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은 ‘식물의 날’을 어떻게 기념했을까

스페인의 ‘바이오 마라톤’ 행사 트윗©트위터

지난 5월 18일은 유럽 식물 과학 기구(European Plant Science Organisation)가 정한 국제 식물의 날(Fascination of Plants Day)이었다. 건강하고 다양한 먹을거리일 뿐 아니라 약재, 목재, 에너지와 같은 다양한 목적을 위해 이용되는 식물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을 고양하고 관련 연구의 증진 목표를 갖는 이 연례행사는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전 세계의 54개국이 천여 개의 관련 행사를 등록했다. 한국은 아쉽게도 올해 행사에 공식 참여를 하지 않았다.

스페인의 ‘국제 식물의 날’ 행사
스페인에서는 국제 식물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5월 21부터 23일 주말 사흘간 전국 ‘바이오 마라톤’ 행사를 열었다. 스페인 식물협회(SEBOT)와 Save the Iberian Flora가 함께 주최했다. Save the Iberian Flora는 ‘시민참여형 과학(citizen science)’을 독려하는 단체로 스페인에 서식하는 식물종을 시민이 관찰해 등록하면, 이를 연구자나 필요한 사람들이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모한다.

이번 행사에는 동식물을 망라해 시민참여형 과학에 널리 활용되는 애플리케이션인 iNaturalist가 이용되었다.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누구든 앱을 다운로드하여 각자 관찰한 식물의 사진을 찍어 올리면, 앱이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그것이 어떤 종인지와 함께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동시에 이렇게 사진으로 확인된 식물은 그 사진을 등록한 위치 정보와 함께 데이터로 모여 연구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되는 것이다.

‘바이오 마라톤’ 참여자의 트윗©트위터

‘바이오 마라톤’ 행사에서는 이 앱을 이용해 스페인 각지에서 어떤 식물 종이 관찰되는지, 특히 어떤 희귀 종이 어느 지역에서 관찰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900여 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는 2천2백 여종의 식물에 대한 2만여 개의 관찰이 등록되었다. 이는 스페인의 17개 광역 자치주별 통계로도 제공되는데, 가장 인구가 많은 마드리드와 카탈루니아 지역이 순서대로 참여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기록되었다 (관련 웹페이지: https://www.inaturalist.org/projects/i-biomaraton-de-flora-espanola).

iNaturalist 언제든 이용할 수 있어
한편, 행사에 사용된 애플리케이션인 iNaturalist는 캘리포니아 과학 아카데미와 내셔널지오그래픽이 함께 개발한 것으로, 이번 행사와 무관하게 세계 어디에서든 언제든 관심 있는 사람이 사용할 수 있다. 앱을 내려받아 관찰한 동물이나 식물을 사진으로 찍어 검색하면 그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이를 통해 세계의 연구자들이 이를 데이터로 이용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과 참여 방법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다음 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다. (https://www.inaturalist.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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