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가나 눈가의 주름을 펴려면 자신의 지방을 이식하는 시술을 받으면 된다. 미래에는 이런 시술을 받지 않고도 주름을 펼 수 있을까? 이론적으로는 원하는 부위의 지방을 재생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UC어바인(어바인 캘리포니아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 경북대 의대 등의 연구자들이 참여한 국제공동연구진은 지방이 재생되는 과정을 규명,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 6일 자에 발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지방세포 재생에는 털을 만드는 피부 기관인 모낭이 필수 요소다.
연구진은 쥐의 피부에 상처가 생기고 치유되는 과정을 자세히 분석했다.
닷새 뒤 상처 부위에서 모낭이 재생됐고 17일 뒤에는 여기서 털이 자랐다. 23일 뒤에는 이 모낭 근처에 있는 일부 줄기세포가 분화해 새로운 지방세포가 되는 것을 확인했다.
아울러 연구진은 상처가 낫는 동안 줄기세포가 ‘Bmp2’ ‘Bmp4’ 단백질을 많이 만들면 지방세포의 재생이 촉진된다는 것도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 공저자로 참여한 오지원 경북대 의대 해부학교실 교수는 “일부 양서류나 어류는 꼬리나 다리가 잘리면 재생이 되는데, 포유류의 경우 이런 현상이 없다”며 “사람이나 포유류에서 이런 현상을 찾으려는 과학자들이 모여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체 쥐에서 지방세포의 재생 과정을 최초로 밝혔다는 데 이번 연구의 의의가 있다”며 “재생 메커니즘을 더 잘 이해하게 된다면, 피부 속에 있는 줄기세포를 깨워 지방을 재생시켜는 방식으로 주름을 펴는 날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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