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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칼럼

사물인터넷…산업 패러다임을 바꾼다

[세계 산업계 동향] 세계 신산업 창조 현장 (1)

지난 4월28일부터 5월2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임팩트(IMPACT) 2013’이 열렸다. IBM이 미래 신기술을 발표하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IBM은 예상을 뛰어넘은 신기술들을 대거 발표해 또 한 번 세상을 놀라게 했다.

IT전문지 ‘텔레콤페이퍼(TelecomPaper)’에 따르면, 가장 큰 주목을 끈 것은 ‘메시지사이트(MessageSight)’ 기술이다. 센서 기반의 이 데이터 관리 기술은 1초에 100만 개 이상의 센서에서 전송된 1천300만 개 이상의 메시지를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다.

비즈니스 혁신을 목표로 하는 통합솔루션 포트폴리오인 ‘모바일퍼스트(MibileFirst)’도 대폭 확대키로 했다. 모바일퍼스트란 비즈니스 상의 보안, 분석, 관리,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 솔루션까지 광범위한 역할을 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다.

사물인터넷으로 신산업 창출 가능해

이를 확대해 500억 개의 디바이스를 한꺼번에 연결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흥미를 끄는 것은 ‘신사업(new business)’에 대한 언급이다. 사물인터넷이란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 간의 인터넷 통신을 의미한다.

▲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을 인터넷으로 연결할 수 있는 인터넷사물(Internet of Things) 기술이 발전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가능성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ScienceTimes


IBM 관계자는 지금 수행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완성될 경우 엄청난 데이터들을 통합하거나 분석해 경영 및 업무 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 이용자 스스로 새로운 사업을 수행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센서를 통해 자동차들을 연결할 경우 새로운 교통관리 시스템이 가능해진다. 센서를 통해 빌딩들을 연결했을 때는 빌딩 안전관리는 물론 도난방지, 공조관리 시스템 등이 가능하다. 가정의 전자제품들과 연결했을 때는 전력관리, 화재예방 등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IBM 측은 이외에도 금융, 항공, 기타 ICT 산업 등에 걸쳐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제로 최근 ‘사물인터넷’ 발전은 이전에 불가능한 것처럼 여겨졌던 ‘사물인터넷 가전’, ‘사물인터넷 전력망’, ‘사물인터넷 교통망’ 등을 점차 가능하게 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지금 런던공항은 중요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항공기 연착, 승객 안전, 화물분실 등 그동안 승객들을 끊임없이 괴롭혀온 골칫거리들을 근절하자는 것이다.

‘리빙 플래닛(Living Planet)’에서 진행하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공항에서 사용하고 있던 기존 기술에 보다 더 진화된 스마트 기술들을 적용해 ‘스마트 카’, ‘스마트 러기지(luggage)’, ‘스마트 조명’, ‘스마트 교통’와 같은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내고 있다.

화물분실, 도난 등 공항 골칫거리들 해결

‘스마트 카’란 승객과 공항택시를 항시 연결해놓고 있는 시스템이다. 휴대폰 앱을 통해 비행기 안에서 택시 예약이 가능하다. 승객들이 항상 힘들어 하는 화물 운송 문제도 ‘스마트 러기지’로 해결할 수 있다.

비행기에서 내린 승객은 자신의 화물을 찾기 위해 오랜 시간 기다려 왔던 것이 관례다. 그러나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오랜 시간 기다릴 필요도 없다. 화물을 찾아가라는 신호가 휴대폰을 통해 울리기 때문이다. 화물 이동경로가 정확히 추적되면서 종종 발생하고 있는 분실위험도 사라졌다.

공항 매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도난 문제도 해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공항 측에서는 도난 방지를 위해 매장감시 카메라를 설치하고 고객들을 감시해왔다. 그러나 리빙 플래닛 측은 쇼핑 상황은 물론 매장 내 상품 이동상황을 정밀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어떤 매장의 어떤 상품이 어떤 경로를 통해 이동했는지, 심지어 어떤 고객이 어떤 상품을 만져보다 다른 매장으로 이동했는지 매장 내 세부적인 상황까지 거의 모든 내용을 체크할 수 있다.

이 같은 기능이 가능한 것은 사물인터넷 기술 때문이다.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을 연결해 종합적인 정보들을 수집·분석해 활용할 수 있는 이 정보망을 통해 런던공항이 새로운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IT월드에 따르면, MIT 학생들은 대학 측과 힘을 합쳐 재미있는 장치를 만들어냈다. 랜덤 홀(Random Hall) 기숙사의 화장실을 인터넷으로 연결한 것이다. 어떤 화장실을 언제 사용할 수 있는지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화장실에서 성공을 거둔 학생들은 이 시스템을 세탁실에 도입했다. 세착기와 건조기를 언제 사용할 수 있는지 그 정보를 학생들에게 전달해주는 시스템이다.

USC(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학생들은 옥외 정원을 인터넷으로 연결했다. 이 ‘원격 정원(Telegarden)’은 1년 뒤 오스트리아로 이전됐는데, 전 세계 어디서든지 로봇 팔을 이용해 파종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광고 회사인 리싱크 토론토(Rethink Toronto)는 체온계를 장착한 개 목걸이를 선보였다. 코드를 입력한 칩과 SIM 카드가 달려있는데, 만일 애견의 체온이 너무 올라가면 주인에게 곧 메시지가 전달된다.

고양이 급식기도 등장했다. 외부에 있는 주인이 고양이 끼니를 제 때에 줄 수 있도록 고안했다. 웹캠을 통해 급식 전 과정을 볼 수 있으며, 신호를 보낼 때마다 주인이 원하는 적절한 급식이 이루어진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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