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향한 어린이들의 목소리 듣는다

어린이 환경센터 창립기념식 개최

▲ 어린이 환경센터 창립 포스터 ⓒ환경재단

어린이들은 친구와 자연 속에서 신나게 뛰어놀 때 가장 행복하다고 말한다. 자연과 함께 해야 어린이는 건강하고 아토피와 같은 환경성 질병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 하지만 오늘을 살아가는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공부와 경쟁에 내몰려 몸과 마음 모두 지쳐 있는 상황이다.

이런 현실을 극복해 어린이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키워갈 근원적인 답을 ‘자연’에서 찾고자 하는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다. 아토피를 앓고 있는 어린이를 위한 치료지원과 어린이 환경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온 환경재단이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어린이 환경사업을 시작해 주목을 끌고 있다.

어린이들의 환경운동을 지원하는 국내 최초 기관

지난 4일, 환경재단은 환경의 날(6월 5일)을 기념해 ‘어린이 환경센터’를 창립했다.

어린이 환경센터는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권 확보를 위한 정책 활동과 투표권이 없는 어린이들이 세상을 향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돕는 일 등 어린이들의 환경운동을 지원하는 국내 최초의 기관이다.

▲ 인사말을 하고 있는 이수성 어린이 환경센터 이사장 ⓒScienceTimes


어린이 환경센터 창립 기념식 또한 이러한 취지를 살려 어린이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센터의 이사장을 맡게 된 이수성 전 국무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학업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몸도 마음도 건강한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진행된 어린이 발언대에서는 6명의 어린이들이 직접 교육과 관련된 환경 문제에 대해 발언했다. 에어플레인(지구촌 국제학교 5학년) 군은 지구촌 어린이들이 모두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학교 환경에 대해 이야기했고 송유림(서울환경연합 푸름이 기자단 회장) 양은 요즘 학교폭력 등의 원인이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이 없기 때문이라며 이를 위해 반려동물을 학교에서 키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했다.

이 밖에도 환경체험 교육이 더 많이 진행돼 몸과 마음으로 느끼는 자연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과 학교에서 직접 농사를 지은 체험 이야기를 통해 학교 농장을 확대하자는 제안 그리고 학교 급식이 단지 한 끼를 떼우는 식사가 아니라 먹을거리 교육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는 발언들이 이어졌다.

행사의 마지막은 어린이 노래놀이단 ‘어깨동무씨동무’가 맡은 작은 음악회 ‘풍뎅아 풍뎅아 뺑뺑 돌아라, 달팽아 달팽아 춤춰라’가 열려 환경의 소중함을 노래와 율동으로 표현하는 재미있고 소중한 기회를 제공했다.

어린이를 위한 환경 체험과 정책 추진

이날 행사에서 환경재단이 밝힌 어린이 환경센터의 사업계획을 보면 크게 자연과 노는 학교 같은 체험 교육과 어린이 환경권 확보와 같은 어린이 관련 정책 개선 사업 그리고 어린이들의 목소리 전하기 같은 어린이 참여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자연 속에서의 놀이를 통해 또래 놀이 문화 회복 및 공동체 생활을 배울 수 있는 자연과 노는 학교 과정은 실행 프로그램들의 명칭을 유명한 환경학자나 환경보존에 기여한 인물들의 이름을 사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제인 구달(Jane Goodall) 반’은 숲이나 습지, 강, 바다 등 자연에서 이뤄지는 놀이와 체험을 통한 교육 프로그램을, ‘앨 고어(Al Gore) 반’은 기후변화 문제의 원인을 알고 이를 방지하기 위한 답을 어린이 스스로 찾아가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레이첼 카슨(Rachel Carson) 반’은 과도한 화학물질로 인해 발생하는 아토피 등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의 지혜를 배우는 교육과정으로, ‘존 라빈스(John Robbins) 반’은 씨앗에서부터 식탁까지 먹을거리의 환경 및 건강 문제를 알아보는 교육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 어린이들의 환경운동을 지원하는 ‘어린이 환경센터’가 창립했다. ⓒScienceTimes


이 밖에도 어린이 관련 정책 개선 사업의 실행 프로그램인 어린이 환경권 포럼 행사를 통해 환경성 질환 예방을 위한 정책을 제안하고 정책보고서를 발간하며 어린이의 신체적 특성을 이해하고 배려한 어린이 보호 정책 만들기에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는 교육, 환경 등에 대해 어린이의 목소리로 의견을 개진하는 행사인 어린이 발언대와 우리가 바라는 대통령 등 어린이가 직접 뽑는 롤 모델 만들기 행사인 우리가 뽑는 그린 리더 그리고 어린이가 만나고 싶은 사람, 가보고 싶은 곳을 작성하면 선발을 통해 진행하는 환경기획 프로그램 등이 준비돼 있다. 

환경재단은 이번 창립식을 통해 수렴된 여러 의견들을 참조하여 앞으로 추진할 센터 사업계획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미에서 어린이 환경센터의 홈페이지를 빠른 시일 안에 구축해 어린이와 환경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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