다.

이 책에서는 종간·종내 탁란을 하는 새들의 숨은 의도와 진화적 관점에서의 탁란 및 방어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새들의 독특한 행동 양식을 이해할 수 있도록 탁란뿐 아니라 새들의 혼인제도, 배우자 선택, 혼외 교미, 무리 생활, 양육에서의 성차별과 같은 흥미로운 새들의 사생활을 다양한 종들의 사례를 통해 소개하고 있으며, 검독수리, 노랑부리백로, 두루미, 황새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 조류 6종에 대한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무엇보다 전문가의 글이지만 일반인이 읽기에도 부담이 없도록 쉽게 풀어쓴 글이라는 점이 매력적이다.

이 책은 새의 행동이 어떻게 진화했는지부터 시작하여 생존을 위한 경쟁, 새들의 짝짓기(교미), 종간·종내 경쟁 등 새들의 번식을 위한 행동들을 연구한 결과를 풀어낸 생태교양총서이다. ⓒ게티이미지

‘새의 번식’은 관련 영역에 종사하는 전문가뿐 아니라 아마추어 탐조가 등 새를 관찰하고 공부하는 일반인들이 늘어가고 있는 현상을 반영하여, 관찰되는 습성의 숨은 의도를 이해할 수 있도록 새의 전반적인 행동과 함께 특별히 번식과 관련한 생태정보를 다루었다.

일반인이 이해하기 쉬운 대중적 언어와 고품질의 이미지로 구성

또 연구원들이 직접 수행한 연구·조사는 물론 전문 학술 데이터 등 전공 용어와 복잡한 수치로 표현된 정보의 핵심 의미만 뽑아서 대중적 언어로 풀어썼다.

내용 이해를 위해 추가 설명이 필요한 국제기구, 연구 기법, 핵심 학술 용어 등을 권말에 정리했다. 수록된 용어는 본문 중에 (*)표시를 통해 식별이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단순한 사전적 정의보다는 실제로 그 용어가 가지는 의미와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 노력했다.

아울러, 생태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풍부한 시각 자료를 사용했다. 특히 글로 설명하고 있는 여러 행동들을 정확하게 포착한 사진을 함께 수록했고, 이해가 까다로운 내용은 도표와 일러스트레이션을 제공하여 시각 정보를 통해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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