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고 있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외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거리두기에 따른 고립이 인간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연구해 봐야 할 부분이다.
캐나다 맥길 대학 연구팀은 외로운 사람들의 뇌에 나타나는 특징을 발견하고, 이 연구 결과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저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전 세계 보건 과학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오픈 액세스 데이터 베이스인 영국 바이오뱅크에 자발적으로 정보를 제공한 4만 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자기공명영상(MRI) 자료, 유전학 및 심리학적 자가 평가 자료를 조사했다. 이 중 종종 외로움을 느낀다고 보고한 참가자들의 MRI 데이터를 그렇지 않은 참가자들과 비교했다.
외롭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두뇌는 특징이 나타난다. © 픽사베이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의 연령은 40~69세 사이였으며 평균 연령은 54.9세이다. 연구팀은 외로운 노인들의 회백질 형태학, 고유 기능 결합 및 섬유소 미세 구조를 비교했다. 그랬더니 외로움을 탄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특징이 두뇌회로에서 나타났다.
디폴트 네트워크의 연결성 높아
두뇌 회로의 차이는 디폴트(default) 네트워크라고 불리는 ‘기본 네트워크’에 집중되었다. 회상, 미래 계획, 공상,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 대한 생각과 같은 내면의 생각에 관련된 두뇌 영역이다. 연구원들은 외로운 사람들의 기본 네트워크가 더 강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기본 네트워크의 영역에서 외로운 사람들의 회백질 양이 더 많았다. 또한 외로움은 해마에서 기본 네트워크로 신호를 전달하는 신경 섬유 묶음인 포닉스(fornix)의 차이와도 관련이 있다.
사람은 과거를 기억하거나, 미래를 상상하거나, 가상의 현재를 생각할 때 기본 네트워크를 사용한다. 이 네트워크의 구조와 기능이 외로움과 긍정적으로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은 외로운 사람들이 상상력, 과거의 기억 또는 사회적 고립을 극복하기 위해 미래에 대한 희망을 더 많이 사용하기 때문일 수 있다.
신호전달 섬유 묶음인 포닉스. ©위키피디아
외로움은 점점 더 주요한 건강 문제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전의 연구들을 통해 외로움을 경험하는 노인들이 인지 감소와 치매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 연구로 인해 뇌에서 외로움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이해할 수 있다면 신경 질환을 예방하고 더 나은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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