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로켓의 진실을 낱낱이 파헤친다

[2019 우수과학도서] 프로젝트 로켓

우주로 가기 위한 유일한 수단은 로켓이다. ⓒ게티이미지

‘프로젝트 로켓’은 독자들이 어렴풋하게 알고 있는, 혹은 막연히 궁금해할 법한 우주 로켓에 관한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우주 로켓 입문서다. 작가 엘랑은 수년간 각국의 우주로켓과 관련한 자료를 수집하여 자신의 블로그 ‘엘랑의 Launch Window’에 차곡차곡 정리했다. 로켓의 역사를 다룬 글들은 단기간에 누적 조회수 100만을 넘어섰다. 이는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로켓의 역사를 궁금해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우주는 더 이상 신의 전유물이 아니다.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영역이 되어버린 지금, 우주 로켓에 대한 이해는 반드시 필요하다.

최근 우주 공간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강대국의 움직임 역시 심상찮다.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우주 산업에 민간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 중임과 동시에 국가 방위적 측면에나 상업적 측면에서 우주 공간에 대한 연구와 개발이 국가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프로젝트 로켓’은 이러한 실정에 발맞춰 우주로켓에 대한 전반적인 이론과 잘못 알려진 정보를 정확하게 짚어 준다. 우주공학, 천문학 등의 고차원적이고 전문적인 지식을 남녀노소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컬러풀하고 생생한 사진과 일러스트는 읽는 내내 흥미로움을 더한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TIPS 역시 독자에게 쉬운 이해와 즐거움을 선사한다.

지금부터 시작하는 ‘진짜’ 우주 로켓 프로젝트

‘프로젝트 로켓’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지구에서 달까지’에서는 고대로 거슬러 올라가 처음 로켓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사용된 법칙은 무엇이었는지 살펴본다. ‘로켓은 배기가스를 내뿜어서 공기를 밀어내며 날아간다’는 우주로켓의 기본 원리조차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여기에 담긴 정확한 원리를 짚으며 로켓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한 층 더 심화한다. 인류를 멸망시키는 악마의 무기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했던 인류와 우주로켓의 비극적이었던 첫 만남. 역사상 첫 탄도미사일이자 우주로켓이 된 V-2. 이란-이라크 전쟁 때 사용된 스커드 미사일과 인류 역사상 최악의 재래식 병기인 탄도미사일까지. 전쟁의 역사 속에서 로켓과 연관된 미사일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준다.

나아가 우주개척에 지대한 공헌을 떨쳤던 콘스탄틴 치올콥스키, 로버트 고다드, 헤르만 오베르트, 호만 전이 궤도의 흥미진진한 일대기도 빼놓지 않는다. 스푸트니크 1호의 발사로 우주로 가는 열쇠가 열리고, 사람보다 먼저 우주에 보내졌던 모스크바 떠돌이 개 ‘라이카’를 통해 언젠가 반려견과 함께 우주로 여행할 수 있는 꿈도 꿔본다.

프로젝트 로켓 ⓒ 그레비티북스

미지의 공간으로만 존재했던 우주는 또 다른 세계가 되어 인류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2장 ‘인류, 우주를 정복하다’에서는 우주로 여행을 떠나기 위해 반드시 짚고 가야 할 우주로켓에 대해 본격적으로 탐구한다. 1960년대 초반 소련이 보스토크, 보스호스 우주선의 후속 기종으로 개발한 우주선 소유스의 초기 모델부터 소유스 우주선의 지속적인 개량 과정과 구조와 특징, 경제성 등에 대해 다룬다.

2018년 6월까지 138회나 발사된 소유스의 역사와 기능을 되짚어 봄으로써 앞으로 우주로켓 개발의 방향에 대해서도 짐작해 볼 수 있다. 소유스에 이어 우주왕복선 역시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나아가 우주의 오아시스라 불리는 우주정거장 살류트1호~7호, 스카이랩과 냉전의 산물이라 불리는 미르 우주정거장 등 국제우주정거장에 대해서도 빠짐없이 풀어놓았다.

우주로켓에 대한 본격적인 탐구가 끝나고 3장 ‘제2의 지구를 찾아서’에서는 실질적으로 ‘우주’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선다. 냉전이 끝난 21세기 우주 개발은 미국의 민간 우주 기업 일론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제프 베조소의 블루오리진에 의해 활기를 되찾는다. 두 회사는 공통적으로 인류가 우주로 나아가야만 문명을 존속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신념 하나로 로켓 개발을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다.

두 회사가 로켓 개발을 위해 공들인 이야기는 꽤나 위대하고 파란만장하다. 또한 전문 우주비행사가 아닌, 일본 TBS 기자였던 아키야마 도요히로와 전직 JPL 기술자 출신의 백만장자 데니스 티토가 우주를 다녀온 사례를 통해 조만간 일반인도 우주여행을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실어준다. 나아가 미국과 러시아, 중국의 발사체와 유럽, 일본, 인도의 발사체까지 다룸으로써 각국의 발사체에 대한 자세한 정보도 접할 수 있다. 다가올 미래에 인류가 발을 내디딜 거라는 건 누가 봐도 기정사실이다. 조만간 화성행으로의 여행을 꿈꾸며 ‘프로젝트 로켓’은 마무리된다. 이 책은 우주로켓의 역사와 원리를 이해하기 쉽게 풀이해 우주 로켓을 알고 싶은 모두에게 꼭 필요한 입문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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