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이룸으로 과학의 미래를 열다

충남과학창의축전 현장 이모저모

2019.10.21 11:26 김순강 객원기자

지난 19일 충청남도교육청 과학교육원 아산신청사 하늘 위에서 군집 드론 공연이 펼쳐졌다. 4차 산업혁명의 대표적 기술로 꼽히는 30여 대의 드론이 하늘에 하트와 별을 수놓았고, 과거와 미래를 상징하는 두 개의 원이 하나로 합쳐졌다.

드론 퍼포먼스를 통해 과거와 미래를 상징하는 두 개의 원을 만들고 있다.  ⓒ 김순강 / ScienceTimes

드론 퍼포먼스를 통해 과거와 미래를 상징하는 두 개의 원을 만들고 있다. ⓒ 김순강 / ScienceTimes

이처럼 다양하게 펼쳐진 드론 퍼포먼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린 ‘2019 가족과 함께하는 충남과학창의축전’ 축하공연으로 마련됐다. 이번 축전에는 ‘기초에서 첨단까지, 과학의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에 걸맞게 기초실험을 통해 과학에 대한 흥미를 고취하고 첨단과학을 통해 미래의 꿈을 키울 수 있는 체험 부스들이 가득했다.

체험으로 기초과학 든든히!

관람객들이 기초부터 첨단까지 다양한 과학실험에 참여하기 위해 줄을 길게 늘어섰다. ⓒ 김순강 / ScienceTimes

관람객들이 기초부터 첨단까지 다양한 과학실험에 참여하기 위해 줄을 길게 늘어섰다. ⓒ 김순강 / ScienceTimes

숨을 불어넣으면 색깔이 바뀌는 용액으로 만드는 카멜레온 전구 체험을 통해 산성과 염기성 그리고 지시약의 삼각관계를 배웠으며, 고압과 고열의 가스 추진력에 의해 발사되는 공기 로켓 만들기 체험을 통해 물리의 기본 3법칙을 알게 됐다.

낮에 뜨는 달이 왜 하얀색인지를 설명하고 있다. ⓒ 김순강 / ScienceTimes

낮에 뜨는 달이 왜 하얀색인지를 설명하고 있다. ⓒ 김순강 / ScienceTimes

광섬유 별자리 수면등 만들기 부스에서 체험에 앞서 임태순 교사가 밤에는 달이 노란색으로 보이는데 낮에는 하얗게 보이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빨간색과 초록색, 파란색이 합성되면 하얀색이 되는데 노란색의 달빛과 파란색의 하늘빛이 합쳐져 낮에 뜨는 달이 하얀색으로 보이게 된다는 것.

딸기에서 DNA를 추출하고 있는 학생들 ⓒ 김순강 / ScienceTimes

딸기에서 DNA를 추출하고 있는 학생들 ⓒ 김순강 / ScienceTimes

또 오염된 물을 깨끗하게 해주는 휴대용 정수 빨대를 만들어 보면서 오염물질을 걸러내는 여과작용과 오염물질을 가라앉게 하는 침전 작용, 오염물질을 빨아들이는 흡착 작용에 대해 알게 됐고, 딸기 세포에서 DNA를 추출해 봄으로써 부모에게서 자식으로 전해지는 특징과 형질을 만들어내는 인자로서 유전정보 단위에 대해서도 배우게 됐다.

AI 로봇, VR 체험 등 첨단과학도 다양해

VR를 통해 고소공포증 체험을 하고 있는 학생. ⓒ 김순강 / ScienceTimes

VR를 통해 고소공포증 체험을 하고 있는 학생. ⓒ 김순강 / ScienceTimes

이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로봇 코딩과 3D 프린터 모델링 체험, 그리고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등 첨단과학 체험도 많았다. 뇌파로 제어하는 로봇 체험과 가상현실로 고소공포증과 스케이트보드 체험하기 등 다양했다.

특히 ‘나도 로봇을 만들 수 있네’라는 부스에서 만난 충남 삼성고 동아리 학생들의 꿈은 원대했다. 인공지능 로봇을 만들겠다는 당찬 목표를 갖고 있는 학생들은 그동안 연구해 만든 로봇 팔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왼쪽부터 충남 삼성고등학교 1학년 김수아, 이재훈 학생. ⓒ 김순강 / ScienceTimes

왼쪽부터 충남 삼성고등학교 1학년 김수아, 이재훈 학생. ⓒ 김순강 / ScienceTimes

이재훈 학생(충남 삼성고1)은 “기계학습을 통해 팔의 움직임 데이터들을 계속 주입하게 되면 그것으로 인간과 동일하게 움직일 수 있는 로봇 팔을 만들고, 센서를 통해 손의 움직임을 파악하여 악수까지 할 수 있는 로봇 손을 연구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인공지능 로봇 만들기 프로젝트는 동아리 회원들이 함께 진행하는 것으로, 현재는 한쪽 손과 팔을 만드는 수준이지만 내년부터는 양손과 팔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상상이룸으로 과학적 원리를 쉽게!

상상이룸에 열심인 학생들 ⓒ 김순강 / ScienceTimes

상상이룸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학생들 ⓒ 김순강 / ScienceTimes

이 밖에 상상이룸교육 부스들도 다양했다. 상상이룸교육이란 메이커의 의미가 일반인에게 쉽게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충남교육청에서 우리말 표현을 공모하여 채택한 것이다. 3D 프린팅과 아두이노를 활용해 무선자동차를 만들거나 블록으로 움직이는 거미 로봇을 만드는 등 과학적 원리를 쉽게 배울 수 있는 놀이 중심의 만들기 활동이 많았다.

특히나 이번 축전이 최근에 새롭게 개원한 충남과학교육원에서 열렸기 때문에 기존의 시설물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축전을 찾은 관람객들은 기존 축전보다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접할 수 있었다. 기초과학관에서는 빛의 특성과 전기에너지에 대한 내용은 물론 힘과 운동에 대한 내용도 놀이를 통해 학습할 수 있었다.

기초과학관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고 있는 관람객 학생들 ⓒ 김순강 / ScienceTimes

기초과학관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고 있는 학생들 ⓒ 김순강 / ScienceTimes

생명지구환경관에서는 지구의 탄생과 우주, 날씨, 생태계에 대해 재미있는 체험을 할 수 있었고, 첨단융합과학관에서는 생명공학과 사물인터넷, 무인자동차 등 첨단과학들도 실감 나게 만나볼 수 있었다.

학생과학송 부르기 대회도 인기 만점!

태양관측을 위해 설명을 듣고 있는 관람객 학생들 ⓒ 김순강 / ScienceTimes

태양 관측을 위해 설명을 듣고 있는 관람객 ⓒ 김순강 / ScienceTimes

이뿐만 아니라 천체관측실 보조관측실에서는 반사망원경과 굴절망원경의 차이를 비교해 볼 수 있었고, 태양 표면 전체적으로 형성되어 있는 쌀알무늬와 강한 자기장의 영향으로 주위보다 온도가 약 2000K 정도 낮은 흑점도 관측할 수 있었다.

충남학생 과학송 부르기 대회 중등 부문 시상식에서 한상경 충남과학교육원 원장이 시상했다.  ⓒ 김순강 / ScienceTimes

충남학생 과학송 부르기 대회 중등 부문 시상식 현장. ⓒ 김순강 / ScienceTimes

이 밖에도 부대행사로 ‘충남학생 과학송 부르기 대회’가 열렸다. “기체의 부피가 압력에 반비례하고 절대온도에는 비례한다”는 보일-샤를의 법칙(Boyle-Charle’s law)이나 배추흰나비의 한살이 과정, 지시약의 종류와 색의 변화 등 어려운 과학적 원리를 쉬운 멜로디에 담아 따라 부르기 쉽도록 개사하여 관람객들의 인기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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