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면 쓸모있는 곰팡이 잡학사전

[2019 우수과학도서] 2019우수과학도서 / 곰팡이 수지

곰팡이 수지-곰팡이의 거의 모든 것  ⓒ스콜라

곰팡이 수지-곰팡이의 거의 모든 것 ⓒ스콜라

장마철만 되면 스멀스멀 올라오는 거뭇한 얼룩과 쾨쾨한 냄새의 주범, 곰팡이. 곰팡이는 어디에서나 서식하는 존재라서 우리 생활과 함께 할 수밖에 없다. 우리가 생활에서 만나는 곰팡이는 오래된 음식물이나 습기가 많고 축축한 곳이 대부분이다.

미관상은 물론이고 건강에 해를 끼치는 원인을 제공하기도 한다. 그런데 곰팡이가 인간 생활에 이처럼 해만 끼치는 존재일까?

이 책은 곰팡이가 지구 생명을 유지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다. 일러스트를 통해 곰팡이를 친근하고 재미있게 표현하며 아이들에게 곰팡이에 대한 생각과 지식을 나눌 수 있게 한다.

이 책을 설명해주는 주인공인 곰팡이 수지는 아스페르길루스(aspergillus)라는 일명 ‘물뿌리개 곰팡이’이다. 곰팡이 수지는 지금까지 곰팡이를 불쾌하고 더러운 존재로만 여겼다면 이제 그 생각을 바꿀 때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한다.

만약 지구에서 곰팡이가 사라진다면 지구는 온통 썩지 않은 사체와 더러운 배설물로 뒤덮일 거다. 곰팡이는 죽은 생명체를 분해하여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는 지구의 청소부이기도 하다.

죽은 생물을 분해해서 흙과 공기로 되돌려 놓는 일도 곰팡이가 한다.  ⓒ 게티이미지

죽은 생물을 분해해서 흙과 공기로 되돌려 놓는 일도 곰팡이가 한다. ⓒ 게티이미지

또한 곰팡이 덕분에 맛이 더욱 좋아지는 치즈와 햄, 푸른곰팡이가 만들어 내는 물질로 만든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는 항생제 페니실린 등을 소개한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친근한 일러스트 삽화를 통해 곰팡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보여준다. 또한 얼린 젤라틴을 도장을 찍듯이 찍어 독특하게 표현한 그림도 매우 인상적이다. 마치 실제 현미경으로 곰팡이를 관찰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서 과학 정보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곰팡이를 개성 있게 살려 낸 캐릭터는 수지의 이야기에 생동감을 더해 준다.

모든 생명체는 저마다 존재하는 이유가 있다. 무조건 없애야만 하는 존재도 없고, 무조건 친구가 되어야 하는 존재도 없다. 모든 생명체는 서로 적당한 긴장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들과 얼마나 잘 어울려 사느냐 하는 것이다. 이 책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다른 생명체들과 잘 어울려 살기 위해서는 우선 그들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래야 그들의 존재 이유를 알 수 있을 테니까.

이 책을 통해 아이와 함께 곰팡이의 또 다른 면을 발견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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