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설립이 인천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출범 완료는 온라인 창조경제타운과 더불어 전국적 네트워킹을 갖춘 창조경제 실현 플랫폼이 확보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가운데 동북아 물류 중심지에서 출범한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아가보았다.
1983년 개항이후 인천은 국제 교류의 관문 역할로, 항만과 공항을 통해 동북아 물류네트워크의 허브 역할을 해왔는데 거기에 ICT를 접목하여 인천을 스마트 물류 신산업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의 가장 큰 목표다.
즉 ICT 기술을 기반으로 물류와 유통과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진화하겠다는 것. 스마트 물류란 물류산업에 ICT 등 첨단 기술을 융합하여 물류의 모든 활동을 실시간으로 제어하고 관리, 운영하기 위한 지능형 통합물류 체계를 말한다.
스마트 물류 벤처 육성 프로그램 진행
박인수 센터장은 “인천에는 인천공항과 인천항 등 세계적 물류 기반이 갖춰져 있으며 거기에 육해공 모두에서 물류사업을 해 온 한진그룹의 전문성을 추가하고 ICT를 더해서 벤처기업이나 스타트업들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면 전통 물류산업에 ICT기술을 접목해 배송중인 화물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게 하거나 드론으로 배송을 하는 것 등 첨단 방법들이 있을 수 있는데, 이런 스마트물류시스템으로 인해 물류 노하우가 부족한 스타트업이나 벤처, 그리고 소상공인의 수출물류 컨설팅과 국내 농축수산 신선식품 수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를 위해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는 스마트물류 랩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물류와 IT종사자들 간 다양한 네트워킹과 협업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스마트 물류 창업 아이디어 발굴과 사업화를 위한 인큐베이팅을 지원하는 것. 또 ‘스마트 물류 벤처 육성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는 한진그룹뿐 아니라 스파크랩이라는 민간 액셀러레이터 기업이 함께하는데, 이들이 벤처기업들을 발굴해 글로벌 기업으로 진출시키는 것까지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인천 지역의 스타트업들에게는 또 다른 기회가 되고 있다.
“글로벌 진출 기회 가운데 특별히 중국과의 교류협력 플랫폼 구축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며 박 센터장은 “스타트업이 중국 진출을 원한다면 상해나 북경에 일할 공간을 마련해 준다거나 멘토가 될 현지 기업인도 연결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 바로 In-China랩인데, 이곳은 전국 혁신센터의 중국진출지원 허브로서 관세청, 무역협회, 한진그룹의 전문 인력들이 상주하면서 중국 진출 스타트업들의 유망 사업아이템 발굴에서 현지 인큐베이팅 공간 지원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스타트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게 된다.
뿐만 아니라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쇼핑몰 이론과 실습 교육, 전문 멘토링 등을 통해 온라인 보부상 인상(仁商) 육성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벌써 e-커머스 창업에 의지와 열정을 가진 청년 25명을 배출한 상태다.
한‧중 스타트업 교류 협력 플랫폼 구축이와 관련해 박 센터장은 “해외 오픈 마켓 입점이나 중국 직판 대상 온라인 몰에 입점할 수 있도록 지원하다”며 “현재 중국의 온라인 해외 직구족이 약 1800만 명이고 소비금액은 352억 달러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앞으로 수백조 규모로 성장하게 될 중국 해외 직구족을 잡기 위해서는 제품 기획 단계부터 중국 시장에 맞는 네이밍, 포장, 스토리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런 수출 인큐베이팅 역할을 우리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도움을 주겠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또 중소기업의 공동브랜드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이는 현재 인천지역 제조업 수출공단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지역의 중소기업 제품들을 공동브랜드로 개발해 공동 판촉과 유통망 활용 등으로 비용절감과 판매 활성화를 돕겠다는 것.
“지역 특화 원료인 해조성분과 강화 인삼을 활용해 화장품 공동브랜드를 출시해 현재 판매를 진행하고 있으며, 자체 상표가 없어서 OEM방식으로 운영 중인 중소기업의 전통주를 공동브랜드로 만들어서 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계획도 갖고 있다”며 박 센터장은 “최종적으로는 공동 개발한 브랜드로 중국의 유통망을 뚫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처럼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전국의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가운데 가장 출발이 늦었지만, 동북아 물류 중심지 인천에서 스마트 물류의 거점으로, 국내 벤처와 중소기업들이 중국시장으로 진출하는 전진기지로서 힘찬 날갯짓을 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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