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문제…중국・이스라엘 손잡아

[세계 산업계 동향] 세계 신산업 창조 현장 (56)

중국과 이스라엘이 공동으로 식수 및 식량 연구를 하고 있다고 최근 중국의 차이나라디오인터내셔널 영문사이트(crienglish.com)가 보도했다.

미래 식수 및 식량 문제는 중국에 있어 매우 민감한 문제다. 특히 식수 문제는 더 심각한 상황이다. UN 기준에 따르면 중국 영토의 절반가량이 물 부족 지역으로 나타나고 있다. 더구나 중국 북서부 지역 사막화 현상은 더 심각한 물부족 사태를 몰고 올 전망이다.

식량 문제도 심각하다. UN은 중국의 농토가 세계 전체 농토의 10%에 불과한데도 세계 인구의 20%에 달하는 국민들에게 더 많은 식량을 공급하려 한다고 우려하고 있다. 중국의 식량 부족 사태는 세계적인 재난을 몰고 올 수 있다는 것이 UN 분석이다.

세계를 움직이는 이스라엘 농업벤처기업들

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과의 공동 연구는 중국 정부 입장에서 큰 희망이 되고 있다. 중국 입장에서 보았을 때 이스라엘은 수처리 및 농업기술 강국이다.

▲ 식량문제를 고민하고 있는 중국과 농업기술 선진국인 이스라엘과 기술협력이 한창이다. 이스라엘의 농업벤처 카이마(KAIIMA) 홈페이지에서 첨단 기술이 적용된 식량증산 현장을 소개하고 있다. ⓒtp://www.kaiima.com/


건조한 지역에 위치한 이스라엘은 지난 60여 년 동안 수처리기술(water technologies), 작물보호 기술(crop protection) 등의 기술을 발전시켜왔다. 사막의 기적을 일구어낸 이스라엘의 관개농법은 세계가 인정하고 있는 첨단 기술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스라엘은 방울 토마토(cherry tomatoes), 석류(pomegranates), 오렌지・레몬 등 감귤류 과일(citrus) 등에서 대량생산은 물론 보존기간을 연장시키는 기술까지 세계를 놀라게 하는 다양한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다.

축산 기술도 매우 뛰어나다. 젖소를 사육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우유를 생산하고 있는 나라가 이스라엘이다. 국제가축기록위원회(ICAR)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46개 회원국 중 젖소 1두당 가장 많은 우유를 생산한 나라는 이스라엘이다.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새로 개발되고 있는 농업관련 첨단기술들이다. 최근 이스라엘 농업벤처기업들은 사막에서 자랄 수 있는 나무들을 개발하고 있다. 인간의 탄소발자국(humanity’s carbon footprint)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분야다.

이스라엘 북부 갈릴리 지방에 위치한 농업벤처회사 카이마(KAIIMA)는 최근 씨앗의 능력을 향상시켜 다양한 종류의 채소를 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또 다른 벤처회사 로제타 그린(Rosetta Green)은 심각한 가뭄 속에서 오랫동안 견딜 수 있는 작물들을 개발했다. 이 회사에서는 내구성은 물론 식량생산까지 염두에 둔 연구를 진행 중인데, 이 연구 성과를 세계식량기구(WFP) 등 많은 사람들이 고대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세계적 농작물 바이오 유전공학 기업인 에보젠(Evogene)은 중국의 BT기업인 베이징 다베이농(Dabeinong) 기술그룹과 공동연구를 시작했다. 사막에 특수 비료를 뿌린 후 농작물을 생산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중국 자본, 이스라엘 벤처기업에 투입

최근 중국 정부는 물론 중국 기업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기업이 있다.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창업투자사인 트렌드라인(Trendlines Group)이다. 이 회사에서는 특히 농업 관련 신생기업들을 다수 발굴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성공한 기업 중에 마이로봇(MiRobot)이 있다. 이 회사에서는 차세대 로봇 착유(우유짜기) 시스템을 개발해 많은 농장들로 하여금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감독 한 사람이 여러 마리의 젖소로부터 우유를 짤 수 있는 기술이다.

캡티브 브레드(Captive Bred)란 기업도 있다. 이 회사에서는 자연산 물고기와 유사한 품질의 물고기를 양어장과 같은 곳에서 가두어 키우고, 다량 생산해낼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또 다른 스타트업인 에델쉴드(EdenShield)에서는 강한 향기를 통해 해충을 방지하는 냄새농도(oder-masking) 기술을 개발했다.

중국 기업들이 이처럼 많은 스타트업들을 배출하고 있는 트렌드라인과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중국 기업들은 자본을 투입해 스타트업을 육성한 후 이들 기업에서 개발한 기술들을 중국 농업에 적용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중국 농촌은 산업화에 따른 심각한 부작용들이 이어지고 있다. 농업용수 부족 사태는 이미 국가적인 문제가 된 상황이다. 사막화 현상 등으로 인해 농지 부족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많은 농촌 인구가 도시로 몰리면서 노동력 부족사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정부는 기술개발로 농지 부족과 노동력 부족의 해법을 찾는데 골몰해왔다. 이스라엘과의 농업기술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현재 이스라엘에는 200여 개의 벤처 기업들이 활동 중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세계 농업인들은 중국의 자본과 이스라엘의 첨단 농업기술이 힘을 합쳐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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