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재발을 예측할 수 있는 혈액 검사법이 영국에서 개발돼 효과 확인을 위한 임상시험이 시작됐다고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1일 보도했다.
이 혈액 검사법은 종양으로부터 떨어져 나와 혈액을 타고 도는 순환 종양DNA(ctDNA: circulating tumour DNA)를 찾아내는 방법으로 유방암 재발을 예측한다고 영국 로열 마스든 병원 니컬러스 터너 분자 종양학 교수는 밝혔다.
이 혈액 검사법은 로열 마스든 병원 등 20개 의료센터에서 1차로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ER-positive breast cancer) 환자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ER-양성 유방암은 에스트로겐에 의해 암세포의 성장이 촉진되는 형태의 유방암으로 전체 유방암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혈액 검사는 3개월에 한 번씩 최장 3년에 걸쳐 진행된다.
이 혈액 검사법은 피검자의 혈액 샘플에서 극소량의 ctDNA를 찾아내 현재 체내에 암이 존재하는지 여부를 판단한다.
초극소량의 ctDNA가 있다는 것은 분자 생물학적 재발(molecular relapse), 즉 종국에는 암이 재발한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터너 교수는 설명했다.
따라서 암이 재발하기 전 최대로 빠른 단계에서 – 영상 검사에서 나타나기 수개월 또는 수년 전에 – 암의 재발을 진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임상시험 참가자는 유방암이 완치되기 전 유방 절제 수술에서 채취된 종양과 혈액 샘플 분석을 통해 개개인의 ctDNA를 확인한다.
개개인의 ctDNA가 혈액검사에서는 발견되고 영상 검사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면 진행성 유방암 치료제 팔보시클립(palbociclib)과 풀베스트란트(fulvestrant)를 투여하거나 재발 차단을 위해 받고 있는 호르몬 치료를 수정해서 또는 그대로 받게 한다.
이후 팔보시클립과 풀베스트란트가 투여된 그룹이 표준 호르몬 치료 그룹보다 재발이 나타날 가능성이 적은지 추적 관찰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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