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완전하게 펼쳐진 7.3m 태양광 패널 반년여만에 원격 수리
태양광 패널이 제대로 펼쳐지지 않아 임무 수행 차질이 우려됐던 미국의 목성 궤도 소행성 탐사선 ‘루시’가 반년여만에 문제를 해결하고 첫 지구 근접비행을 준비 중인 것으로 발표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문제가 됐던 루시호의 태양광 패널은 완전하게 펼쳐진 것은 아니지만 과학 임무를 계획대로 수행할 만큼 충분히 안정적이다.
지난해 10월 인류 최초로 목성 궤도의 트로이군(群) 소행성을 탐사하는 12년 대장정에 오른 루시는 합죽선처럼 접어 양옆으로 부착한 지름 7.3m에 달하는 태양광 패널 중 한쪽이 완전히 펴지지 않는 문제에 봉착했다.
루시호는 지구의 중력을 이용해 가속하는 중력도움 비행이 포함돼 있지만 기본적으로 태양광 패널에서 얻은 전기를 동력으로 삼고있어 태양광 발전 차질은 목성 궤도까지 날아가 8개의 소행성을 탐사하는 임무 자체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중대 사안이었다.
NASA는 총 9억8천100만 달러(1조1천550억원)이 투입된 루시호 미션을 살리기 위해 우주선 및 태양광 패널 제작사와 과학 임무 운영 관계자들로 위기대응팀을 꾸려 태양광 패널이 펴지지 않는 이유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모색했다.
그 결과, 태양광 패널을 펼칠 때 패널을 당겨주는 끈이 엉킨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위기대응팀은 이 끈을 당겨주는 메인 모터와 보조 모터를 동시에 가동해 더 강하게 잡아 당기는 방안과 90%가량 발전 중인 상태로 그대로 유지하는 방안을 놓고 고심하다가 전자 쪽을 택했다.
지난 5월과 6월 모두 7차례에 걸쳐 시도한 끝에 태양광 패널은 360도 중 353∼357도까지 펼쳐지며 팽팽한 상태로 유지돼 태양빛을 이용해 발전하는데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루시호는 10월에 세 차례의 지구 중력도움 비행 중 첫 비행에 나서게 되며, 오는 2025년 4월 ‘도널드요한슨'(Donaldjohanson) 탐사를 거쳐 트로이군 소행성 탐사에 나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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