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칼럼

‘가뭄’도 소프트웨어로 해결한다

[세계 산업계 동향] 세계 신산업 창조 현장 (114)

최근 빈번한 가뭄은 세계적인 현상이다. 곳곳에서 가뭄이 이어지면서 거주민은 물론 자연 생태계에 이르기까지 물 부족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텍사스와 캘리포니아 주 일대의 가뭄이 매년 심각해지고 있는데, 특히 올 겨울 강우량 은 턱없이 부족했다. 때문에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실리콘밸리에서는 구글 등 많은 기업들이 물 절약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중.

일부 기업들은 가뭄 해소를 위한 방안을 찾기 시작했다. KOTRA에 따르면 워터스마트(Watersmart) 사는 지역 정부와 파트너십을 맺고 지역주민에게 물 사용량에 관한 리포트를 월별 혹은 분기별로 우편과 이메일, 앱 등의 방식을 이용, 제공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신생 창업사 '워터스마트'에서 ‘Oower’란 이름을 붙힌 물 절약 소프트웨어를 소개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신생 창업사 ‘워터스마트’에서 ‘Oower’란 이름을 붙힌 물 절약 소프트웨어를 소개하고 있다. http://www.watersmartsoftware.com/

상·하수, 세탁 시 물 사용량까지 상세히 파악

현재 미국 내 4개 주 내 15개 지역에서 정부 및 유관기관들이 워터스마트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실리콘밸리 내에서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팔로에토, 이스트베이 시는 분기별로 지역주민에게 물 사용 실태 리포트를 제공하면서 효율적인 물 사용 방법을 권장하고 있다.

시 통계에 따르면 이 솔루션을 통해 물 절약 성과가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스트베이 시 정부의 경우 현재 일부 시민들을 선별해 시험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이전보다 물 사용량이 약 5%  감소했다.

실리콘밸리 지역신문인 머큐리뉴스(MercuryNews)에 따르면 신생회사인 워터스마트가 탄생한 것은 (물 사용량을 표시하는) 미터기 때문이다. 창업자인 피터 욜레(Peter Yolles) 씨는 많은 사람들이 미터기를 보고 물 사용량을 체크하고 있지만, 그 내용이 매우 단순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가뭄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가구별로 어떤 식으로 물을 쓰고 있는지 상세히 알려주고 있는 미터기는 하나도 없었다. 결과적으로 많은 주민들이 물 사용량에 대한 관심 없이 많은 물을 사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욜레 씨는 이처럼 수동적으로 물을 사용하고 있는 패턴을 능동적으로 변화시켜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몇몇 기술자, 엔지니어들과 협력해 개발한 것이 워터스마트 솔루션이다.

‘Oower’란 이름을 붙힌 이 소프트웨어는 이웃의 평균 물 사용량 등 주변 상황을 상세하게 제시하면서 각 가구별로 어느 정도 물을 사용하고 있는지 비교가 가능하도록 설명하고 있다. 식수·하수·세탁 등 세부적인 사용량까지 알 수 있다.

이용자들을 위해 또 절수 방법 등 효율적인 물 사용방식을 제공하고 있다. 가뭄으로 해마다 골치를 앓고 있는정부 입장에서 크게 반기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것이다. 주 정부는 물론 연방 정부 등의 관계자들로부터 문의가 이어졌다.

그리고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이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는 지역이 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중이다. 현재 시험 서비스를 하고 있는 팔로에토 시 당국은 워트스타트 서비스를 통해 물 절약에 대한 시민 관심도와 참여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실리콘밸리 기업들 가뭄 해결사로 나서

현재 실리콘밸리에서는 워트스마트처럼 물 부족을 해결하려는 기업들이 다수 등장하고 있다. 프레즈노 카운티에 위치한 WaterFX 사는 태양 에너지를 이용한 플랜트 설비를 선보였다.

담수화 기술은 크게 멤브레인(Membrane) 방식과 증류(Thermal) 방식으로 나뉘는데 멤브레인 방식은 역삼투압 방식이라고 불리는 반투막을 이용해 여과하는 것이고, 증류 방식은 바닷물을 가열해 증류수를 만드는 방식이다.

멤브레인 방식은 샌디에이고 카운티에 담수화 플랜트(Carlsbad Project)를 가동하는 Poseidon Resources)사가 채택한 방식으로 현재 공장이 건립된 지 1년여가 지났으나 본격 가동은 2016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증류방식은 에너지 사용량이 너무 많아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문제를 WaterFX는 태양에너지를 통해 해결하고 있다. 이 회사는 담수화 과정에서 농작물 경작에 도움을 주는 각종 미네랄 성분은 여과되지 않게 하는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미국은 물 부족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이다. 특히 텍사스와 캘리포니아 지역은 매년 가뭄이  더 심각해지고 있어 국가적인 난제가 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실리콘밸리 지역 벤처기업들이 잇따라 해결책을 내놓고 있어 가뭄피해에 시달리는 많은 나라들이 크게 주목하고 있다.

최근 수자원 관련 산업은 유망산업 중의 하나다. 물 관련 통계기구인 GOWI(Global Obal Water Intelligence)에 따르면 세계 시장규모가 계속 늘어나 2018년까지 6천550억 달러(한화 약 7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자원 관련 기술에 있어 한국 역시 세계적인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두산의 경우 담수화 플랜트 부문에서 증류와 멤브레인 방식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반면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이렇다 할 솔루션이 나오지 않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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