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이 인류를 우주로 이끌었다”

우주과학살롱 라이브 토크 콘서트서 우주에 대한 궁금증 풀어

“상상력은 종종 우리를 과거에는 결코 없었던 새로운 세계로 인도한다. 하지만 상상력 없이 갈 수 있는 곳은 없다.”

미국의 천문학자 칼 세이건(Carl Edward Sagan)은 그의 저서 ‘코스모스’에서 상상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의 상상력은 별들이 가득한 ‘우주’로 이어졌다.

칼 세이건의 말처럼 인간의 상상력은 인간이 미처 경험하지 못한 저 하늘 끝을 가리켰다. 그곳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미지의 세계 ‘우주’였다.

상상력은 인류를 직접 우주로 나오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 ⓒ 게티이미지뱅크

인간의 호기심이 향한 미지의 세계, 우주

인류의 상상력은 어떻게 우주를 향하게 된 것일까. 지난 30일 한국과학창의재단(KOFAC)은 이러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과학 토크쇼 ‘우주과학살롱(woozoo science salon) 라이브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과학 커뮤케이터 궤도와 국내 SF계 권위자 박상준 아카이브 대표, 과학전문 기자 출신으로 과학 저서 ‘우주로 가는 문, 달(마인드빌딩 펴냄)’을 쓴 고호관 작가가 토크 콘서트에 참여해 상상력과 전문성을 보탰다.

지난 30일 한국과학창의재단(KOFAC)은 유튜브 사이언스 프렌즈 채널을 통해 ‘우주과학살롱 라이브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 사이언스 프렌즈 채널

우주에 대한 동경과 상상은 달에서부터 시작된다. 예로부터 사람들은 밤하늘의 별을 보면서 수많은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특히 매일 밤 달이 뜨면 사람들의 상상력은 더욱 짙어졌다. 사람들은 달을 쳐다보면서 토끼가 있다고 상상하곤 했다.

토끼처럼 보이는 검은 얼룩 모양은 사실 달의 바다다. 달의 표면에서 검게 보이는 부분은 고도가 낮은 지역으로 주로 현무암으로 이루어져 물이 없는 ‘바다’로 불린다.

사람들은 왜 달에서 토끼를 본 것일까. 이러한 상상력은 ‘파레이돌리아(pareidolia)’ 현상으로 설명할 수 있다. 실제로는 없는 의미를 뇌에서 패턴을 찾아내려고 하는 현상이다.

박상준 아카이브 대표는 이를 ‘파레이돌리아’, 일종의 확증 편향성이 작동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주에 대한 동경과 상상력을 쉽게 인식할 수 있는 주변의 대상에 이입한 결과다.

우주과학살롱이 한국과학창의재단 주최로 열렸다. ⓒ 한국과학창의재단

상상력은 우리를 어디든 인도한다.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도 자신의 몸은 자유롭지 못하지만 상상을 통해 우주를 여행한다고 밝혔다. 상상은 우리에게 하늘 너머 우주 세계를 마음껏 유영할 수 있게 하는 유일한 수단이다.

고호관 작가도 자신의 상상 우주여행을 소개했다. 그는 우주에서 가장 가고 싶은 곳으로 목성의 위성 중 하나인 ‘유로파(Europa)’를 꼽았다. 고 작가는 유로파의 얼음 밑이 너무 궁금하다고 말했다.

유로파 탐사는 1973년과 1974년에 각각 있었는데 두 개의 보이저 탐사선이 목성을 지나쳐 가면서 찍은 얼음 표면 사진으로 과학자들은 얼음 아래 바다가 존재할지도 모른다고 추측하기 시작했다.

고호관 작가는 항상 우주를 향해 여행하는 상상을 한다고 말했다. ⓒ 사이언스 프렌즈 채널

민간 우주 여행의 시작, 우주정거장에서 환승

달을 시작으로 이제 인류는 화성에 대해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화성 여행과 화성 식민지화는 이미 개발 중인 프로젝트다. 과연 인류가 지구가 아닌 다른 별에서 살 수 있을까.

박상준 아카이브 대표는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과거 많은 SF 영화의 사례에서처럼 21세기 안에 우주여행과 우주식민지가 건설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일 미국의 첫 민간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건’이 국제 우주정거장(ISS) 도킹에 성공한 사건은 본격적인 민간 우주 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박상준 대표는 우주정거장이 민간우주여행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일반인들이 달을 갈 때에는 우주정거장을 거점으로 달을 오갈 수 있다는 것. 즉 우주정거장이 우주여행의 환승시스템이 된다는 것이다.

박상준 대표는 앞으로 민간 우주여행을 해외여행 가는 것처럼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 사이언스 프렌즈 채널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 X CEO는 이러한 민간 우주여행 프로젝트에 최근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크루 드래건의 성공에 앞서 천문학적 비용이 드는 발사체를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해 성공하는가 하면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와 함께 세계 최초로 우주에서 촬영되는 영화를 제작하며 본격적인 ‘우주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이처럼 민간 기업에서의 우주개발이 본격화되면 일반인들의 우주여행도 불가능해 보이지 않는다.

박상준 대표는 “과거에는 비행기 표 값이 비싸 해외여행을 가기 어려웠다. 하지만 비행기 여행이 대중화되면서 지금은 쉽게 해외여행을 하게 됐다”며 “우주여행도 해외여행과 같은 과정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류는 늘 우주 저 너머를 동경하고 상상해왔다. ⓒ 게티이미지뱅크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잃어버린 것이 많다. 유년 시절 수없이 많이 반짝이던 밤하늘의 별을 보면서 키웠던 우주 저 너머의 상상력도 희미해진 지 오래다.

이러한 현실에 대해 과학커뮤니케이터 궤도는 화가 파블로 피카소의 명언을 언급했다. 피카소는 ‘당신이 상상한 모든 것은 현실이 된다’고 했다. 우리가 우주에 대해 상상력을 멈추지 말아야 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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