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피부 고유의 상태·감각을 유지할 수 있는 피부일체형 항균 나노망사(mesh) 패치가 개발됐다.
23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 따르면 감염병연구센터 권오석 박사팀이 일본 동경대 타카오 소메야 교수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김재준 박사팀 등과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이 패치는 신축성 고분자 망사 나노섬유에 항균성 물질인 구리를 코팅했다.
이 패치에 노출된 대장균 박테리아는 1분 뒤 99.999%가, 인플루엔자A 바이러스도 10분 뒤 같은 수준으로 소멸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반복된 사용에도 유사한 효과를 나타내는 등 높은 안정성을 보였다.
또 피부에 달라붙은 상태에서도 구리 나노망사의 다공성 구조 덕에 피부 고유 습도와 열적 감각을 유지할 수 있다.
알코올류를 이용한 소독은 일시적으로 병원균을 제거할 수는 있지만, 이후 감염원에 다시 노출되는 경우 재오염을 막을 수 없고 수분 증발로 피부를 건조하게 만드는 단점이 있다.
위생장갑 등 보호 제품을 착용하는 때도 피부는 보호할 수 있지만, 안쪽에 땀이 차면 피부감각을 떨어뜨린다.
권오석 박사는 “항균성이 잘 알려진 구리 나노구조에 피부 일체화를 가능하게 하는 나노망사 기술을 더한 융합형 연구성과”라며 “피부를 감염성 병균들로부터 장기간 보호할 수 있어 향후 마스크나 의류 등 항균 기술 시장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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