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 프로젝트, 세계가 함께 뛴다

인텔 글로벌 교육기부 프로그램(중)

인텔은 지난해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2박3일간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ASEA, 즉 아시아 과학교육 아카데미(Asia Science Educator Academy)를 개최했다. 한국과학창의재단, 국립중앙과학관, 그리고 인텔 아시아가 공동주관한 행사다.

이 행사는 2010년부터 매년 한국에서 개최하고 있는데 2011년 행사에는 한국, 중국, 일본,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타이완, 스리랑카, 태국, 말레이시아 등 20개국에서 62명의 교육 정책담당자, 그리고 교사가 참여했다.

▲ 지난 1월18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OSEA(한국 과학교육 아카데미)에서 교사들과 학생이 전시된 교육자료들을 놓고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이 행사는 한국과학창의재단 등과 공동주최했다. ⓒIntel Korea


행사 주제는 ‘혁신적인 STEAM 정책 및 교육과정의 촉진’. 한국의 융합교육인 STEAM을 주제로 한국 교육상황을 관찰하고, 다양한 의견들을 교환해보자는 의도였다. 프로그램은 과학교육에 관한 강의, 토론, 분과협의, 포스터 발표 및 전시 등의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폭넓은 의견교환이 있었다.

“과학, 기술, 공학, 수학 분야 공헌에 집중”

올해 1월 18일에는 대전컨벤션센터에서 한국의 ASEA인 KOSEA, 즉 한국 과학교육 아카데미(Korea Science Educator Academy)를 열었다. 한국과학창의재단, 국립중앙과학관, 그리고 인텔 아시아가 공동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전국에서 20명의 교사들이 참여해 KOSEA 결성식을 가졌다.

인텔은 ASEA, KOSEA와 같은 행사를 세계 각국에서 개최하면서 교사들과의 접촉을 늘려나가고 있다. 21세기 융합의 시대를 맞아 과학교육계가 더 이상 특정 분야 내의 교육활동만을 고집하지 말고, 다른 분야와 교류해 교육현장에 있어 실질적인 융합효과를 기대해 보자는 것이 핵심 취지다.

실제로 1월 18일 열린 KOSEA에는 과학, 수학 교사를 비롯 공학, 인문, 사회, 예술 등 다양한 분야 교사들이 참가해 과학교육 발전을 위한 방법론을 모색했다. 세계적으로 권장되고는 있지만 실제로는 금기시되거나 실천이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는 학문 간 융합을 교육현장에서 먼저 시도해 보자는 것으로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는 것이 김인례 부장의 설명이다.

현재 교육기부 사업을 지원하고 있는 곳은 인텔 재단(Intel Foundation)이다. 인텔 사회공헌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이 재단에서는 최근 과학교육에 큰 관심을 쏟고 있다.

▲ 학생중심의 교육을 위해 세계 각국의 교사, 학생들이 다양한 의견을 공유해 커리큘럼을 만들고 있는 인텔 웹사이트. ⓒIntel


지난해 11월 30일 ASEA 행사에 참석한 쉘리 에스크(Shelly Esque) 인텔재단 회장은 사이언스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특히 과학, 기술, 공학, 수학 교육 분야에 공헌활동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 기업들도 사회적 공헌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은 단순히 좋은 품질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며 “기업 스스로 책임감 있는 행동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텔이 국내에 소개하고 있는 교육기부 프로그램들을 보면 교육에 대한 인텔의 관심도를 가늠할 수 있다.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교사연수 프로그램 ‘스마트 교사 연수 프로그램(Intel Teach Elements)’을 예로 들 수 있다.

‘롤러코스트 프로젝트’ 등 누구나 참여 가능

인텔은 이 프로그램을 한국 교사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적절히 보완해 교육현장에 보급하고 있다. 인텔 측은 이 프로그램에 대해 “웹 2.0 도구를 활용한 프로젝트 기반의 학습과정”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웹 2.0이란 자료 제공자와 사용자가 공동 참여하는 인터넷 환경을 말한다.

인텔은 이 웹사이트를 통해 학생 중심의 수업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데이터들을 공급하고 있다. 학습을 위해 필요한 장치, 아이디어, 다양한 의견들을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면서 교사들에게 프로젝트 기반의 새로운 커리큘럼을 짜기 위한 방안을 묻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이 사이트에 세계 각국 교사와 학생들로부터 다양한 문제들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들 의견을 참조하며 새로운 학습 커리큘럼을 계속해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롤러코스트 설계 프로젝트(A Roller Coaster Design Project)’가 있다. 롤러코스트를 만들기 위해 먼저 사전지식을 탐구한 후 공동 작업을 수행하는 과정, 그리고 프로젝트에 대한 평가와 활용 방안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는데 주목할 점은 이 프로젝트가 한두 사람의 작품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 융합교육 커리큘럼에 대해 누구나 의견을 제시할 수 있고, 그 의견이 합리적이라고 판단될 경우 프로젝트 발전을 위한 새로운 콘텐츠로 채용된다. 어떻게 보면 다수의 교사,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는 글로벌 교육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자사 비즈니스와 연결시키고 있는 부분도 특기할 부분이다. 인텔은 세계와 연계, 프로젝트 기반의 커리큘럼들을 만들어내는 한편 세계에 산재해 있는 학교들이 K-12교육과정(유치원~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어떤 제품들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소개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인텔 마케팅 차원의 이야기지만 교육에 몰두하고 있는 교사·학생들의 입장에서 단순한 판촉활동으로 보기에는 너무 고마운 면이 없지 않다. “지역사회 발전이 곧 기업의 발전”이라는 인텔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최근 인텔은 교육기부 대상으로 삼고 있는 분야를 K-12교육과정에서 대학, 대학원 과정 등으로 대폭 확대하고 있다. 현재 34개국 150여 개 대학과 협력해 기술 인력과 과학자 육성을 도왔다는 것이 인텔 측 설명이다. 국가적 특색, 그리고 대학 특성에 따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는데, 그 핵심은 콘텐츠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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