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먹는 음식은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식품 과학자들은 계란과 견과류, 유제품, 채소를 비롯해 커피까지도 우리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하고 있다.
최근 미국영양학회(ASN)가 주관하는 최대의 임상영향학 학술대회인 ‘뉴트리션(Nutrition) 2018’(http://www.nutrition.org/N18)에서는 어떤 식품이 당뇨병이나 암, 퇴행성 뇌질환 등 여러 질병에 걸릴 위험을 낮출 수 있는지에 대한 최근의 연구성과를 다루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뉴트리션 2018’은 미국영양학회가 6월 9일부터 12일까지 보스턴 하인즈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는 이 분야의 대표적인 학술대회로, 이 대회에서 발표됐거나 발표 예정인 주요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당뇨위험 줄이기]
2형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당뇨 전단계 상태에 있는 과체중 및 비만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무작위로 연구한 결과, 달걀이 당뇨병 관련 위험요인을 줄이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계란을 먹은 참가자는 계란 대체제를 먹은 사람들보다 공복 혈당과 인슐린 저항성이 크게 개선되었다는 것.
더욱이 계란 섭취가 콜레스테롤 수치를 크게 변화시키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미국 버지니아대 시린 푸라프샤(Shirin Pourafshar) 박사후 연구원] (논문요약)
과체중 이외에 다른 건강문제가 없는 45세 이상의 참가자들에게 견과류의 일종인 통 피칸(pecan)을 매일 43g(1.5온스)씩 4주 동안 먹도록 했다. 실험 뒤 조사해 보니 실험 참가자들은, 전체 지방과 섬유질 양은 같되 피칸을 매일 먹지 않은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 혈당 수치와 인슐린 저항성 및 인슐린 생성 세포기능을 포함한 심대사 기능에서 유리한 변화가 나타났다.
연구팀은 매일 적은 양의 피칸을 섭취하는 것이 중년 이상의 과체중 및 비만자들에게 심혈관질환과 2형 당뇨병을 낮추는지의 여부를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국 터프츠대 영양과학대 다이안 메케이(Diane L. McKay) 교수] (논문요약)
[암과 운동기능 상실에 대한 대응]
54세~83세 사이의 10만1677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대장암 위험 감소와 관련해 모든 유제품이 똑같지는 않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 참여자 가운데 요구르트와 같은 저지방 혹은 발효 유제품을 섭취한 참가자들의 대장암 발병 위험이 가장 낮았다. [오레곤 주립대 유미 다나카(Yumie Takata)] (논문요약)
건강한 식이와 파킨슨병 위험 감소와의 연관성을 연구하기 위해 연구팀은 706명을 4.6년 동안 추적 조사하며, 과일과 야채를 먹는 것이 특별히 이 병의 위험을 낮추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분석 결과 다른 과일이 아닌 야채, 특히 녹색 잎 채소와 베리류는 파킨슨병의 위험을 줄이고, 노인들에게서 이 병의 진행을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쉬대 의료원 푸자 아가왈(Puja Agarwal)] (논문요약)
식용 버섯인 큰느타리버섯(혹은 새송이버섯, Pleurotus eryngii)에 있는 폴리사카라이드 성분인PPEP-1과 PPEP-2를 분석한 결과 이 복합 탄수화물이 염증 반응을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PPEP-1과 PPEP-2의 항염증 특성을 확인한 최초의 연구로서 PPEP-1과 PPEP-2가 염증반응을 줄일 수 있는 식이보조제로서의 가능성을 나타냈다. [난징 농업대 가오싱 마( Gaoxing Ma); 매서추세츠대(앰허스트)] (논문요약)
45~64세 사이 1만4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하루에 커피를 세 잔 이상 마시는 사람들은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들보다 간질환으로 입원할 위험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새 발견은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간질환에 걸릴 위험이 낮다는 증거를 나타낸다. [에밀리 후(Emily Hu) 존스홉킨스 공중보건대] (논문요약)
이번에 발표된 연구 초록들은 전문가위원회에서 선정되었으나 일반적인 과학논문과 같은 엄격한 전문가 심사를 거치지는 않았다. 따라서 이 결과는 전문가 심사를 거칠 때까지 예비적인 결과라는 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아울러 어떤 성분이 일반적으로 건강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도 이를 개인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각 개인마다의 특성을 고려해 봐야 한다. 드물기는 하지만 관련 식품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을 수도 있고, 어느 한 부분에 좋은 것이 다른 쪽에는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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