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호가 지난해 2월 고대 삼각주로 추정되는 ‘예제로 크레이터’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떨어져 나온 알루미늄 포일 조각이 돌 틈 사이에 쓰레기처럼 끼어있는 ‘뜻밖의’ 장면이 포착돼 공개됐다.
이 사진은 인간이 아직 발도 못 디딘 상태지만 인간이 만든 쓰레기가 이미 행성을 오염을 시키고 있다는 경각심을 주는 상징적 장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외신 등에 따르면 퍼서비어런스 운영팀은 지난 16일 퍼서비어런호를 의인화해 활동 상황을 전하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리 팀이 뜻밖의 것을 발견했다”며 이 사진을 공개했다.
이 트윗은 “착륙할 때 나를 내려놓은 로켓추진 제트팩 등의 하강 장비에서 떨어져 나온 열 담요(thermal blanket)의 일부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열 담요는 온도조절 목적으로 기기와 로버를 덮는 데 이용된다.
로버 운영팀은 이어진 다른 트윗에서 “하강 장비는 약 2㎞ 떨어진 곳에 추락했는데 열 담요 조각을 이곳에서 발견한 것은 놀랍다”면서 “원래 이곳에 떨어진 것일까 아니면 바람에 날려 온 것일까?”라고 의문을 표시했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대변인 앤드루 굿은 CNET과의 이메일 회견에서 이 조각이 열 담요에서 떨어져 나온 것은 분명하지만 “어느 부위를 덮었던 것인지, 어떻게 이곳에 있게된 것인지는 덜 분명하다”고 밝혔다.
퍼서비어런스호가 착륙하는 과정에서 떨어져 나온 잔해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4월 18일에는 화성 헬기로 활약 중인 ‘인저뉴어티’가 퍼서비어런스가 하강과정에서 떼어낸 낙하산과 원뿔형 보호덮개 잔해를 포착한 바 있다.
영국 가디언지는 이와 관련, 우주탐사와 이용에 관한 국제법인 ‘외기권조약’은 외기권과 달, 다른 천체에 대한 오염을 피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진은 우주탐사로 달과 화성이 오염될 수 있다는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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