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로봇이 코로나19 검체 채취”

10분 동안의 즐거운 과학 여행 ‘사이언스 슬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가 우리의 삶을 바꾸고 있다. 이제 마스크는 외출의 필수 아이템이 됐다. 손 씻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비말 등 사람 간의 접촉으로 전파가 되는 바이러스의 특성 때문에 우리 사회는 많은 부분이 ‘비대면’으로 변화하고 있다.

사람이 아닌 로봇이 코로나19 검사를 대신해 주는 ‘비대면 검진 로봇 시스템’도 이러한 비대면 사회가 만들어낸 변화의 산물이다.

서준호 박사가 16일 열린 사이언스 슬램 D 강연에서 비대면 검진 로봇 시스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대덕넷&대전MBC

서준호 한국기계연구원 박사는 지난 16일 온라인에서 열린 과학 강연 ‘사이언스 슬램 D(Science SLAM D)’에서 코로나19 용으로 개발한 비대면 로봇 시스템을 자세히 소개했다.

코로나19가 가져다준 비대면 사회, 의료 현장으로 발전

지난 16일 신개념 과학 소통 콘텐츠 ‘사이언스 슬램 D(Science SLAM D)’가 무관중 강연으로 열렸다. ‘사이언스 슬램’은 과학의 깊이와 신비를 과학자 및 과학커뮤니케이터들의 10분 강연으로 알아보는 과학 경연 프로그램이다.

16일 과학강연 사이언스 슬램 D가 온라인에서 무관중 강연으로 개최됐다. ⓒ 대덕넷&대전MBC

이번 사이언스 슬램 시간에는 서준호 한국기계연구원 박사, 강경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 용상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박사 등 각 분야의 전문 과학자 5인이 나와 어렵고 딱딱한 주제의 과학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었다.

먼저 서준호 한국기계연구원 박사는 ‘호흡기 전염병의 비대면 검진 로봇 시스템’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계연이 개발한 호흡기 전염병 대비 비대면 검진 로봇은 코로나19 검체를 채취할 수 있는 면봉을 끼운 로봇이다.

원격으로도 조정이 가능한 로봇 검진 시스템. ⓒ 대덕넷&대전MBC

서 박사는 “코로나19 검사 채취를 위해서는 의심 환자의 입 안과 콧속에 면봉을 길게 찔러 넣어야 하다 보니 재채기를 하는 경우가 다수”라며 “재채기 등으로 비말이 튀어 의료진들이 2차 감염이 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사람이 아닌 로봇이 이 과정을 하게 되면 어떨까 생각하게 됐다”고 개발 동기에 대해 설명했다.

비대면 로봇 시스템은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도록 개발되어 부족한 의료진의 공백도 메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 박사는 “대전에서 원격으로 로봇을 조종해 대구의 의심 환자들의 검체를 채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공위성의 오감으로 느끼는 지구와 우주

강경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는 수소 에너지, 신재생 에너지가 다양한 ICT와 융합된 미래형 주거 단지를 소개했다.

수소로 움직이는 마을을 강연한 강경수 박사. ⓒ 대덕넷&대전MBC

최근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트렌드는 신재생 에너지에 있다. 주요 국가에서는 이러한 신재생 에너지와 수소에너지 등을 융합한 주거 단지를 조성하며 새로운 에너지 국가로의 발전을 꾀하고 있다.

스웨덴은 독립형 수소 주거 단지 사업을 벌이고 있다. 스웨덴의 바르가르다(Vargarda) 지역에는 독립형 수소 주거단지가 형성되어 있다.

호주는 대학 건물에 수소 에너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적용 중이다. 호주 그리피스 대학에서는 대학 한 동 전체를 수소 에너지 사업 건물로 활용 중이다.

이러한 수소 마을에서는 재생에너지가 전기 및 수소에너지로 변환되고 열로 저장된다. 저장했다가 남는 전기는 외부 거래를 할 수도 있고 재난 상황에서도 독립적인 에너지를 생산하고 보관할 수 있어 경제성 및 독립성이 크다.

강 박사는 “앞으로 이러한 수소에너지 및 재생에너지가 결합된 형태의 주거 단지가 미래형 주거 단지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용상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박사는 ‘우주에서의 오감 만족’이라는 재미있는 주제를 가지고 강연했다.

용상순 박사가 우주에서의 오감을 주제로 설명하고 있다. ⓒ 대덕넷&대전MBC

우리는 ‘위성’을 통해 우주를 보고, 만지고, 냄새를 맡을 수 있다. 먼저 시각. 시각은 위성에 탑재된 ‘전자광학 카메라(Optical Payload)’로 볼 수 있다. 궤도 위성인 천리안 위성과 아리랑 2, 3호는 전자광학 카메라가 탑재한 위성이다. 이 두 위성은 우주에서 지구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알려준다.

미각과 후각은 분광·과학 탑재체를 통해 느낄 수 있다. 분광 신호의 정보를 통해 화학물질이 뭔지를 측정하는 것이다. 아리랑 1호 발사 때 탑재됐다. 적외선 영상 분광기 등을 통해 대기 중의 가스, 오염의 정도, 전자 밀도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촉각은 어떻게 느낄까. 영상 레이더, 기상 탑재체를 통해 기상 변화, 태풍, 구름의 상황 등을 알 수 있다.

용 박사는 많은 학생들이 우주에 대해 탐구하기를 바랐다. 그는 “최근 코로나19를 보면서도 느끼지만 우리의 미래는 우주에 있다”며 “우주를 책임질 수 있는 미래의 중심이 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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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1)

  • 박한얼 2020년 7월 22일12:25 오전

    코로나검체 채취하는데 로벗을 사용하면 효율적일거 같습니다. 감염의 확률이 줄어들어 좋겠는데 기계가 좀 더 섬세하게 손동작을 해야 하는 기술이 중요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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