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엄마에서 공유경제 선구자로

로빈 체이스가 말하는 '공유경제의 미래'

“우리는 지난 10년간 인터넷(Free-Internet)의 덕을 많이 보고 살았죠. 이제는 ‘공유(Sharing)’가 새로운 미래(Future)를 가져다 줄 것 입니다.”

공유경제의 선구자이자 세계 최대 자동차 공유(Car-Sharing)기업 집카(Zipcar®)와 버즈카(Buzzcar)의 창립자 로빈 체이스 (Robin Chase) 대표는 한국을 찾아 그의 “공유 철학”을 전파했다.

17일(목)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네이버 D2 스타트업팩토리’에서는 로빈 체이스와 런치 미팅을 즐기며 집카의 창업 스토리와 집카에서 부터 시작한 공유경제가 가져온 놀랍고 혁신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집카로 세계에 공유경제를 알린 로빈 체이스 ⓒ 김은영/ ScienceTimes

집카로 세계에 공유경제를 알린 로빈 체이스 ⓒ 김은영/ ScienceTimes

에어앤비, 우버 등의 ‘공유’를 중심으로 한 비즈니스 형태는 북미를 시작으로 전세계적인 경제 흐름을 바꿔 놓고 있다. 이른바 로런스 레식 하버드 대학 교수에 의해 처음 제시 된 ‘공유 경제(Sharing Economy)’ 시스템이다.

공유경제는 초기 서로 원하는 것을 빌려주고 빌리는 형태에서 인터넷과 스마트 폰 네트워크를 이용해 물건이나 공간, 서비스를 빌리고 나눠 쓰는 사회적 경제 모델로 확장되었다.

주목할 점은 공유경제가 가지는 엄청난 경제적 효과다. PwC 회계컨설팅은 2025년이 되면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임대나 대여(Rental) 개념의 사업형태는 점차 사라지고 ‘공유(sharing)’ 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으로 봤다. 공유경제 시장은 한화로 412조 원(3350억 달러)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길거리 카페에서 나눈 작은 아이디어가 가져온 놀라운 혁신

1999년, 세 아이의 엄마였던 로빈은 여느 때와 같이 아이를 데리러 학교에 갔다. 아이를 기다리며 아이의 친구 엄마와 나눈 이야기는 생각할 수록 대단했다.

아이 친구의 엄마는 여가 기간 동안 독일 베를린에서 사용한 편리한 렌터카 서비스에 매료되어 있었다. 로빈은 집으로 돌아와  창업계획을 짰다.

집카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 ⓒ zipcar.com

집카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 ⓒ zipcar.com

로빈은 MIT 대학의 지인들에게 5만달러를 엔젤투자금으로 빌려 폭스바겐 차를 네 대 구매했다. 이 후 70만달러, 200만 달러, 400만 달러를 투자 받았고 그 결과 더 많은 가입자와 공유차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

로빈은 차를 구매하여 교통이 혼잡한 대도시 구역에 주차해놓고, 시간 또는 하루 단위로 대여해주었다. 집카에는 30여종의 다양한 차종이 있다. 집카를 이용하면 차량을 1시간 이용하는데 8달러만 내면 된다.

집카는 주차가 힘든 대도시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운전경험이 필요한 대학생들에게도, 자녀들이 많아 이동하기 불편한 가족들에게도 반응은 뜨거웠다. 2013년 미국 렌터카 업체 에이비스(Avis)에 인수되었는데 당시 회원수는 미·영·캐나다 등 76만명, 공유 차량 수는 1만대에 달했다.

개인과 기업이 상생하는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주목하라

집카는 로빈이 꿈꾸는 공유경제로 가는 디딤돌이 되었다.  그녀는 프랑스 파리로 가 새로운 카 쉐어링 기업 버즈카를 창립했다. 이번에는 차량을 구매하지 않았다. 개인용 차량을 가진 사람들이 버즈카의 주인이 되었다.

버즈카는 차를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 그 지역에서 차를 운전하기 원하는 사람을 연결해주는 서비스 플랫폼으로 만들었다.

개인의 차량을 빌려주는 공유서비스 '버즈카'

개인의 차량을 빌려주는 공유서비스 ‘버즈카’ ⓒ buzzcar

로빈은 버즈카를 완벽한 차량 공유시스템으로 만들고자 했다. 그는 개인이 ‘회사’가 될 수 있게 회사가 가지는 혜택들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빈은 이러한 개인 회사 시스템을 ‘피어스 주식회사(Peers Inc)’라고 명칭했다.

그는 숙박공유서비스 ‘에어앤비’의 사례를 들어 ‘피어스 주식회사’가 가져오는 놀라운 혁신을 소개했다.

“에어앤비를 보면 개개인들의 ‘공유’가 얼마나 환상적이고 놀라운 혁신을 가져다 주는 지 바로 알 수 있죠. 글로벌 호텔 체인 인터콘티넨탈 호텔이 65년에 걸쳐 전세계 100여개 나라에 만든 숙박시설을 에어앤비는 단지 4년만에 전부 다 이루었어요. 192개 나라에 65만개의 룸이 생겼죠.”

그는 개인과 기업이 서로 상생해서 만드는 ‘피어스 주식회사’가 미래의 새로운 산업 원천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고 그는 우리에게 이렇게 제안했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참여를 위한 멋진 기반을 만들어 나가며 회사와 기업의 힘을 가져와 개인의 힘과 역량을 강화시키는 일이에요.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함께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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