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칼럼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통해 본 ICT 트렌드

[CES 2020] CES 2020 특집(1) 헬스케어와 개인 맞춤형 기술

지난 7일 국제전자박람회(CES 2020)가 개최됐다. CES 2020은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로 매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열린다. CES 2020은 동쪽(Tech East), 서쪽(Tech West), 남쪽(Tech South) 등 3곳으로 나눠서 진행되는데, 11곳의 컨벤션선터에서 진행될 정도로 규모가 크다. 2019년 기준으로 참관객은 18만 명에 달하고, 전시 부스는 4500 개에 이른다.

참고로 라스베이거스에서도 매우 중요한 박람회 중 하나로 보고 있다. 1월은 라스베이거스의 비 성수기다. 그런데 공항은 사람으로 붐볐고, 이용하는 택시 기사마다 CES 2020 때문에 방문했는지를 물어본다.

필자는 CES 2020 첫날 일정으로 이노베이션 어워드(Innovation Award)관을 방문했다. 이노베이션 어워드는 CES에서 출품된 제품에 주어지는 상이다. CES는 이러한 제품을 별도 장소를 만들어 전시하고 있는데, 참관객은 해당 장소 방문을 통해 우수 제품을 확인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CES가 어떤 추세에 주목하고 있는지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올해 이노베이션 어워드에서 돋보인 추세는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헬스케어 관련 분야의 제품이 많이 수상 됐다. 둘째, 개인 맞춤형 제품이 눈에 띄었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제품이 출품돼

대부분 사람은 건강하고 오래 살기를 바란다. 이러한 바람이 있다 보니, 헬스케어 시장은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

미얀트의 헬스케어 제품 사진. ⓒ 유성민/ScienceTimes

미얀트의 헬스케어 제품 사진.  ⓒ 유성민/ScienceTimes

미얀트(Myant)는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제품으로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수상했다. ‘연결형 스킨 및 건강 시스템(Skinn Connected Health & Wellness System)’이라는 이름의 제품은 수면 마스크, 티셔츠, 속옷 등 웨어러블 형태로 사용자가 착용하는 한 24시간 내내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이를 통해 심장박동수, 스트레스 지수, 체온, 활동량, 수면 단계 등의 사용자 건강 데이터를 모은다. 그리고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강 상태 정보를 도출하고, 해당 정보는 앱을 통해 제공된다.

맥스프로(Maxpro)는 개인 맞춤형 헬스 코칭 제품이다. 맥스프로는 휴대용 운동 기구를 통해 무게 강도를 4.5kg에서 135kg까지 강도를 조정할 수 있다. 또한, 해당 기구에는 센서가 달려 있어 사용자에 운동 데이터를 측정한다. 그리고 이를 분석해 앱으로 사용자에게 적합한 운동 방법을 코칭 해준다.

국내 화장품 회사인 아모레퍼시픽은 세계 최초로 사용자 얼굴에 맞는 마스크팩을 제작해주는 3D프린팅으로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수상했다.  ‘맞춤형 얼굴 마스크팩 3D 프린팅(Tailored Facial Mask Pack 3D Printing System)’은 앱을 통해 사용자의 얼굴 형태와 피부 나이를 측정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측정 정보를 기준으로 3D프린팅을 통해 사용자 맞춤형 마스크팩을 제공한다.

3D 프린팅을 이요한 맞춤형 얼굴 마스크팩. ⓒ 유성민/ScienceTimes

3D 프린팅을 이용한 맞춤형 얼굴 마스크팩.  ⓒ 유성민/ScienceTimes

슬립 넘버(Sleep Number)의 스마트 침대는 사용자의 수면 상태에 따라 수면을 최적화하게 하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코골이 소리가 감지되면 이를 완화하도록 침대의 형태를 바꾼다. 그리고 예열 기능이 있어 발을 따듯하게 하여 깊은 수면을 돕는다. 그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다양한 수면 상태를 측정해 수면 상태 정보를 제공한다.

텐마인드스(Tenminds)의 움직이는 베개는 베개 위치와 코골이를 분석한다. 이를 토대로 사용자의 수면을 도울 수 있는 방향으로 베개에 누운 머리 위치를 조정해 준다.

텐스마이드의 움직이는 배게. ⓒ 유성민/ScienceTimes

텐스마이드의 움직이는 배게.  ⓒ 유성민/ScienceTimes

비나.에이아이(Binah.AI)는 영상 기반으로 건강을 측정하는 제품으로 이노베이션 어워드에 수상했다. 이는 영상 분석만으로 스트레스 지수, 체온, 심장박동수, 호흡수 등 건강 정보를 측정한다. 특별한 기기도 필요 없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등에 앱을 설치해 이용할 수 있다.

영상 기반으로 건강 상태를 점검해준다. ⓒ 유성민/ScienceTimes

영상 기반으로 건강 상태를 점검해준다.  ⓒ 유성민/ScienceTimes

콜게이트 팔모리브(Colgate Palmoliv)는 칫솔로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수상했다. 그런데 일반 칫솔로 생각하면 안 된다. 일반 칫솔과 달리, 센서를 장착해 사용자의 양치질을 돕기 때문이다. 칫솔은 사용자에게 제대로 양치질을 했는지 점검할 뿐만 아니라, 치아 건강 상태를 애플의 헬스케어와 연동해 제공한다. 양치질 중 더러운 부분이 발견되면 파란색 불빛으로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개인 맞춤형 기술도 눈에 띄어

이번 전시회에서는 개인 맞춤형 기술도 두드러졌다. 엄밀히 말하면 헬스케어 제품도 개인 맞춤형 기술에 속한다. 개인에 맞춰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헬스케어 분야 외에도 여러 개인 맞춤형 기술이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수상했다.

링크페이스(Linkface)는 국내 스타트업으로 어린이를 위한 청각 보호 제품으로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수상했다. 해당 제품은 헤드폰 형태로 제공되는데 생체 신호를 활용해 소음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는 제품이다. 이는 난청에 걸릴 확률을 줄여준다.

콜러(Kohler)의 개인 맞춤형 변기인 ‘누미 2.0(Numi 2.0)’는 개인에 맞춰 음악 및 변기 조명을 제공한다. 또한, 음성 명령을 통해 음악과 변기 조명을 바꿀 수 있다.

하이가트렉(Higatrec)은 전자파를 이용해 헬스 기구의 무게를 조종할 수 있는 제품으로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수상했다. 기존에는 아령을 직접 끼워 맞추는 방식이었다면, 해당 방식은 사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적절한 무게를 선택해 최적의 헬스를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유맘스(umoms)의 아기를 재우는 침대는 아기에 맞춰서 침대를 흔들어 아기를 재워주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아기를 돌보는 부모의 수고를 덜어줄 수 있다.

디퐁고(Dipongo)는 단순히 영상을 즐기는 어린이의 창의성을 높여주기 위한 제품을 선보여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수상했다. 디핑고는 어린아이가 동화 이야기를 편집하거나 창작할 수 있게 한다.

예를 들어 동화에 들어가 있는 그림을 어린아이가 직접 그려 삽입하게 한다. 이는 기존에 수동적인 방식의 영상 시청을 좀 더 능동적으로 시청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디퐁고 제품.  ⓒ 유성민/ScienceTimes

디퐁고 제품.  ⓒ 유성민/ScienceTimes

이러한 추세에 따른 제품 외에도 기발한 아이디어로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받은 작품이 있다.

티체크(Tchek)는 자동차 상태를 3차원(3D)으로 분석하는 기술로 수상했다. 점검 시간은 5초 내외로 이뤄진다. 사이버 슈즈(Cybershoes)는 가상환경(VR)에 걸거나 뛰는 동작을 조종할 수 있는 신발로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수상했다.

티체

티체크의 자동차 검열 설루션.  ⓒ 유성민/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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