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칼럼

에너지·기후변화 분야에도 창업 열기

[세계 산업계 동향] 세계 신산업 창조 현장 (100)

뉴욕대학교는 엔지니어 양성을 위한 폴리테크닉 스쿨(Poytechnic School of Engineering)을 운영하고 있다. 과거 영국의 과학・기술 전문학교 형태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일반 대학과 다르지 않은 교과과정이다.

미국의 경제 전문지 ‘크레인스 뉴욕 비즈니스’는 이 학교에서 ‘지속가능 인프라, 에너지 효율,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UFL(Urban Future Lab)을 개설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인큐베이터란 미숙한 신생아를 키우듯 갓 창업한 소기업의 성장을 돕는 기구, 혹은 업체를 말한다. 아이디어가 풍부한 벤처기업을 돕기 위해 연구시설·기기, 자금 등을 원조하는 방식이다. 뉴욕대는 새로 설립한 UFL에서 오는 2025년까지 스타트업 50개를 창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욕시, 대학과 공동으로 인큐베이터 설립

뉴욕시 브루클린에 설립한 이 인큐베이터는 뉴욕시에서 설립한 공기업 NYCEDC(New York City Economic Development Corp.)와 뉴욕대학 간의 협력 프로젝트다. NYCEDC에서 자금을 대고, 뉴욕대 폴리텍스쿨에서는 연구시설 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인큐베이터를 운영하고 있다..

▲ 뉴욕대학 브루클린 캠퍼스에 최근 개설한 에너지 관련 창업 인큐베이터 UFL(Urban Future Lab). 지속가능, 에너지, 기후변화 분야에 있어 최근 창업 열기를 말해주고 있다. ⓒhttp://www.nycedc.com/


뉴욕대학 브루클린 캠퍼스에 들어선 이 인큐베이터 중앙에는 다양한 교육·연구 시설이 들어서고, 20개 스타트업이 입주할 업무 시설이 함께 설치돼 있다. UFL에서는 이 공간을 통해 ‘지속가능 인프라, 에너지 효율,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강사로는 뉴욕시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현재 50명의 고정 강사진이 구성돼 있다. 미국을 대표할 수 있는 포럼 개최도 계획하고 있다. UFL을 에너지·기후변화 등을 협의할 수 있는 중심지로 삼겠다는 것이 UFL의 목표다.

관계자들은 오는 2025년까지 50개의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9천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에너지 분야 스타트업인 라디에이터 랩(Radiator Labs)의 마샬 콕스(Marshall Cox) 씨는 “UFL을 통해 서로 간의 아이디어·기술 교류는 물론 공동 작업을 통해 폭넓은 부문에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UFL과 같은 특색 있는 인큐베이터가 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최근 뉴욕 시 전체에서 뜨겁게 달아오르는 창업 열기와 무관하지 않다. 지난해 뉴욕시에서만 650개의 스타트업이 탄생했다. 이들 기업들이 모금한 투자액만 1억6천만 달러에 달한다.

무엇보다 뉴욕시 전체가 UFL의 등장을 반기는 분위기다. UFL을 통해 미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면서 새로운 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상황이 전개되기를 정책 당국은 물론 기업들까지 고대하고 있다.

고지식한 에너지 기업들 스타트업에 눈돌려

에너지 솔루션 포럼의 안젤리크 메르쿠리오(Angelique Mercurio) 회장은 “많은 에너지 기업들이 UFL에 주목하고 있다”며, “UFL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에너지 산업을 혁신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순수한 의미의 창업지원 시스템 인큐베이터와는 달리 액셀러레이터는 소규모 벤처캐피털이라고 할 수 있다. 창업 투자를 목표로 내세우고 능동적으로 예비 창업가를 발굴해, 초기 투자와 교육・멘토링 등을 돕고 있다.

미국 휴스톤 시에서는 액셀러레이터인 SURGE를 통해 에너지 관련 스타트업들을 다수 배출하고 있다. 12주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SURGE DAY’란 데모 행사를 통해 그 사업성이 인정되면 3만 달러 이상의 투자로 연결하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SURGE는 에너지 관련 스타트업 투자를 알선하면서 2천500만 달러를 모금했다. 이를 통해 150개 일자리를 창출했다는 설명이다. 올해 들어서는 에너지 관련 11개 예비 창업자들을 받아들였다. 현재 12주의 교육을 진행하면서 투자자들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 창업지원자들이 사업성을 설명하는 ‘SURGY DAY’에는 600명이 넘는 투자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그중에는 쉘(Shell)과 같은 거물급 기업들도 다수 참석할 계획이다.

전통적으로 에너지 분야는 혁신에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산업 자체가 워낙 거대하고, 시행착오가 발생할 경우 그 여파가 워낙 크기 때문에 변화를 꾀하기 보다는 전통을 중시해왔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가 급격히 달라지고 있는 중이다. 특히 자동차 충전, 신재생에너지, 전력수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워 일렉트로닉스 시장이 형성되고, 전체 에너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중이다.

이런 변화 속에서 많은 정책 당국은 물론 많은 에너지 기업들은 아이디어·기술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는 스타트업에 크게 주목하고 있는 중이다. 뉴욕과 휴스톤 시의 창업 지원 사례가 이를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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