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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의학
조행만 기자
2008-02-20

변형프리온은 이제 과학사에 나올 질병 제 44회 한림과학기술포럼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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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산 쇠고기의 안전성 문제에 대해 과학기술계가 나섰다.

지난달 31일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는 “OIE(Office International des Epizooties 국제수역사무국)가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고 판정했는데도 불구, 한국이 시장을 개방하지 않는 것은 유감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이 한미 FTA와 수입쇠고기 시장개방을 연관지어 타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이현구)은 지난 15일(금) 오후 5시 한림원 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수입산 쇠고기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검역/검사 강화방안’을 주제로 제 44회 한림과학기술포럼을 개최했다.

이문한 서울대 수의대 교수, 주이석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질병진단센터장 등의 주제발표자를 비롯해 강화순 한국양돈수의사회장 등 40여명의 과학기술계 인사가 참석한 이번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수입산 쇠고기의 안전문제에 대한 진단과 그 대응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나눴다.

‘수입산 쇠고기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변형프리온병과 잔류물질 관리대책’으로 발제한 이문한 서울대 교수는 ‘변형프리온병’의 위험성과 감염방법의 독특함에 대해 강조했다.

* 변형프리온이란? 핵산을 포함하지 않는 단백질로 정상적인 동물이나 사람의 뇌에 존재하는 ‘프리온(prion)’이 변질해 광우병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이다. 이 변형된 프리온을 먹을 경우, 소화기에서 뇌까지 도달, 정상 프리온을 질병 프리온으로 변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교수는 “변형프리온 병이 사료의 공급원을 통제함으로서 해결방법이 있음이 수치상으로 증명됐다”며 “이제는 변형프리온 병이 과학사에나 등장할 질병이지 인류에게 더 이상 치명적인 질병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수입산 쇠고기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미생물학적 검역/검사 강화대책’으로 발제한 주이석
질병진단센터장은 “대한민국의 질병진단 업무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강조하고 “이렇게 강력한 질병진단, 검역업무의 효율성이 OIE 등의 국제기구와 협조를 통해 충실하게 뒷받침되고 있다”고 밝혔다.

2부 토론시간에는 강화순 한국양돈수의사회 회장, 이중복 건국대 교수, 정갑수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독성화학과장, 홍종해 강원대 교수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강 회장은 “국내 축산업계가 식품안전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강조하고 “그 결과, 국내에서 생산, 소비되는 축산물의 안전성이 충분히 확보되었다”고 역설했다. 또 이중복 건국대 교수는 “변형프리온병의 발병원인으로 여겨지던 사료 내 육골분 사용을 원천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유럽에서 발병이 일부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 사실로 볼 때, 변형프리온병이 자연 발생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정갑수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과장은 “수입산 쇠고기의 특정 질병유발물질 뿐만 아니라 잔류물질까지도 철저하게 검사하고 있다”고 실례를 들어 설명했다.

홍종해 강원대 교수는 “국내 축산물 관리가 철저하지 못한 약점을 지니고 있다”고 지적하고 “국내산 축산물의 경우, 철저한 전수검사를 수행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림원 관계자는 “이번 포럼이 FTA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기 전에 수입쇠고기와 관련된 방역 및 식품 안전상의 문제를 식품 안보의 문제로 여기는 동시에 수입쇠고기의 보건상의 문제를 예방, 극복키 위한 해결책 마련 차원에서 열렸다”고 말했다.
조행만 기자
chohang2@empal.com
저작권자 2008-02-20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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