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으로 즐기는 맛있는 과학

[2019 우수과학도서] 2019 우수과학도서 - 먹고 보니 과학이네?

 

먹고 보니 과학이네 ⓒ 다른

‘먹방(먹는 방송)’이 대세라고 하는 세상이다. 그러면서도 비만을 경계하고, 다이어트를 위해 칼로리를 하나하나 계산하며 음식을 먹는다. 어떤 식품에 발암물질이 있다거나 제조 과정이 의심스럽다는 소문이 돌면 냉장고에 있던 것마저 꺼내 버린다. 이처럼 보기 좋고 몸에도 좋으면서 맛도 좋은 음식을 먹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노력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이 노력의 중심에 ‘과학’이 있는지 생각해 보자. 오늘날 진정으로 잘 먹고 건강한 삶을 누리려면 음식과 관련해 공포를 부추기는 사이비 과학에 맞설 지식이 필요하다. 괴담 수준의 정보와 개인의 경험담에 의존하지 말고 열린 생각으로 ‘먹고 보니 과학이네?’를 펼쳐 보자. 책을 통해 음식 속에 숨어있는 과학, 맛으로 배우는 화학에 대해 접하고, 과학을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피자와 콜라가 정말로 정크푸드인지, MSG는 조금이라도 먹으면 안 되는지, 유기농 식품은 믿고 먹어도 되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과학적으로 낱낱이 짚어 보자.

이 책에서는 바나나 맛 우유에 든 합성착향료와 과자 봉지에 가득한 질소는 어떤 기능을 하는지, 트랜스지방과 나쁜 콜레스테롤의 정체는 무엇인지 살펴본다. 이로써 식품 포장 뒷면에 나와 있는 영양정보를 제대로 해석할 수 있는 눈을 가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과학이 우리 생활에 얼마나 가깝고 중요한 것인지 실감할 수 있다. 특히 영양가 높은 음식을 먹고 건강히 성장해야 할 청소년에게 꼭 필요한 건강 상식은 물론 화학 지식의 기본 토대를 단단히 쌓을 수 있을 것이다.

‘맛있는 실험’으로 과학을 체험하고 ‘맛있는 인문학’으로 지식의 경계를 뛰어넘다

‘먹고 보니 과학이네?’는 우리가 편의점이나 식당, 푸드트럭 등에서 매일 즐기는 음식을 통해 기초 과학 지식을 쌓는 ‘문턱 없는 교양서’다. 맛있는 음식을 좋아하는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거부감 없이 읽을 수 있다. 어려운 용어가 나와도 걱정할 필요 없다. 주요 과학 용어에는 간단한 설명이 붙어 있어서 막힘없이 술술 넘길 수 있다. 실험도 직접 해볼 수 있다. 각 장마다 ‘맛있는 실험’이 있어 사과즙과 양파즙의 맛 비교, 포도 껍질을 활용한 지시약 관찰, 달고나 만들기 등 간단히 할 수 있는 실험을 제안한다.

이 책은 우리가 알고 있는 ‘불량식품’이 과연 얼마나 불량한지 생각해 볼 수 있게 하고, 음식과 건강에 대한 지나친 걱정과 염려가 오히려 건강을 망치거나 즐거운 삶을 방해하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어떤 사람이 건강해지고 싶은 욕심에 너무 많이 먹었을 때 어떻게 될까? 그때도 건강에 보탬을 주는 식품이라 말할 수 있을까? 저자는 지나치게 먹어도 해롭지 않은 물질은 세상에 없다고 말한다. ⓒ게티이미지

또 일상 속 MSG의 억울함도 풀어준다. MSG가 해롭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일상생활에서 사람이 도저히 먹을 수 없을 만큼 많은 양을 먹어야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근거로 내놓는다. MSG를 엄청나게 먹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이 어떻게 MSG가 해롭다는 근거가 될까?

건강을 생각해서 먹는 건강보조식품도 하루 섭취 권장량이 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건강해지고 싶은 욕심에 너무 많이 먹었을 때 어떻게 될까? 그때도 건강에 보탬을 주는 식품이라 말할 수 있을까? 저자는 지나치게 먹어도 해롭지 않은 물질은 세상에 없다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요즘 유행하는 달고나를 통해 탄소의 원리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다. 설탕이나 달고나, 시커멓게 탄 달고나 속에 들어 있는 탄소 원자는 모두 같고 우리 몸속에 들어왔을 때 하는 일도 같다. 하지만 누구나 알듯 탄 음식을 먹으면 몸에 해롭다.

같은 탄소 원자인데 왜 다른 성질을 지닐까? 물질의 성질은 원자가 아니라 분자가 지니기 때문이다. 같은 탄소라도 설탕 분자 속의 탄소와 탄 음식 속의 탄소가 구성하는 분자가 다르기에 몸속에서 일으키는 반응도 다르다.

또한 ‘맛있는 인문학’에서는 음식과 관련한 역사 이야기와 최신 이슈까지 다양하게 다룬다. 이로써 과학과 인문학의 융·복합 지식을 쌓고 어느 분야에서든 토론과 논술에 기꺼이 다가갈 수 있도록 생각의 폭을 넓혀 준다. 또한 책 곳곳의 재기 발랄한 일러스트와 산뜻한 그래프는 독서의 흥미와 몰입도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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