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인

[신학기 인터뷰] ‘과제량의 보존법칙 들어보셨나요?’ 포스텍 LIFE

"100%를 위한 1%”를 향해 달려가는 포항공대생

포항공과대학교는 대한민국의 4년제 사립대학 중 하나로, 과학기술 분야의 연구중심 대학을 표방하며 과학기술 연구와 교육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대한민국의 5대 과학기술원에 포함되는 곳은 아니지만, 과학 분야의 최고를 자랑하는 대학으로 꼽힌다. 오늘은 포항공과대학(이하 포스텍)의 재학생 신혜수 씨(기계공학과 20학번)를 만나봤다.

포항공과대학교 전경 ⓒ 신혜수씨 본인 제공

[포항공대에 입학하기까지, 그리고 입학해서]

(Q) 포항공대에 진학하게 된 이유, 계기가 무엇인가요?

 – “학생의 손을 잡고 이끌어주는 학교”

(A) : 포항공대에 진학한 이유가 거창하지는 않습니다. 딱 하나, ‘학교 자체’를 마주했을 때 가장 저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학교였습니다. 사실 저는 고등학교 때 연구와는 진로가 멀어서 과학기술원(이하 과기원)에도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포스텍의 입시설명회를 듣고, 단순한 네임벨류가 아닌, 학생들을 위해 얼마나 많은 지원을 해주는지와 같이 뒤처지는 학생이 없도록 이끌어주려는 모습에 선택했습니다.

 

(Q) 포항공대 재학생의 하루(Life Cycle)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 “코로나 학번, 중고 새내기, 비대면 대학 라이프의 주인공”

(A) : 안타깝게도 입학 당시 코로나로 인해, 그리고 지속하는 집단 감염 우려로 현재까지 비대면 라이프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비대면이어도 대학생이 느끼는 고충은 함께 느끼고 있는 듯합니다. 24시간 중 23시간을 공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아요. 당장 저만해도 지난 학기에 1주일에 과제가 고정적으로 4개 이상씩 나왔고 시험도 시험 기간에만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중간고사 7번, 기말고사 6번을 보느라 대부분의 시간을 과제와 시험공부에 할애하는 대학생보다 더 대학생 같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때로는 늦게까지 과제를 하다가 친구들끼리 학교 지곡회관이라는 건물에서 간단하게 스트레스를 풀기도 합니다. 도서관도 24시간 운영하고, 기숙사도 통금이 없다 보니 하루의 끝이 이른 새벽이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Q)  학과 생활에 대한 만족도, 소감은 어떠신가요?

 – “원하는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는 학습의 장”

(A) : 포스텍은 1학년 때 무은재학부로 입학해 학과 구분이 없이 공통 과목을 수강하다가 2학년 2학기 때 학과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기계공학과 소속이 된 것은 지금이 두 번째 학기입니다. 1학년 때 관심 분야가 아니던 공부도 하다가 이제 제가 선택한 전공 분야의 수업들만 듣게 되다 보니 그게 더 크게 체감됩니다. 그럼에도 다양한 분야를 다루며 저에게 맞는 분야를 직접 탐색해볼 수 있었던 점이 큰 자산이라 생각합니다.

 

[재학생이 이야기하는 포항공대]

(Q) 포스텍이 과기원과 다르게 갖고 있는 차별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학부와 대학원 사이의 경계가 없는 곳”

(A) : 포스텍이 과기원과 다르게 갖는 가장 큰 차별성은 ‘학부와 대학원 사이의 경계가 없다’는 것입니다. 학부생이지만 내가 원한다면 이른 나이부터 연구 참여를 통해 연구실 생활을 경험할 수 있고, 연구실에서의 다양한 연구 활동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학과 간의 경계도 뚜렷하지 않기에 자신이 원하는 분야를 익혀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타과임에도 자신이 원하는 랩(Lab)에서 연구 참여를 진행하고, 논문을 작성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또한, 포스텍은 ‘포스텍-Apple 개발자 아카데미(Apple Developer Academy)가 존재합니다. 세계적인 기업인 Apple과 제조업 R&D 지원센터를 개소할 예정입니다. 국내에서 최초로 Apple 개발자 아카데미를 개소했고, 세계적인 기업과 협약을 맺는다는 점에서 포스텍은 세계적인 대학임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포스텍은 여러 기업과의 산학 협력이 진행되기도 합니다. 반도체공학과 신설(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와 Display track, 현대나 LG, 포스코와 많은 학석박 산학 장학생 제도가 있습니다. 더불어 대표적인 인턴십 프로그램 SES(Summer Experience in Society)가 있어 방학 기간 동안 포스텍의 유일무이한 인턴십을 경험할 수 있기도 합니다.

 

(Q) ‘이것만큼은 포스텍이 최고다!’하는 것이 있을까요? 

 – “학생들을 위해 아낌없이 주는 대학”

(A) : 포스텍은 학생들을 위한 투자와 관심은 그 어느 대학보다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 재학생이 총장님께 진로에 대해 상담을 하고 싶다는 메일을 보냈었던 바가 있습니다. 실제로 총장님께서 그 학생과 친구들에게 점심을 사주며 고민 상담을 해줄 정도로 학교 학생들 한 명 한 명에게 관심을 많이 가져줍니다. 열외가 되는 사람 없이 모두가 자신의 목표와 꿈을 위해 한 걸음 나아갈 수 있게 학교 교직원분들 모두가 노력해주시는 게 느껴집니다.

무엇보다 최고인 것은 ‘과제량’이라 자부합니다. 과제 보존의 법칙으로 항상 과제 3개가 보존되네요. 나오는 즉시 과제를 하고 제출해도 3개가 남아있습니다. 그래도 모든 학생이 엄청난 양의 학업을 소화해내는 걸 보면 우리 학교 학생들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100%를 위한 1%”는 포스텍의 슬로건이다. 포스텍 진학을 꿈꾸는 학생들도, 포스텍에서 꿈을 향해 달려가는 재학생도 1%에 속하는 소수의 인재가 돼 함께 100%를 움직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1118)

뉴스레터 구독신청
태그(Tag)

전체 댓글 (0)

과학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