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VR·AR EXPO 2020, 다양한 가상증강현실 기술 선보여
언택트 시대를 맞아 가상증강현실(VR·AR) 기술이 우리 일상 속으로 성큼 다가왔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생활 속 거리 두기가 지속되면서 비대면 산업의 수요가 증가하고 일상의 디지털화가 가속됨에 따라 시공간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VR·AR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13일 ‘VR·AR, 언택트로 일상을 콘택트하다’를 주제로 개막한 ‘SEOUL VR·AR EXPO 2020’에서는 비대면 시대에 주목받고 있는 온라인 교육과 업무는 물론 건강과 안전, 레저와 스포츠까지 다방면의 가상증강현실 기술과 언택트 산업 기술들이 대거 선을 보였다.
다양한 가상증강현실 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는 ‘SEOUL VR·AR EXPO 2020’가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김순강 / ScienceTimes
‘VR·AR, 언택트로 일상을 콘택트하다’를 주제로 열린 VR·AR EXPO에서는 다양한 가상증강현실을 체험해 볼 수 있다. ⓒ김순강 / ScienceTimes
VR·AR, 언택트로 일상을 콘택트하다
온라인교육과 비대면 업무 환경에서는 다수의 원격 사용자들이 공간과 정보, 감각 등을 공유하면서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는 VR·AR 기술들이 눈에 띄었다.
스마트교실 스튜디오는 가상증강현실 기술로 실감 나고 입체감 있게 수업을 들을 수 있다. ⓒ김순강 / ScienceTimes
특히 지난 학기에 갑작스럽게 수업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제작해야 했던 교육현장에서는 비대면 학습환경 구축부터 강의 영상 제작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기술에 관심이 높았다.
누구나 손쉽게 비대면 교육이나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무선전자교탁, 책을 직접 가상현실로 체험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교사의 강의 모습을 VR로 입체감 있게 들을 수 있는 스마트교실 등이 눈길을 끌었다.
전자칠판 기능을 체험해 보고 있는 관람객 ⓒ김순강 / ScienceTimes
또 기존의 전자칠판 기능에 업무와 교육 환경 향상을 위한 혁신적인 기능을 추구해 가상교육이 가능하도록 한 VR 웨어와 관람객들이 직접 가상현실을 만들어 볼 수 있는 VR 저작도구 체험도 인기였다.
혼자서도 쉽게 온라인 캠퍼스를 개설하여 운영할 수 있는 올인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임지환 포인블랙 대표는 “카페나 블로그를 만들 듯 클릭 한 번으로 손쉽게 온라인 캠퍼스를 개설하여 간편하게 교육이나 모임을 진행하며 소통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건강·안전 관리도 가상증강현실 기술로
건강이나 안전관리 설루션도 언택트로 이뤄졌다. 특히 건설 현장이나 공장 등의 안전 관리도 VR로 가능하다. IoT, AI 기술을 활용해 출입자 신원 확인과 채열 검사, 명부 작성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 통합관리 시스템으로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거나 산업 현장의 작업 정보를 VR로 시각화해서 안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비대면 사회에 더욱 취약한 어르신들의 안전 관리를 위해 독거노인 응급안전 알리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김경철 주식회사 밀 대표는 “IoT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정보를 생활지원사나 복지사들이 직관적으로 이해함으로써 돌봄 관계를 유기적인 연결고리로 맺게 해서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위를 지키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VR 디바이스를 착용하고 안전체험을 해보고 있는 어린이 ⓒ김순강 / ScienceTimes
경찰 상황 대처 훈련 시뮬레이션도 가상현실로 가능해졌다. 수없이 많은 사건들이 거리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현장에 투입되는 경찰관들의 실감 나는 훈련이 어렵다는 게 문제다. 피닉스스튜디오에서는 VR 장치를 통해 가상의 3차원 공간을 만들고, 거기에 AR 기술을 활용해 위험상황을 모의 훈련할 수 있도록 했다.
레저 스포츠에도 가상증강현실 기술 도입으로 진화했다. 기존에도 다양한 e스포츠가 각광을 받아왔던 것이 사실이지만, 이번 전시회에서 특히 인기를 끌었던 것은 VR 낚시였다.
다방면으로 영역 확장하는 VR·AR 기술
그동안은 실제 낚시 느낌을 전달하기 어려운 기술적 문제가 있는 데다 평소 낚시가 그리 접근하기 어려운 여가활동이 아니기 때문에 인기를 끌지 못했었다. 이런 문제점을 감안해 이번에 선보인 것은 낚시 마니아층도 쉽게 접하기 힘든 트롤링낚시다.
사실감 넘치는 비주얼과 모션 제어를 통해 실제 바다에서 낚시를 즐기는 것과 같은 느낌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으며 실제 사용되는 낚싯대를 이용해 더욱 실감 나도록 했다.
또 한층 더 강화된 가상 세계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TactSuit도 관심을 모았다. 조끼를 착용함으로써 몸에 직접적으로 진동이 전달되어 VR 게임이나 소셜 VR, VR 트레이닝 등 가상 공간의 모든 경험들을 더 실감나게 체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VR, AR, 비대면 산업 분야의 약 100여 개 기업이 참가한 전시회에 많은 관람객들이 몰렸다. ⓒ김순강 / ScienceTimes
관람객들이 가상현실 체험과 심리적성 검사를 결합해 놓은 ‘나를 찾는 VR 모험’을 체험해 보고 있다. ⓒ김순강 / ScienceTimes
이 밖에 가상현실 체험과 심리적성 검사를 결합해 놓은 ‘나를 찾는 VR 모험’도 시선을 끌었다. 단순히 게임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가상현실 속의 상황을 통해 개인의 고유한 행동 특성과 차이를 알아낼 수 있도록 해 진로나 직업 선택을 위해 적성이나 능력, 흥미에 대한 검사가 필요한 학생들에게 유익할 것으로 보였다.
이처럼 게임이나 엔터테인먼트 분야뿐 아니라 부동산 중개나 마케팅, 건축이나 도시계획, 인테리어 등 다방면에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다양한 가상증강현실 기술들을 체험해 볼 수 있는 VR·AR EXPO는 15일까지 서울 코엑스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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