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기술로 인해 미래의 일자리 지형이 바뀌고 있다. 아이들은 기계와 경쟁하며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야 한다.
이로 인해 교육 현장에서도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교육에 기술을 더하고 기계와 공존하는 방법을 익히며 일자리 환경에 대한 인식도 달라지고 있다.
지난 16일에서 18일까지 사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교육박람회에서도 이러한 변화의 바람이 전면에 드러났다.
진화하는 기계에 맞춰 교육 방법도 달라져야
‘교육이 미래다(The Future is Education)’를 주제로 열린 박람회 현장에는 교육과 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교육 관련 기술 및 서비스들이 대거 등장했다.
이 중 AI가 교육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컸다. AI와 로봇은 일자리 경쟁자이자 인간의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줄 촉매제였다. 교육 관련 업체들은 AI와 로봇을 활용해 새로운 교육 서비스들을 만들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 교육 업체 아이스크림 에듀는 AI 프로그램을 자사 대표 상품인 스마트 홈 러닝 서비스에 공격적으로 도입했다. 아이스크림 에듀는 인공지능으로 사용자의 학습 데이터를 분석해주는 ‘AI 생활기록부’와 올 상반기에 출시할 신규 서비스로 듣고 말하는 인공지능 ‘홈런 AI 영어’, 보고 생각하는 인공지능 ‘XR 스쿨’ 등을 선보였다.
현재 서비스 중인 ‘AI 생활기록부’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도입해 자체적으로 매일 수집되는 900만 건 이상의 학생 행동 이벤트를 정밀하게 분석해 학습 수행률과 정답률, 문제 풀이 시간이나 정답 및 오답 문항의 특성, 학습자의 학습 습관까지 분석해준다.
로봇에 AI 프로그램을 융합한 다양한 서비스와 제품들도 눈길을 끌었다. 에듀테크 스타트업 큐브로이드는 음성인식과 이미지 인식 기반의 인공지능 로봇 ‘아티보’를 선보였다.
AI 코딩 로봇 ‘아티보’는 카메라를 사용해 사람의 얼굴이나 디지털 이미지를 식별하고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 음성인식 기능을 통해 간단한 블록형 스크래치 코드로 여러 가지 명령을 간단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신재광 큐브로이드 대표는 “‘아티보’는 웹 기반의 블록형 코딩 플랫폼을 제공해 누구나 쉽게 인공지능을 경험하고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사람만의 고유 능력, ‘상상력’과 ‘재미’를 찾아야
인간은 본래 ‘노는 것이 본성’이다. 요한 하위징아(Johan Huizinga, 1872~1945)는 1938년에 출간한 ‘호모 루덴스(Homo Ludens)’에서 인간을 ‘‘호모 루덴스’라고 칭하고 인간의 본질을 유희라고 파악했다.
기계가 사람이 할 수 있는 대부분의 일을 대신하는 미래에 인간은 기계가 할 수 없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우리의 교육 방법도 이에 발맞춰 준비해야 한다.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 능력, ‘상상력’과 ‘놀이’, ‘재미’를 추구하는 것이 미래의 교육 방법이다.
현장에서는 재미있게 놀이를 즐기면서 학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선보였다. 특히 코딩 교육에 ‘놀이’ 요소를 추가해 재미와 학습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도록 한 제품들이 많았다.
스마트 블록 개발 기업 ㈜럭스로보는 자사의 대표 상품인 모듈 블록 ‘모디’를 전면에 내세웠다. ‘모디(MODI)’는 13종의 모듈로 구성된 스마트 블록으로 자유롭게 분리하고 추가할 수 있어 누구나 쉽게 장난감처럼 블록을 연결하면서 코딩을 익힐 수 있다.
교육완구 업체 ㈜토이트론은 모션센서, 카드, 스크래치, 코딩앱 등 다섯 가지 방식으로 코딩도 하고 게임도 즐길 수 있는 최신 코딩 로봇 ‘코딩카 제로원’을 선보였다. 제로원은 PC 사용이 필요 없는 언플러그드 모드와 블루투스 모드가 동시에 탑재되어 각자 자신의 코딩 레벨에 맞게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컴퓨터와 AI를 이해하기 위해 학습과 놀이를 결합한 교육 방식이 이번 교육박람회의 한 가지 트렌드 현상이라면 다른 축에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놀이’와 ‘상상력’을 일깨워주는 인간 본성에 대한 교육 방식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B홀에 마련된 ‘재미 퍼커션 아트’ 부스에는 팀발레스, 콩가, 봉고, 젬베, 카혼 등 낯선 악기를 신나게 두들기는 아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재즈, 라틴 음악, 연주 및 음악극을 공연하는 전문 예술 단체 ‘재미 퍼커션 아트’는 아이들과 함께 역동적이고 리드미컬한 라틴 악기로 연주하고 서로 아이디어를 내면서 리듬 창작 활동을 하도록 도왔다. 이들은 기계는 할 수 없는 인간 본연의 잠재되어 있는 아이들의 예술적 감수성을 일깨웠다.
올해 박람회 주빈국인 핀란드가 보여준 교육 시스템에도 인간 본연의 감성과 상상력, 유희를 일깨워주는 교육 방식이 포함되어 있었다.
핀란드의 부모들은 아이들이 바람과 눈 속에서 실컷 놀고 들어오는 것이 좋은 공부라고 생각한다. 국토의 70%가 숲인 핀란드는 숲에서 많은 교육이 이루어진다. 아이들은 숲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자연의 변화를 과학적으로 관찰하고 하늘을 보며 지구 밖 세상을 꿈꾼다.
이론과 조기 교육으로 무장한 아이들보다 숲에서 충전하고 상상력을 키운 아이들이 앞으로 기계와 함께 살아갈 세상에서 더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 믿는 것이 핀란드의 미래 교육 철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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