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공학한림원이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세계공학한림원평의회(CAETS) 2020’를 개최했다. 한국공학한림원이 이날 개최한 국제 심포지엄은 ‘더 나은 세상, 스마트 사회로 가는 길(Engineering a Better World – Smart Society)’을 주제로 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확산 이후 세계는 정보통신기술(ICT)로 더욱 긴밀하고 촘촘하게 연결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앞으로 미래 인류가 꿈꾸는 ‘더 나은 세상, 스마트 세상’이란 신종 감염병을 과학과 기술 혁신을 통해 국제적으로 공조, 대응하며 스마트 에너지 네트워크와 초연결 네트워크 시스템이 중심이 되는 세상이다.
스마트 에너지 네트워크 사회, 초연결 기술로 완성
한 국가의 공학기술의 중요성은 이번 코로나19 사태 때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심포지엄에 참석해 “21세기 최대의 위기라 불리는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각 국의 공학 기술력이 문제를 푸는 열쇠가 되고 있다”며 공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총리는 “우리나라 또한 공학기술인들이 중심이 돼 성공적인 ‘K-방역’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다”라며 “개인의 위치 정보 데이터를 분석해 역학조사를 신속하게 하고 GIS를 활용해 코로나 종합상황지도를 만들 수 있었던 점,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구축해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을 실시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라며 격려했다.
이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특별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정 청장은 전 세계 공학 전문가들에게 코로나19 대응 한국 방역 현황을 소개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어떤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했는지를 설명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져나가면서 수많은 국가들이 위기 상황에 처했다. 국제적인 공조를 통해 위기 상황을 함께 풀어나가야 한다. 세상은 이미 모든 나라가 촘촘히 연결된 글로벌 세계이기 때문이다.
정 청장도 국가 간 협력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정 청장은 “각국의 새로운 과학과 공학 기술을 국제 관계를 통해 서로 협력하고 공유해야 한다. 국제적인 협력을 이뤄야 코로나19는 물론 앞으로 인류를 위협할 새로운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국공학한림원이 주최한 ‘세계공학한림원평의회(CAETS) 2020’ 심포지엄은 전세계 30개국 공학분야 산업계 리더 및 학계 석학 단체인 공학한림원이 개최하는 행사다. © 한국공학한림원
스마트 에너지 네트워크 사회, 초연결 기술로 완성
신종 감염병을 대비하고 새로운 스마트 사회를 만들기 위한 첫 단계는 스마트 에너지 네트워크 구축에서부터 시작된다.
문성욱 KT 스마트 에너지사업단 상무는 KT가 실행하고 있는 에너지 절감 인프라 및 기술 등을 소개하며 “KT는 에너지 관리 플랫폼인 ‘KT-MEG’와 ‘e-Brain’으로 불리는 AI 기술을 통해 최대 75%까지 전력 사용을 낮추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모리타 아유무(Ayumu Morita) 일본 히타치 에너지연구소 소장은 현재 일본에서 자사의 연구소와 도쿄대가 진행 중인 스마트 시티 연구성과를 공유했다.
그는 현재의 물리적 세계가 앞으로 사이버 시스템으로 이어지는 초연결 시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이버 현실 세계를 구축하기 위한 핵심 성공요건인 디지털화에 대해서 모리타 소장은 “빅데이터와 AI 기술 혁신, 디지털 트윈은 스마트 사이버 시티를 완공시키기 위한 기본 토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하마드 샤이디포(Mohammad Shahidehpour) 미국 일리노이공대 석좌교수는 “미래 스마트 시티가 완성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안정적인 전력 사용’”이라고 전제한 후 이를 위해서는 “의료기관 등 필수 기관에 신재생 에너지를 사용한 ‘마이크로 그리드(microgrid)’를 구축해 안정적으로 전력을 관리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마이크로 그리드(microgrid)’는 기존 전력망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스마트 그리드’를 소지역 특성에 맞게 적용한 것을 말한다.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으로 태양에너지나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와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융합한 전력체계라 할 수 있다.
또한 홍원표 삼성 SDS 대표는 “오늘날 사회는 진보된 정보통신기술과 5G 네트워크, AI 자율주행차 등 사람과 사물, 공간이 연결되는 초연결 사회가 되고 있다”며 “지능화와 자동화, 데이터 보안 등이 앞으로 미래 인류를 새로운 사회로 이끌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인류가 구축해야 할 미래 스마트 시티, 국가는 친환경 에너지를 네트워크로 구축하고 일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과정을 최신 정보통신기술(ICT)로 빠르게 연결하는 초연결 사회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전 세계 공학 전문가 및 석학들은 “코로나19를 공학기술로 극복하더라도 언제 또 새로운 신종 바이러스가 인류를 위협하지 모른다”며 “바이러스의 위협에 대비해 인간 현실의 생활이 사이버 물리 세계에서도 안정적으로 구현되는 전력·통신 시스템을 과학과 정보통신기술로 만들어야 한다”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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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신소재공학과 김일두 교수 연구팀이 온도 감응 색 변화 염료를 나노섬유 멤브레인(얇은 막)에 적용해 체온 변화를 맨눈으로 감지할 수 있는 초고감도 센서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기술은 기존 필름 타입 색 변화 멤브레인보다 체온 범위 온도에서 색 변화 민감도를 최대 5배 이상 높일 수 있다.
인류가 만든 우주망원경 중 최강을 자부해온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 내달 12일 첫 이미지 공개를 앞두고 29일(현지시간)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웹 망원경을 운영할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STScI)에서 브리핑을 갖고 우주에 대해 새로운 세계관을 갖는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CNN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과학프로그램 책임자로 이 이미지 중 일부를 본 토마스 주부큰 부국장은 웹 망원경이 공개할 첫 이미지가 과학자들에게 감격적인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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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암 생존자는 심부전,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의대 심장-종양 실장 로베르타 플로리도 교수 연구팀이 1987년에 시작된 '지역사회 동맥경화 위험 연구'(Atherosclerosis Risk in Communities Study) 참가자 1만2천414명(평균연령 54세)의 2020년까지의 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미국 과학진흥 협회(AAAS)의 과학 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EurekAlert)가 29일 보도했다.
오늘은 국제 소행성의 날입니다. 소행성 충돌 위험을 알리고 이에 대한 대응 노력을 국제사회에 요청하기 위해 2016년 유엔(UN)이 공식 지정했죠. 6월 30일은 1908년 러시아 시베리아 퉁구스카 지역 상공에서 지름 50m급 소행성이 폭발해 2천㎢의 숲을 황폐화한 날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