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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모델은 오픈소스 활용하라”

[메이커 페스티벌] 한미일 메이커의 경험

만드는 사람들 ‘메이커’들이 세상을 바꾸는 혁신을 이뤄내고 있다. 상상과 취미에서 시작한 메이커가 수익 모델을 만들어 기업으로 성장하며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으며, 사회전반에서 이런 메이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메이커의 핵심은 바로 오픈소스다. 이 오픈소스와 디지털 기술, 메이커가 합쳐져 오픈이노베이션을 이뤄내고 있는 것이다.

17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 후원으로 열린 메이커 컨퍼런스에 발표자로 나선 한미일 메이커들은 ‘메이커 무브먼트&오픈 이노베이션’을 주제로 기술의 혁신에 대해 자신들의 생각과 경험을 발표했다.

고바야시 시게루 교수는 오픈소스 하드웨어와 디지털 제조기술, 메이커가 오픈이노베이션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 김지혜/ScienceTimes

고바야시 시게루 교수는 오픈소스 하드웨어와 디지털 제조기술, 메이커가 오픈이노베이션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 김지혜/ScienceTimes

메이커 오픈이노베이션의 핵심은?

“오픈소스 하드웨어 그리고 디지털 제조기술, 메이커 3가지가 오픈이노베이션의 핵심이다. 메이커 무브먼트에 세가지 키워드 이다.”

고바야시 시게루 교수는 메이커 무브먼트에 세 가지 키워드로 오픈소스하드웨어와 디지털 제조기술, 메이커를 꼽았다. 특히 그는 오픈소스를 활용한 기업의 사례를 소개하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기업에 비해 인력 등 여러 가지 상황에서 다소 열악한 작은 기업은 단독으로 아이디어를 제품화 시키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스타트업 같은 경우가 이에 해당되는데, 이런 기업들에게 크게 도움이 되는 것이 바로 오픈소스다. 실제로 일본의 익실이라는 기업은 의수를 만들어 보급하기 위해 오픈소스를 활용하고, 크라우드 펀딩으로 재원을 마련했다. 단 3명으로 운영되는 익실은 전세계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의수 주문 사항을 맞추기 위해 오픈 소스를 아주 적절히 사용했다.

고바야시 시게루 교수는 “작은 기업이 단독으로 제품을 만들어 내기는 어렵고, 또 스타트업 같은 작은 기업은 아이디어를 제품화하는 개발과정과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 구축하는 여정이 어렵다”면서 “전세계에 요구를 맞추기 위해서 필요했던 것은 오픈소스였다. 스타트업도 단독으로 할 수 없는 일을 오픈소스를 이용하면 가능하고, 지속가능한 모델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세기에는 불가능한 일이었지만, 21세기에는 인터넷, 3D프린터, 성숙한 오픈소스 커뮤니티가 있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도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고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어 고군분투하고 있는 메이커들이 있다. 수력발전을 이용한 휴대폰 충전기를 개발한 이노마드의 도보미 디자이너는 인간을 고려한 디자인을 만들기 위해 스타트업인 이노마드에 뛰어들었다.

이노마드의 도보미 pd는 메이커 페스티벌에서 수력발전 충전기를 만든 경험을 공유했다. ⓒ 김지혜/ScienceTimes

이노마드의 도보미 pd는 메이커 페스티벌에서 수력발전 충전기를 만든 경험을 공유했다. ⓒ 김지혜/ScienceTimes

강, 계곡, 하천 등 흐르는 물을 이용해서 누구나 쉽게 전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휴대용 수력발전기를 만드는 하드웨어 스타트어인 이노마드는 현재 수력발전을 이용한 휴대폰 충전기를 만들어 세상에 내놨다. 이들은 몇 해전 청계천에 수력발전 충전기를 만들어 주목을 받은 후 수력발전 충전기 제작에 돌입했고, 갖은 고생 끝에 최근 제품을 완성했다.

이들의 제품은 전세계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제품 출시를 눈 앞에 두고 있다. 휴대용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아이디어가 이들에게 수익 모델을 만들어 줬고, 8개 나라에서 이들 제품에 관심을 보이는 등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희망이 되고 있다.

도보미 PD는 제품 제작 과정에서 추운 겨울에도 물 속에 들어가 제품을 테스트 해보는 등 갖은 고생을 했으며, 아이디어를 제품화 한 이후에도 문제들이 많다고 전했다.

도 PD는 “아이디어에서 프로토 타입으로 가는 단계는 보다 수월하지만, 프로토에서 양산 단계로 가는 것은 어렵다”며 “정보도 얻기 어렵고, 양산을 하기 위한 규모, 비용적 한계에 부딪힌다”고 어려움을 전했다.

이처럼 인간은 끊임없이 만들고 기술을 개발하고 활용하며 산다. 인간은 살아남기 위해 최초로 쟁기라는 도구를 만든 후 계속해서 다양한 기술을 만들어 내고 있다.

토드 홀로우백 미디어 아티스트는 “기술은 이 세상을 완전히 바꿔놓는다. 산업 혁명때는 개인이라는 것은 기계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훨씬 더 중요한 존재가 되었고, 큰 소셜네트워크에 중심자가 되게 했다”며 “인간은 기술을 이용해서 커뮤니티를 하면서 정보를 이용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삶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간은 라우터(빈박스)다. 미래는 라우터들로 구성된다”며 “기술적인 변화요인을 봤을 때 기술이 우리를 밀어내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이 라우터의 역할을 하면 스스로 변화를 이룰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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