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이나 반려묘 등으로 대표되는 반려동물은 사람들에게 매우 친근하고 안정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서 사람들은 큰 위로를 받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특히나 인간과 오랫동안 공생관계를 이어온 개의 경우 인간에게 매우 친절하고 사교적이기에 인간의 치료에도 이용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다소 생소한 개념일 수도 있는 심리 치료견은 말 그대로 사람들을 정신적 혹은 감정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훈련받은 개를 뜻한다. 치료견은 주로 사람이 겪는 불안장애나 우울증, 그리고 극도의 스트레스를 치료하기 위해서 이용되고 있다. 해외 여러 연구에 따르면 심리 치료견은 사람들의 스트레스 감소와 스트레스 저항력 증가에 유의미한 효과를 보이며 실제로 치료견을 활용한 심리치료는 꽤 효과적임이 증명되고 있다.
치료견들은 주로 병원, 요양원, 학교 등 여러 장소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노인, 장애인, 아동 등 여러 다양한 연령층을 통틀어서 치료 효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고도의 훈련을 받은 치료견들은 환자 가족이나 보호자들과도 친밀하게 상호작용할 수 있다.
실제로 많은 대학생은 외로움을 호소하고 있다. 인생에서 가장 빛날 시기이기에 흥미진진한 시간을 보낼 수도 있지만, 새로운 환경과 다가오는 미래에 대한 스트레스 등 때문에 대학생들은 혼자 있는 시간을 선호하기도 한다. 많은 심리학 연구에서 외로움은 다소 주관적인 개념이지만 “본인이 원하는 수준보다 사회적 접촉이 적고, 이미 알고 있거나 상호작용을 하고 있는 관계에서도 친밀감이 없거나 약하다는 인식”으로 정의한다.
최근 영국 워릭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원인 올리비아 엘라드 박사(Dr. Olivia Betty Ellard)가 이끄는 연구진의 연구에 따르면 설문조사 전반에 걸쳐서 대학생들의 외로움 수준은 매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연구에서도, 비율은 다소 다르지만, 외로움을 호소하는 대학생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임이 밝혀지고 있으며, 이들의 외로운 감정은 정신건강을 손상시키고 스트레스, 불안, 및 우울감 등으로 변화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노인과 대학생은 치료견을 통해서 한자리에 모이며 치료견은 사회를 한데 묶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 © B.A.R.K. program/bark.ok.ubc.ca
반면, 노인의 외로움도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니다. 사회가 점차 고령화되어가면서 독거노인들이 늘어나게 되고, 독거노인이 아니더라도 사회적인 상호작용은 나이가 들면서 점점 줄어들게 된다. 이 때문에 가족 간의 의사소통도 점점 줄어들게 되며, 외로운 감정을 느끼게 되는 노인의 숫자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B.A.R.K. program에는 총 52마리의 치료견들이 훈련되어 있다. © B.A.R.K. program/bark.ok.ubc.ca
이러한 이유로, 치료견이 학생과 노인을 하나로 모으며 사회적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되고 있다. 캐나다의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애완견을 이용한 치료 프로그램 “B.A.R.K. (Building Academic Retention Through K9)” 코로나 범유행 이후 다시 부활했으며, 이를 통해서 외로움을 호소하고 있는 대학생과 노인 그리고 치료견이 밸렌타인 데이에 모이게 되었다. B.A.R.K. 프로그램에서는 노인과 대학생의 스트레스, 외로움을 줄이기 위해 12~15마리의 숙련된 치료견을 준비했다.
치료견을 훈련시키는 훈련사들 역시 노인과 대학생들 간의 공통적 관심사를 식별하며 이들이 치료견과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다. © B.A.R.K. program/bark.ok.ubc.ca
치료견을 훈련시키는 훈련사들 역시 노인과 대학생들 간의 공통적 관심사를 식별하며 이들이 치료견과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를 통해서 치료견이 사회를 하나로 묶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사회 심리적인 시도와 연구도 함께 수행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두 나라는 말 그대로 쑥대밭이 되며 매우 힘든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 인근에는 여러 재활센터가 있는데 주로 전쟁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겪는 아이들이 모여있다. 이들은 전쟁 때문에 가족을 잃은 아이들이 대부분이며 이 때문에 정신적으로도 매우 힘든 상황을 겪고 있다.
아이들은 전쟁 때문에 가족을 잃은 아이들이 대부분이며 이 때문에 정신적으로도 매우 힘든 상황을 겪고 있다. © AP Photo/Vasilisa Stepanenko
심리치료사 옥산나 슬리포라(Oksana Sliepova)는 심리 치료견 ‘바이스(Bice)’와 함께 전쟁으로 인해 트라우마를 겪는 아이들을 치료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바이스는 미국에서 온 불테리어 견종으로 본래 투견으로 키워지던 불테리어 특성답게 다소 사나운 성질을 띠고 있다. 물론 사람에게는 많이 순화되었고 매우 똑똑하기에 함부로 사람을 공격하지는 않으며 훈련만 잘 받으면 치료견의 역할을 매우 훌륭하게 해내는 견종이다.
불테리어는 훈련만 잘 받으면 치료견의 역할을 매우 훌륭하게 해내는 견종이다. © AP Photo/Vasilisa Stepanenko
장난기 많은 심리 치료견 바이스는 전쟁으로 지친 아이들의 마음을 위로하며 친구가 되어주며 여러 가지 묘기도 부렸다. 바이스는 아이들과 포옹하며 아이들의 다친 마음을 치료해주는 심리 치료견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장난기 많은 심리 치료견 바이스는 전쟁으로 지친 아이들의 마음을 위로하며 친구가 되어주며 여러 가지 묘기도 부렸다. © AP Photo/Vasilisa Stepanen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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