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띄는 이 주의 과학책
<책 소개>
사람이 보고 듣고 말하며 기뻐하고 슬퍼하는 이 모든 것이 뇌의 신경활동이다. 더욱이 현대문명을 이룩한 창조적 사고 또한 뇌의 활동임에는 틀림없다.
그런데 이 뇌라고 하는 물질계의 활동으로 생성되는 비물질적인 마음을 물리학적으로 이해하려는 것에 신경과학자들의 고민이다.
산천초목과 세상의 모든 생물들이 스스로 즐기는 춘삼월, 책방 도령 이몽룡이 책방에 앉아 글을 읽으려하니 마음이 흥글흥글하여 방탕한 마음을 이길 수 없어 산천경계를 보려고 방자를 불러 분부한다.
이 도령의 피부와 뇌신경의 뉴런들은 화사한 봄날의 따스함을 기분 좋게 느끼게 하여 마음을 들뜨게 만들었다. 그 느낌이 어떤 것인지는 누구나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주관적 반응과 신경활성 사이의 관계 그리고 우리의 자유의지와 신경활성 사이의 관계는 아무도 아직 자세히 모른다. 기분 좋다는 느낌과 신경활성은 같은 것인가? 의식적 느낌은 신경활성의 이차적 효과인가? 이 같은 의문은 수세기에 걸친 마음과 몸의 문제이다. 우리 몸의 물리적 처리과정과 의식 사이의 관계는 무엇인가? 뇌와 마음은 속성이 같은 것인가 아니면 다른 것인가?
의식적 처리 과정은 주로 대뇌피질에서 이뤄진다고 알려져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의식은 뇌의 서로 상이한 영역들에서 처리되는 요소들이 있다는 증거들이 제시되고 있다. 연구가 계속됨에 따라 의식의 신경심리학적 기초가 멀지 않아 밝혀지게 될 것이다. 그래서 신경과학자들과 인지과학자들은 끝없는 철학적 논쟁을 경험론적 과학적 설명으로 대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저자 소개>
박찬웅 – 서울대 의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7년부터 서울대 의과대학 전임강사, 부교수, 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동 대학의 약리학교실 주임교수, 신경과학연구소장, 의학연구원장 등을 지낸 바 있다. 현재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로회원, 가천의과대학교 초빙교수,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로 활동 중이다.
주요 저서는 <자율신경약리학>(1990), <약, 그 허와 실>(1996), <뇌-학습과 기억의 구조>(1998), <한약의 약리학>(2004)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의학사 산책>(1992), <통증을 이기자>(1995), <뇌의 진화-자아의 창조>(1998) 등이 있다.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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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서울대 연구진이 포함된 국제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지능형 '전자피부' 개발에 성공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KAIST 조성호 전산학부 교수와 서울대 고승환 기계공학부 교수, 미국 스탠퍼드대 제난 바오(Zhenan Bao) 교수 공동 연구팀이 이 같은 성과를 전기·전자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일렉트로닉스'(Nature Electronics)에 29일 게재했다고 밝혔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는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에 국내 개발 우주발사체 '누리호' 발사 성공과 수학자 허준이의 필즈상 수상 등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과총은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한 해의 주요 연구개발 성과와 사회적으로 주목받은 과학기술 등을 매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우리나라 첫 달 궤도선 다누리의 달 궤도 진입 성공을 발표하면서 "대한민국의 과학기술이 지구를 넘어 달에 닿았다"고 28일 밝혔다. 오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난 8월 5일 지구를 출발한 다누리는 145일간의 항행 끝에 달에 도착했다"며 "이제 대한민국은 세계 일곱 번째 달 탐사 국가로서 우주탐사 역사에 첫발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정부가 내년에 우주항공청을 설립하고 우주산업 육성에 나선다. 또 민관이 협력해 국가전략 기술을 본격 육성하고, 양자나 첨단 바이오 등 신기술 분야의 생태계 조성에 힘쓴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8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러한 내용의 2023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한국재료연구원(이하 재료연)은 국민투표를 거쳐 올해의 우수 연구성과 '탑3'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재료연은 기관의 대표 연구성과를 조명하고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높이기 위해 국민투표 방식을 통해 우수 연구성과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미역, 다시마 등과 같은 갈조류(brown algae)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CO₂)는 숲처럼 많이 흡수하고 주변 생물이 분해하기 까다로운 점액 형태로 방출해 온실가스를 장기 격리하는 지구온난화 시대의 '원더 식물'로 제시됐다. 독일 막스플랑크협회에 따르면 산하 '해양미생물학연구소' 연구팀은 갈조류의 배설물을 분석해 탄소 순환 과정에서 많은 양의 CO₂를 장기간 제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에 발표했다.
내년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 러시아 패배부터 현재와 같은 전황 지속까지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렸다. BBC는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해 영국, 미국, 이스라엘의 전문가 5명의 전망을 전했다. 마이클 클라크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전 소장 겸 엑시터대 전략연구소(SSI) 부소장은 이번 봄 러시아의 공격이 관건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