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원, 다기능 농작업 로봇 상용화…스마트팜서 실증

운송·방제·리프팅을 한꺼번에…"가격은 해외 제품 3분의 1"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스마트팜에 적용해 운송·방제·리프팅 기능을 하나의 무인 플랫폼에서 구현할 수 있는 다기능 농작업 로봇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로봇은 선로 위 자율주행 플랫폼에 원하는 용도로 작업대를 교체해가며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집하장까지 무인 이송이 가능한 운송 작업대, 농약 자동분사가 가능한 방제 작업대, 열매 수확과 시설 관리를 돕는 리프팅 작업대로 이뤄져 있다.

운송, 방제, 리프팅용을 따로 판매하는 네덜란드·벨기에 등 선도 회사 로봇보다 스마트팜을 더욱 쉽고 저렴하게 구축할 수 있다.

로봇의 핵심기술은 농장 바닥에 설치된 마그네틱 선로의 자력을 최대 20㎝ 높이에서 감지, 이를 따라 움직일 수 있는 자율주행 플랫폼에 있다.

전원 공급 없이 자석 자체의 자력만을 활용하기 때문에 전선을 매설할 필요가 없고 운용비용이 저렴하다.

연구팀은 2019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전남 고흥·강진 일대 만감류, 토마토, 파프리카 등을 재배하는 스마트팜 6곳에 로봇을 시범 배치해 성능 검증을 완료했다.

레드향·한라봉 등 만감류 실증 농장에서 지정된 경로를 2.5㎝ 이상 이탈하지 않은 채 5시간 연속 주행을 마쳤고, 최대 200㎏가량의 수확물 운반과 36도 이상 가파른 경사로 등판도 안정적으로 구현해냈다.

연구팀은 지난해 이 기술을 특장차 전문기업 화인특장에 이전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임대영 박사는 “로봇 가격은 1천만원 안팎으로, 해외 제품의 3분의 1 수준”이라며 “지능형 로봇을 이용해 농작업의 85% 이상을 무인화할 수 있는 3세대 스마트팜 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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