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사에 있던 조선시대 관청 ‘군기시’, AR로 만난다

문화재청·서울시·우미건설·제일기획, 콘텐츠 활성화 협약

서울시청 신청사 건립 과정에서 유적이 발견된 조선시대 관청 ‘군기시'(軍器寺)를 내년 상반기 즈음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로 만나게 된다.

문화재청은 6일 경복궁 흥복전에서 서울시, 우미건설, 제일기획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문화유산·문화관광 융복합 콘텐츠 활성화’ 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군기시는 조선시대에 병기(兵器)와 군수품을 제조하고 연구하던 관청이다. 조선 태조 1년인 1392년 ‘군기감’을 설치했고, 세종 때 군기시로 개칭했다. 1884년 폐지되면서 관련 직무는 기기국(機器局)이 맡았다.

앞으로는 서울시청 지하 군기시 유적전시실과 서울시청 광장 등에서 스마트 기기의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하면 옛 군기시 모습을 볼 수 있다. 군기시에서 개발한 무기인 신기전 등 다양한 병기를 가상현실로 체험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울러 경복궁에서 열린 다양한 문화행사도 디지털 기술로 재현된다.

문화재청과 서울시는 사업의 총괄 기획과 홍보·행정 지원을 맡고, 우미건설은 디지털 복원과 콘텐츠 개발을 후원한다. 제일기획은 총괄 수행과 홍보를 담당한다.

네 기관은 2019년에도 일제강점기에 철거된 한양도성 서쪽 대문인 ‘돈의문'(敦義門)을 증강현실과 가상현실로 복원해 선보였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돈의문 디지털 복원 자료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관련 내용이 실릴 예정”이라며 “문화재의 디지털 재현과 복원을 위해 협력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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