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부산과학축전이 전국 지역 과학축전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부산광역시와 부산광역시교육청이 주최한 부산과학축전은 11일부터 20일까지 10일 동안 개최되었다.
코로나19에 따라 ‘랜선, 생활 속 과학두기’를 주제로, 공식 홈페이지(http://busansf.or.kr)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온라인 송출을 진행했다.
‘부산 R&D(연구개발) 주관’과 연계한 과학문화 행사를 비롯해 사이언스 라이브, 부산 과학관 여행, 신나는 과학쇼 등 다양한 과학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부산 과학기술의 미래를 위해 전문가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부산과학축전 영상 캡처
부산 2대 과학행사 연계 시행 ‘시너지‘
이번 부산과학축전은 ‘부산 R&D 주간’과 연계 시행을 통해 큰 시너지를 냈다. 부산시는 두 과학문화 행사를 동시에 개최함으로써 규모와 다채로움을 모두 챙겼고, 과학기술 문화도시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올해로 6회를 맞은 부산 R&D 주간은 부산과학축전과 함께 부산을 대표하는 2대 과학문화 행사로 손꼽힌다.
부산 R&D 주간의 과학 강연자들이 강연을 마치고, 과학에 대한 담론을 나누고 있다. ⓒ부산과학축전 영상 캡처
부산 R&D 주간은 부산의 과학기술 연구개발 발전에 대해 토론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과학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11월 13~14일 양일 동안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진행되어, 과학 강연, 서비스 R&D 아이디어 공모전과 연구개발 우수성과 발표를 온라인으로 송출했다. 아울러 국제 과학기술인대회, 부산과학혁신상 시상과 함께, 부산의 미래 발전방향에 대한 전문가 토크쇼를 진행했다.
부산 R&D 주간에서 과학 유튜버 지식인 미나니가 과학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 부산과학축전 영상 캡처
과학 인 부산, 지역특성 살린 콘텐츠 돋보여
부산과학축전은 과학 인(in) 부산, 과학 온(on) 라이브, 과학&펀 등 온라인 과학축전에 걸맞은 다양한 문화행사를 선보였다. 이 가운데, ‘과학 인(in) 부산’은 부산이라는 지역을 테마로 기획된 다양한 과학문화 코너를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언택트 과학축전의 단골 프로그램인 랜선 전시관의 일환으로 진행된 ‘부산 과학관 여행’ 코너는 다양한 전시해설 콘텐츠를 전했다. 부산 소재의 주요 과학관 및 과학 관련 기관들의 전시물을 온라인 해설을 통해 만나볼 수 있도록 영상을 특별 제작해 제공했다.
국립수산과학관의 ‘고래와 바다 이야기’를 과학 해설사가 영상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 부산과학축전 홈페이지 영상 캡처
국립수산과학관, 해양자연사박물관, 부산과학체험관, 국립해양박물관, 우장춘 기념관, 국립부산과학관 등 6개 기관이 제공한 영상을 통해 각 전시관을 간접 체험할 수 있었다.
‘부산의 과학자’는 부산을 빛낸 4명의 과학 인사들에게 부산과학기술상(과학상, 공학상, 과학교사상, 과학문화상)을 수여하고, 대중들을 위한 인터뷰 영상을 제공했다.
김광희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가 온라인 인터뷰를 통해 수상소감을 전하고 있다. ⓒ부산과학축전 영상 캡처
과학상을 받은 김광희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지진 연구를 높게 평가해 주셨다”며, “이번 수상을 통해 사회 여러분들이 지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밖에 ‘위기 극복 부산’ 코너에서는 부산 소재 의학‧과학 전문가가 온라인 영상을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담론을 전했다.
부산시, 천문과학 관련 콘텐츠 집중
이번 부산과학축전에서는 천문과학 관련 콘텐츠가 돋보였다.
부산시는 2021년 부산에서 개최될 국제천문총회(IAU)를 홍보하기 위해, 작년 부산과학축전부터 올해까지 천문과학 콘텐츠 전파에 집중하고 있다.
과학 인 부산의 ‘스타파티(Star Party)’ 코너에서는 천문, 외계행성 등 우주 관련 과학강연을 제공했다.
해도연 과학저술가(국가기상위성센터 박사)가 천문과학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 부산과학축전 영상 캡처
강연을 맡은 해도연 국가기상위성센터 박사는 ‘외계행성을 찾아서’ 강연을 통해 중성자별을 비롯한 다양한 천문과학 스토리텔링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과학 인 부산의 ‘전통과학 발명품 TOP7’ 코너에서는 부산 시민이 직접 선정한 전통과학 발명품을 과학 해설사들이 직접 소개했다.
여러 발명품 가운데 천문 관측기구가 가장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과학 발명품 1위는 교육용 천체관측기구인 ‘혼천의’가 차지했으며, 2위는 조선의 천체망원경 ‘간의’, 3위는 해시계와 별시계가 합쳐진 ‘이성정시의’가 차지했다.
과학해설사가 혼천의를 소개하고 있다. ⓒ 부산과학축전 영상 캡처
온‧오프라인 블렌디드 프로그램도 눈길
이번 부산과학축전은 온‧오프라인 블렌딩으로 진행된 점도 주목되었다. 코로나19에 따라 대규모 오프라인 축제를 지양하고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를 통해 파급력과 현장감을 전했다.
온라인에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과학 이벤트를 통해 시민 참여를 유도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대중들을 위한 과학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오프라인 과학체험 프로그램으로 제공된 ‘어디나 실험실’은 온라인과 함께 이루어지는 블렌디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사전예약을 하면, 학교나 집으로 교구를 원하는 장소로 배송해 주고, 비대면 온라인 강의를 제공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으며, 결과물은 공모전에 출품하도록 장려했다.
부산과학체험관이 제공한 ‘무게중심&전반사’ 실험 영상 ⓒ부산과학축전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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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행성' 화성에서 고대 생명체 흔적을 확인하기 위해 로버가 활동 중이지만 이를 찾아내는 것이 예상보다 훨씬 더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로버들은 약 5㎝를 드릴로 뚫고 토양과 암석 시료를 채취하는데, 화성 표면에 내리쬐는 우주선(線)으로 고대 생명체 흔적이 있었다고 해도 모두 분해돼 적어도 2m 이상 파고들어야 하는 것으로 제시됐기 때문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고더드 우주비행센터의 알렉산더 파블로프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화성 환경 조건을 만들어 고대 생명체의 증거가 될 수 있는 아미노산의 분해를 실험한 결과를 과학저널 '우주생물학'(Astrobiology)에 발표했다.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억제 목표인 산업화 이전 대비 2℃ 이상 오르면 절정을 찍고 다시 떨어진다고 해도 이후에도 수십년에 걸쳐 생물다양성을 위협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나왔다. 지구촌이 합의한 기온 상승 억제 목표를 최종적으로 달성해도 중간 과정에서 이를 넘어서면 파괴적 영향이 이어지는 만큼 일시적으로라도 이를 넘어서지 않도록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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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 영양분을 세포 안에 축적해 살이 찌게 하는 '백색 지방세포'를 영양분을 태워 없애는 '갈색 지방세포'로 바꾸는 방법을 국내 연구진이 찾아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생명과학과 고명곤 교수팀이 전북대 안정은 교수팀과 공동으로 TET(Ten-eleven translocation) 단백질을 억제하면 백색 지방세포가 갈색 지방세포화 되고, 기존 갈색 지방세포는 더 활성화돼 열량 소비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
'유유상종'(類類相從)이라는 말처럼 몸에서 나는 냄새가 비슷한 사람끼리 서로 알아보고 친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과학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친구를 맺은 사람들이 낯선 사람들보다 체취가 비슷할 가능성이 높으며, 냄새 판별 기기인 전자코(eNose)를 통해 체취를 확인하면 서로 낯선 두 사람이 친구가 될 수 있는지도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흔히 '케미가 맞는다'라는 말을 많이 해왔는데 실제로 후각 차원에서 화학(chemistry)이 작용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