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칼럼

생활에 꼭 필요한 데이터 제공한다

[국민 생활 도움 주는 과학기술센터] (14) 데이터산업진흥원

지금까지 접하기 어려웠던 희소가치 높은 유용한 데이터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 마련됐다.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다양한 분석 도구와 수준 높은 사양의 분석 시스템을 활용하여 데이터 분석의 가치와 즐거움까지 누릴 수 있다. 바로 ‘데이터 안심구역’이다.

데이터 안심구역이란 지금까지 개방되지 않았던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의 미개방 데이터를 누구나 안전한 분석 환경에서 무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데이터 안심구역에서는 양질의 데이터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 KDATA

이 같은 플랫폼을 제공하는 곳은 국내 데이터 산업을 총괄하고 있는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이다. 데이터 생태계의 혁신과 데이터 경제 시대의 조기 정착을 선도하는 동시에 데이터와 관련된 핵심 정책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데이터 생태계 혁신과 데이터 경제 시대 주도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물결이 다가오면서 어느새 데이터가 디지털 경제활동의 중심으로 부각되고 있다. ‘21세기의 석유’라고 불릴 만큼 데이터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고, 국가경쟁력 또한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좌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추세에 발맞춰 KDATA는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고 효율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ICT 기술을 바탕으로 한 생태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경제 발전의 패러다임을 데이터 활용으로 혁신을 일으키는 ‘데이터 주도 경제(Data Driven Business)’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KDATA는 앞에서 소개한 ‘데이터 안심구역 사업’을 비롯하여 ‘데이터 바우처 지원 사업’과 ‘데이터 산업 지원 사업’, 그리고 ‘데이터 인증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데이터 안심구역 사업’의 경우 일반인부터 전문가까지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안심구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후, 승인을 받으면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는 데이터 안심구역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분석 자원을 통해 다양한 데이터 분석 작업을 할 수 있다.

활용할 수 있는 분야도 다양하다. 환경과 의료, 통신과 유통 등 이용자는 국내 산업 중에서도 대표적인 9개 분야에서 생산된 미개방 데이터를 안심구역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반면에 ‘데이터 바우처 지원 사업’은 데이터 활용을 통해 신규 제품을 개발하거나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기업에게 바우처(boucher) 형식의 데이터를 구매하고 가공하는 업무를 지원하는 사업을 말한다.

데이터 바우처 지원 사업의 개요 ⓒ KDATA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기업에게 직접 예산을 지원하는 방식이 아니라 필요한 데이터 또는 가공된 서비스를 사전 지정된 공급기업으로부터 제공받을 수 있는 바우처 형태로 데이터 활용을 지원하는 것이다.

또한 ‘데이터 산업 지원 사업’의 경우 ‘개방형 데이터 스토어(www.datastore.or.kr)’ 운영으로 데이터 수요에 대응한 맞춤형 데이터를 중개하고 거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개방형 데이터 스토어란 누구나 쉽게 데이터를 온라인으로 판매하거나 구매할 수 있는 일종의 ‘데이터 오픈마켓’이다. 서비스 개발이나 데이터 분석 등 사업에 필요한 데이터를 데이터 스토어에서 쉽게 사고팔 수 있다.

이어서 ‘데이터 인증사업’은 국내 전반에 데이터 품질관리를 확산시키기 위해 KDATA의 부설기관인 ‘데이터인증센터(www.dqc.or.kr)’에서 운영하는 인증 제도다.

데이터 인증사업은 공공 및 민간 등에서 개발하여 활용 중인 정보시스템의 데이터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데이터와 데이터 관리, 그리고 데이터 보안 등을 인증하여 범국가적 데이터의 품질 제고 및 고도화를 그 목적으로 한다.

식품 안전정보와 관련된 공공데이터 제공

KDATA가 추진하고 있는 데이터 관련 산업이 국민 생활에 도움을 주고 있는 사례로는 최근 식품안전정보원과 업무협약을 맺은 ‘빅데이터 기반 식품안전 연구 촉진 및 데이터의 안전한 활용 지원 사업’을 꼽을 수 있다.

식품안전정보원은 식품안전 정보 및 정책 연구를 추진하는 식품 분야 정보 관리 전문기관이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식품 제조업체와 소비자, 그리고 유통업체 등의 식품 분야 데이터 활용 연구를 지원하고 사례를 발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한 안전한 데이터 활용 지원을 위한 데이터 및 인프라 제공 등 업무협력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식품안전정보원이 보유한 식품 안전정보와 관련된 공공데이터는 KDATA에서 구축하고 있는 물리적 보안 환경인 ‘데이터 안심구역’을 통해 제공되며, 원본 데이터는 이용목적이 달성되면 외부 유출 없이 파기되도록 설계되었다.

개방형 데이터 스토어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 KDATA

식품안전정보원이 제공할 공공데이터의 구체적인 내용과 범위에 대해 박천웅 유통기반실 팀장은 “사업 초기에는 해외에서 유통되고 있는 제품 및 원료 등의 유해성 여부와 관련된 데이터가 제공될 것”이라고 소개하며 “이후 범위를 넓혀 제조과정 및 유통과정 중에 나타날 수 있는 안전정보 등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팀장의 설명에 따르면 KDATA는 국민 생활에 도움을 주는 데이터를 안전하고 신속하게 제공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식품안전정보원은 식품의 안전과 관련된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KDATA는 데이터 안심구역 사업을 활용하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한 6개 연구기관 및 KT와 협력하여 ‘코로나-19 확산 예측 모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6개 연구기관은 KAIST와 KIST를 비롯하여 KISTI와 서울대, 그리고 한양대 및 건국대 등으로 구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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