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UCC활용 콘텐츠로 인기 만점!

스마트 교육, 교사가 답이다(3)

2012.07.09 10:00 정영찬 객원기자

“스마트 교육 시대에는 단순히 스마트 기기로만 수업하는 것을 스마트 교육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스마트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콘텐츠이다”

시흥 신일초 김차명 교사가 확신에 찬 어조로 한 말이다. 김 교사는 교사 사이트 인디스쿨에서 각종 캐릭터와 클립아트를 그려 무료로 배포하며 초등아이스크림 사이트의 교사동감이라는 웹툰 페이지에 전국의 초등학교 선생님들의 사연을 모아 감동과 재미가 가득한 웹툰을 그리는 작가다.

또 특허청 블로그에 발명교육 관련 웹툰(http://blog.daum.net/kipoworld/3181)을 통해 발명교육도 알리면서 항상 학생들과 함께 UCC를 만드는 등의 스마트한 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교사이기도 하다. 특히 자신의 추억과 다양한 교과서 내용을 UCC로 만들어 교육하기도 하고, 웹툰과 UCC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창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UCC와 웹툰으로 배우는 재미있는 수업

지난해 김 교사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대한민국 국군 응원 UCC’를 제작했다. 국방부 공모전에서 전국 2등까지 한 이 작품의 최종 편집은 김 교사가 했지만, 시나리오, 연기, 촬영, 부분편집은 김 교사의 반 학생들이 모둠별로 나눠 담당했다. 2주일에 걸친 프로젝트 기간 동안, 학생들이 스스로 UCC에 들어갈 호국보훈 내용을 사회책과 도덕책에서 찾아 넣었다.

▲ 김차명 교사는 다양한 내용을 학생들과 함께 UCC콘텐츠로 만들고 수업시간에 활용한다. ⓒScienceTimes


이러한 모습을 보며 김 교사는 “UCC와 웹툰은 지식기반 종합예술이다. UCC 같은 경우에는 기승전결의 시나리오 작성부터 역할에 따라 대본작성, 연기, 촬영, 편집, 음악선택 등 기존의 교과와 예체능 과목을 모두 통합할 수 있다”면서 “현재 대두되고 있는 STEAM 교육과 맥이 닿아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교사는 “프로젝트 학습을 통해 아이들이 여러 교과의 지식을 통합하고, 스스로 역할을 나눠 UCC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지식을 구성하고 정리할 수 있다”면서 웹툰과 UCC교육의 장점을 강조했다.

시흥 신일초 신승현(11) 학생은 “매일 보기만 하던 웹툰을 직접 만들어보니 재미있다. 처음에는 마우스로 그림을 그리는 것이 매우 어색했는데, 지금은 연필처럼 느껴진다. 특히 물감으로 그릴 때는 한번 망치면 다시 그려야 했는데 컴퓨터로 그리니 얼마든지 다시 그릴 수 있어서 편리하다”고 밝혔다.

▲ 웹툰을 활용한 교육중인 시흥신일초 김차명 교사와 학생 ⓒScienceTimes


교직경력 3년이 안된 짧은 경력의 김 교사가 이렇게 웹툰과 UCC교육에 매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소셜 미디어, 디지털 스마트 시대로 변하면서 기존 텍스트로 표현됐던 정보들이 디지털 미디어로 변화됐고 1인 미디어시대가 왔다. 우리 학생들이 사회에 나갈 때쯤이면 자기 PR이나 프레젠테이션 등을 디지털 미디어로 활용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UCC 제작 감각을 익히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도입하게 됐다”고 김 교사는 설명했다.

▲ 김차명 교사가 연재중인 특허청 블로그 ‘허특의 발명사무소’ ⓒScienceTimes



또한  그는 “2009 개정교육과정부터 초등학교 미술 교육과정에는 컴퓨터를 이용한 그림그리기, 동영상 만들기 등이 포함돼 있다. 웹툰이나 UCC를 직접 가르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전 교과에 걸쳐 프로젝트 교육의 산출물로 웹툰이나 UCC를 제작해 상영하는 것도 정말 큰 교육적 의미가 있다. 웹툰이나 UCC는 제작 기술도 중요하지만, 제작과정에 있어 폭넓은 지식과 많은 협의와 소통이 필요하기 때문에 교육적으로 적용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 교사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 웹툰이나 UCC를 활용한 교육이 스마트 교육과 맞물려 어떻게 활용될 수 있나?

“우리 학급 친구들과 교통안전에 대한 모둠별 UCC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무조건 UCC를 만들지 말고, 4학년 1학기 국어과의 제안하는 글쓰기 단원, 사회의 우리 지역의 문제점 단원, 도덕과의 소중한 약속 단원, 체육과의 안전 단원, 미술과의 영상표현 단원 등등 공부했던 내용을 정리해주고, 교통안전에 대한 웹툰 캐릭터를 만들어서 UCC에 넣으니 훌륭한 작품이 만들어졌다.

수행평가를 해보니 관련 단원의 학습 성취도 높아졌고, UCC나 웹툰을 만드는 자체도 의미 있지만, 만드는 과정에서 교사가 안내를 잘 해준다면 훌륭한 교육방법이 될 수 있다. 특히 지금 전 세계는 소셜 미디어로 네트워크화되고 있고 대부분의 초등학생도 스마트폰은 가지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인해 학생들은 점점 더 미디어와 쉽게 접근하고 UCC와 웹툰이 가지는 시공간 제약이 없는 장점과 엄청난 정보 전달력 때문에 이 분야는 발전할 수 밖에 없다.”

▶ 스마트 교육은 무엇이고, 스마트 교육의 미래는 어떻게 예상하나?

“스마트 교육을 전격적으로 교육 현장에 도입하는 것은 조금 조심스럽다. 소수의 스마트한 선생님(혹은 스마트 기기를 잘 다루는)들 만의 잔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제나 교육 방법 및 도구는 그 사회의 변화에 맞춰 발전 했다고 생각한다. 스마트교육은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순 없지만 미래의 교육을 위한 혁신적인 도구라고 생각한다.”

김 교사의 꿈은 전국의 모든 선생님들이 쉽고 편하게 수업에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와 웹툰, UCC활용법을 한 곳에 모아서 전파해 주는 것이라고 했다. 스마트 교육의 시대에도 교사가 중심이 되기 때문에 이러한 시대 변화에 맞춰 자신의 능력을 통해 전국의 교사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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