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 불안 등 심리적 갈등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339콜센터로 우울감, 불안감 호소와 같은 심리 상담 민원이 하루 10여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직장을 휴직하고, 학교에 나가지 못하는 어린 자녀들이 함께 모여 살면서 긴장감과 갈등, 불안‧스트레스가 가중되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심리적 팬데믹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중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스트레스, 불안 등 심리적 갈등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좁은 공간에 고립돼 오랜 시간같이 생활해야 했던 우주인들의 NASA의 심리치료법이 온라인으로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NASA
좁은 공간에서 생각하는 훈련 즐길 수 있어
이런 상황에서 과거 우주인들이 심리적 압박감을 극복했던 것을 모방한 자가 치료법이 소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6일 ‘가디언’, ‘알지자리’ 등 주요 언론들은 NASA 소속 우주인이었던 제이 버키(Jay Buckey) 다트머스 의대 교수가 과거 좁은 우주공간에서 오랜 기간 동안 스트레스 없이 머물렀던 경험을 살려 일반인들이 활용할 수 있는 온라인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트머스 패스 프로그램(Dartmouth Path Program)’이란 명칭의 이 온라인 프로그램은 과거 버키 교수와 같이 활동했던 우주선 안에서 심리적 압박감을 해소하기 위해 적용했던 프로그램이다.
버키 교수는 “어떤 사람이라도 사방이 막혀 있는 상황에서 하고 싶은 일을 마음대로 하지 못하고 느낄 때 심리적 압박감을 경험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온라인 프로그램은 사람들로 하여금 어떤 문제를 제기하게 한 후 해결책을 찾아나가는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 일종의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을 말하는데 해결책을 찾기 위해 여러 명이 고립된 상황에서 체계적으로 해결책을 찾아나가는 방식이다.
버키 교수는 “이 브레인스토밍 프로그램이 좁은 공간에 갇혀 있다고 여기는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생각을 즐기게 하고, 또한 그동안 성취하지 못했던 과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행운을 안겨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주정거장, 남극기지 등에서 효과 입증
버키 교수는 “사람의 심리 안정을 위해 여러 사람이 어울리는 그룹 타임(group time)과 개인적인 시간(private time)이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쪽으로 시간이 몰리고 균형이 무너졌을 때, 다시 말해 지금처럼 다수의 가족이 한 공간에 오랜 시간 모여 있는 시간이 많을 때 사람들은 피로감을 느끼고, 더 나아가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호소하게 된다는 것.
버키 교수에 따르면 우주인들이 좁은 공간에 갇혀 이따 보면 이런 불안한 상태가 지속되기 때문에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어떤 심리적 프로그램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개발된 것이 브레인스토밍 방식을 적용한 심리한정 프로그램이다. 그는 구 소련의 우주인이었던 발렌틴 레베데프(Valentin Lebvedev) 씨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구 소련이 제작한 우주 정거장 ‘살류트 7(Salyut-7)’에서 그의 동료 아나톨리 베레쵸보이(Anatoly Berezovoy)와 211일을 함께 지내면서 겪은 심리적 고통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심리적 훈련에 대해 보고서를 작성했다.
이 보고서에서 그는 “처음에는 몰랐지만 차츰 상대방에 대한 불쾌감이 생성되고 거친 표현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우주정거장을 건설하고 있었던 NASA에서는 대책을 마련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여러 가지 유형의 갈등 해결책, 안정된 분위기를 만들어갈 수 있는 분위기 조성 방안, 그리고 주변 상황에서 스트레스와 갈등과 같은 심리적 불안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방식 등을 브레인스토밍 방식으로 찾아나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를테면 호흡, 근육 움직임 등에 대한 세밀한 관찰 등을 통해 자신을 비롯한 동거자들의 심리상태가 어느 정도에 도달했는지 판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이 과정을 통해 좁은 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충돌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하고 있다.
버키 교수는 이 ‘다트머스 패스 프로그램’이 남극에 있는 고립된 지역에서 심리치료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으며, 협의를 통해 일반에 온라인으로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온라인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는 버키 교수 연구팀은 현재 ‘왓츠앱’을 통해 사람들과 접촉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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