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칼럼

새해에는 ‘가상현실’에 주목하라

[세계 산업계 동향] 세계 신산업창조 현장(203) 안데르센 호로비츠 예측

마크 안데르센(Marc Andreessen)과 벤 호로비츠(Ben Horowitz), 이 두 사람은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투자에 전념해왔다. 이 기간 동안 두 사람을 통해 투자된  스타트업이 45개에 달했다.

2009년 두 명의 엔젤투자가들은 의기투합해 벤처투자사를 설립하게 된다. 이 회사가 실리콘밸리의 ‘안데르센 호로비츠(Andreessen Horowitz)’다. 그리고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창업투자사가 됐다.

2014년 3월 기준 ‘안데르센 호르비츠’에서 운용하고 있는 투자펀드는 40억 달러. 세계 1위의 창업투자사로 손색이 없는 규모다. 이 회사에서는 어떤 생각을 하면서 창업투자를 하고 있는 것일까.

‘가상현실’은 2015년 기술창업의 메인 스트림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 지는 최근 ‘안데르센 호로비츠’가 예상한 ‘2015년 스타트업 트렌드’ 16가지를 게재했다. 첫 번째 트렌드는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이다.

세계 최대의 창업투자사 안데르센 호로비츠는 2015년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첫번째 분야로 '가상현실'을 지목했다. 사진은  '오큘러스(Oculus)'가 개발한 가상현실 헤드셋.

세계 최대의 창업투자사 안데르센 호로비츠는 2015년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첫번째 분야로 ‘가상현실’을 지목했다. 사진은 ‘오큘러스(Oculus)’가 개발한 가상현실 헤드셋. ⓒhttps://www.oculus.com/

1990년대 가상현실이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낼 당시 대중에게 큰 실망을 주었다.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기술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프로세서, 스크린 등 관련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가상현실’이 메인스트림(mainstream)이 됐다는 분석이다. 안데르센 호로비츠의 GP(general partner)인 크리스 딕슨(Christ Dixon) 씨는 “가상현실을 기반으로 한 창업회사에 투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가상현실 분야 투자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아직 많지만 대기업들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가상현실 업체인 오큘러스(Oculus)를 거액에 인수했고, MS, 애플 등도 새로운 스타트업들을 물색 중이라는 것.

창업 분야 주목할 두 번째 트렌드는 UI(user interface)다. UI란 휴대폰, 컴퓨터, 내비게이션 등 디지털 기기를 작동시키는 명령어나 기법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의미의 사용자 환경을 말한다.

특히 모바일 분야에서 새로운 접속 기술이 등장하고, 기술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지면서 기업(혹은 기관)과 소비자 사이에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아름다운 접속(beautiful interface)’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 안데르센 호로비츠의 분석이다.

스콧 바이스(Scott Weiss) GP는 끊임없이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UI를 활용해 소비자들과 새로운 관계를 창출하고 있는 ‘컨슈머 페이싱 스타트업들(consumer-facing startups)’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빅 데이터 통해 ‘예측 마케팅’ 가능해져

주목해야 할 세 번째 트렌드는 ‘빅 데이터(Big Data)’다. 안데르센 호로비츠의 GP 피터 레빈(Peter Levine) 씨는 “빨간 색 신발을 얼마나 팔았는지 집계하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고 말했다. 지금은 “빨산 색 신발을 얼마나 팔 수 있을지 예측 할 수 있는 시대”라는 것.

이런 변화가 가능해진 것은 빅 데이터 때문이다. 레빈 씨는 “빅 데이터를 통한 새로운 분석 방식이 미래를 예측할 수 있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네 번째 트렌드는 풀 스택(full stack)이다. 가벼운 몸집으로 새로운 기술을 일찍 출시하는 것이 핵심인 최근 경쟁에서, 개발자는 어느 한 기술 영역(stack)에 머무르기 보다는 전체를 아우르는 ‘풀 스택(full stack)’ 능력이 필요하다.

프로토타입 개발(fast prototyping)에 있어서도 풀 스택 개발자는 커뮤니케이션 비용을 줄이면서 좀 더 민첩하게 활약할 수 있다. 크리스 딕슨 GP는 창업 투자자들에게 이 ‘풀 스택’ 개발자들에게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하고 있다.

딕슨 씨에 따르면 카 셰어링 업체인 우버(Uber)와 리프트(Lyft)는 ‘풀 스택’ 업체다. 특정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기능을 종합해 새로운 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풀 서비스’를 창조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주목해야할 트렌드로 ‘디지털 헬스(digital health)’, 온라인 시장(online marketplace), 보안(security), 비트코인(bitcoin), 크라우드 클라이언트 컴퓨팅(crowd client computing),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 사물인터넷(IoT), 온라인 비디오(online video) 등이 포함됐다.

‘디지털 헬스’와 관련 안데르센 호로비츠 의 발라지 스리니바산(Balaji Srinivasan) GP는 “의과대학에서 학위를 취득하지 않은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디지털 헬스기기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렇게 개발된 기기들이 병원 역사를 바꿔놓고 있다”고 말했다.

보안 문제도 큰 이슈가 될 전망이다. 스콘 바이스 씨는 “올해에는 해킹 문제가 더 심각하게 대두될 것”이라며, “새로운 대처방식을 제안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에게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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