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명저 읽기] 과학명저 읽기 38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1994년 10월 21일 오전 7시 성북구 성수동과 강남구 압구정동을 연결하는 성수대교의 상부 트러스트 48미터가 붕괴되었다. 마침 붕괴 시점이 출근 시간대여서 피해가 특히 컸다. 텔레비전을 통해 생중계된 사고 현장은 “세상에 어떻게 저런 일이…“라는 탄식이 절로 나올 정도로 참혹했다.
이 사고를 기억하기 어려운 젊은 세대들도 최근 개봉한 영화 <더 테러 라이브>나 드라마 <응답하라 1994>를 보았다면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사고 후 진상 조사에서 부실 공사와 엉터리 감리 사실이 밝혀졌고, 이 사고는 관련자들이 제대로 규칙만 지켰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인재(人災)로 결론이 났다.
성수대교 붕괴 사고는 분명 원칙대로 일을 처리하지 않고 적당히 관련 법규를 무시하며 공사를 강행하는 당시 건축 관행이 낳은 참사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모든 교량 붕괴사고가 그렇다고 할 수 있을까? 혹은 좀 더 일반화해서, 모든 기술적 대상과 관련된 사고에는 항상 누군가 ‘조금만 조심했다면‘ 사고를 막을 수 있었던 사람이 있는 것일까?
소개도서: 헨리 페트로스키 지음, 최용준 옮김, <헨리 페트로스키의 인간과 공학 이야기>, 지호, 19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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