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DID, 고신뢰 사회 구축 기술로 주목

컨퍼런스서 비대면 블록체인 활용 방안 논의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사회의 디지털화, 비대면화가 촉진되면서 무엇보다 데이터의 신뢰성 확보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시대적 필요에 적합한 신뢰 기술로 블록체인이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사회 전환이 촉진됨에 따라 블록체인이 신뢰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 게티이미지뱅크

비대면 사회의 블록체인 기술 발전은?

9일 ‘비대면 사회의 블록체인’을 주제로 열린 제16회 블록체인 테크비즈 컨퍼런스에서 황인표 한국인터넷진흥원 블록체인확산팀장은 투표, 기부, 사회복지, 고객 관리, 신재생에너지, 부동산, 디지털 화폐 등 7대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 계획을 밝혔다.

황 팀장은 “블록체인은 네트워크 내의 참여자가 공동으로 정보와 가치의 이동을 기록, 검증, 보관함으로써 중개자 없이도 신뢰를 확보하는 기술”이라며 “기존 시스템의 전면적인 교체 없이도 이해관계자 간이나 데이터 공유 시스템 간의 연계를 통해 비용 효율성을 달성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블록체인 기반으로 온라인 투표 시스템을 고도화하여 투·개표 결과 관리와 투표자 신원 확인에 적용함으로써 편의성과 대국민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기부의 전 과정을 블록체인에 기록함으로써 투명한 기부문화가 확산되도록 하겠다는 것.

또 최근의 복지급여 증가로 부정수급이 계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블록체인을 활용해 사회복지급여 중복 수급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 늘려야 함에 따라 신재생 공급 인증서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여 이 또한 블록체인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9일 ‘비대면 사회의 블록체인’을 주제로 열린 제16회 블록체인 테크비즈 컨퍼런스에서 황인표 한국인터넷진흥원 블록체인확산팀장은 앞으로 변화될 블록체인 생태계를 전망했다. © 블록체인 테크비즈 컨퍼런스 영상 캡처

DID, 디지털 신원증명의 새로운 패러다임

이 밖에도 부산 규제자유특구 실증 특례를 활용하여 블록체인 기술 기반 지역 디지털 화폐의 선제적 도입 계획과 블록체인 기술로 각종 부동산 정보의 위·변조를 방지하고 실시간 공유함으로써 스마트컨트랙트 기반의 부동산 거래 서비스 활성화 계획, 블록체인 분산신원확인(DID) 기술을 통해 우정사업 통합 고객 관리체계 구축 계획 등이 있다.

특히 DID(Decentralized Identity) 기술은 제3의 중앙기관이 ID와 데이터를 소유, 관리하던 기존의 중앙관리형이 아니라 사용자 본인이 자신의 아이디와 데이터를 소유, 관리하는 자기주권형으로 디지털 신원증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국내 블록체인 기술기업인 아이콘루프의 김종협 대표는 “DID가 분산원장기술 또는 네트워크에 등록되어 있어 중앙집중형 등록 기관을 필요로 하지 않는 전 세계적 유일한 식별자”라며 “현재 W3C(World Wide Web Consortium)가 주도하여 블록체인을 이용한 ID 인증 구조 논의를 진행 중에 있고, DID Document Syntax를 정의하며 오픈소스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빠르면 이번 달 내로 루프체인 기반의 DID 기술 플랫폼인 ‘마이아이디(MyID)’ 서비스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블록체인 기반의 모바일 신원인증 서비스인 ‘MYiD(자기증명서비스)’와 QR 전자명부 서비스인 ‘VISITme’, 블록체인 기반의 증명서 발급과 관리 서비스인 ‘#broof’ 등이 포함된다.

블록체인과 AI의 융합, 그 미래는?

또한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이 AI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윤석빈 서강대 지능형 블록체인연구센터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는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의 융합모델”이라며 그 사례로 블록체인 기반 자동차 렌트 사업을 들었다.

윤석빈 서강대 지능형 블록체인연구센터 교수는 AI와 블록체인의 융합 사례를 공유했다. © 블록체인 테크비즈 컨퍼런스 영상 캡처

즉 자동차 렌트에서 소액 융자는 블록체인 기반 보험계약으로 이뤄지고, 차량의 운전자와 사고· 수리 이력, 주행 시 통행료 납부와 주차 정보 등 기록과 관리가 블록체인으로 가능하다는 것이다.

윤 교수는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체인과 대규모 관계 데이터를 분석한 인공지능이 중요하게 됐다. 블록체인이 AI와 결합함으로써 기존 데이터의 오류나 편향된 결정 대신에 블록체인 데이터는 정확하고 효율적인 결정이 가능하다”며 이로 인해 “플랫폼 기업들의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권력은 약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인공지능과 인공지능이 서로 주고받은 메시지가 블록체인에 모두 기록되고, 인공지능의 자체 결정으로 발생된 이슈를 확인하는 데 있어서 블록체인이 항공기의 블랙박스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됨으로써 고신뢰 AI 시스템이 만들어지게 될 것”이라고 AI와 블록체인 융합의 미래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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