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4천km 꿈의 열차 개발된다

중국 ‘T-FLIGHT’, 베이징-상하이 20분 내 운행

베이징에서 상하이까지 단 20분 내에 도착할 수 있는 초고속 열차가 조만간 개발될 전망이다.

최근 중국에서 개최된 ‘제12회 주하이항공기술전시회(第十二届珠海航展)’에서 일명 ‘초고속 비행 열차’로 불리는 ‘T-FLIGHT’ 구현 기술이 일반에 공개됐다. 항천과공집단 삼원고속비행열차(航天科工集团 三院高速飞行列车)가 주축이 되어 개발한 ‘T-FLIGHT’는 100% 중국 국내 기술로 만들어 졌다.

삼원고속비행열차 측은 ‘T-FLIGHT’의 속도가 시속 4000km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껏 상용화된 고속 열차가 일반적으로 시속 350~400km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최대 10배 이상 빠른 속도다.

중국항천과공집단공사가 최근 시속 4000km의 초고속 열차 ‘T-FLIGHT’를 소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 중국 국영방송 CCTV 방영 내용 캡쳐

중국항천과공집단공사가 최근 시속 4000km의 초고속 열차 ‘T-FLIGHT’를 소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 중국 국영방송 CCTV 방영 내용 캡쳐

어떻게 이렇게 엄청난 속도가 가능할까? 현지 전문가에 따르면 관건은 저항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T-FLIGHT’는 기본적으로 자기 부상 열차다. 지표면에 닿지 않는 상태로 운행하기에 철로와의 마찰력으로 인한 저항을 최소화한 ‘비행 열차’라는 분석이다.

삼원고속비행열차의 마오카이(毛凯) 총책임자는 이에 대해 “자기부상 방식으로 열차를 띄운 뒤, 바닥에 최대한 가깝게 밀착된 형태로 비행한다고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공기 저항을 줄이는 것도 관건이다. ‘T-FLIGHT’는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해 일종의 캡슐 역할을 하는 진공관으로만 다닐 예정이다.

마오카이 총책임자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운행되는 고속 열차와 비교해 가장 다른 것은 공기 저항이다. 다른 고속 열차의 3% 미만 수준으로 공기 저항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하며 “종합하면, 마치 포탄과 같은 디자인의 열차가 저진공 환경 상태로 목적지를 오고 가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현지에서는 이번 초고속 열차가 상용화 될 경우, 물류 시스템의 혁신이 이뤄져 경제 발전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FLIGHT’에 대해 설명하는 마오카이 총책임자의 모습  ⓒ 중국 국영방송 CCTV 방영 내용 캡쳐

‘T-FLIGHT’에 대해 설명하는 마오카이 총책임자의 모습 ⓒ 중국 국영방송 CCTV 방영 내용 캡쳐

해당 초고속 열차 사업은 총 3단계에 걸쳐서 진행될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가장 먼저 시속 1000km의 열차를 개발, 상용화에 성공한 후 이를 통해 시속 2000km의 열차를 추가 보급하겠다는 방침이다.

해당 시속 2000km의 열차는 중국 내 주요 5대 경제 도시인 베이징, 상하이, 청두, 광저우, 우한에 우선 연결될 예정이다.

시속 2000km 열차까지 성공하면, 최종 단계로 4000km의 초고속 열차의 노선을 개설한다는 것이 중국 정부의 방침이다.

해당 노선은 현재 연결돼 있는 항공 노선과 동일하게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이를 통해 초고속 열차가 기존의 비행 노선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마오카이 총책임자는 “광저우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초고속 열차에 탑승, 단 30분 만에 베이징에 도착한 뒤 점심 식사 메뉴로 베이징 오리구이를 먹을 수 있는 날이 곧 도래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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