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창업자들 드론 시장서 맹활약

[세계 산업계 동향] 세계 신산업창조 현장(200)

올초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에서 드론(Drone) 전시관을 설치한 바 있다. 6500m2 규모의 이 전시관에서는 에어독(AirDog) 등 16개 업체에서 제작한 드론 및 관련 제품을 전시했다. 드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실제로 여러 기관들이 드론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CEA(미국가전협회)는 2015년 세계 드론 시장이 지난해보다 55% 성장한 1억3000만 달러로 커지고, 5년 후에는 10억불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무인시스템협회(AUVSI)는 미국연방항공청(FAA) 등 항공관련 기관들이 드론의 상용화를 허용할 경우 3년 이내에 136억 달러(한화 약 15조 원)의 시장을 창출하고 7만개에 달하는 일자리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손목에 차고 다니는 초소형 드론 ‘닉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전 세계 무인항공기는 57개국 270개사에서 약 960개 이상의 종류를 제조하고 있는 중이다. 국내에서는 유니콘시스템즈를 포함 4개사에서 11종의 드론을 개발했거나 개발 중이다.

새로 부상하고 있는 무인기 드론 시장에서 신규 창업한 벤처기업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사진은 스위스 스타트업 '플라이어빌러티'에서 개발한 원형 드론 '짐볼(Gimball)'. 하수도와 같은 좁은 통로로 비행이 가능하다.

새로 부상하고 있는 무인기 드론 시장에서 신규 창업한 벤처기업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사진은 스위스 스타트업 ‘플라이어빌러티’에서 개발한 원형 드론 ‘짐볼(Gimball)’. 하수도와 같은 좁은 통로로 비행이 가능하다. ⓒhttp://www.flyability.com/

무인항공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이다. 2011년 194종에서 2013년 144종으로 종류는 줄었으나, 세계 시장 점유율은 60%를 넘어서고 있다. 이를 맹렬히 추격하고 있는 나라가 중국이다.

‘CES 2015’의 드론 전시장에 전시된 중국 기업은 ‘DJI’, ‘Ehang’, ‘Hubsan’, ‘Harwar’, ‘Wuhan Guide’, ‘UAV Technology’ 등 6개에 달했다. 드론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들 역시 매우 다양하다.

‘아마존’, ‘구글’과 같은 대형 인터넷 기업을 비롯해 ‘BBC’ 등 방송업체, ‘DHL’ 등 물류회사, ‘에어드로이드(AirDroid)’와 같은 벤처기업에 이르기까지, 초창기 기업에서 대형 글로벌 기업, 서비스기업 등을 망라하고 있다.

무엇보다 스타트업들의 활약은 놀라울 정도다. 자동추적 기능, 정밀농업용, 초소형 드론 등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면서 산업계는 물론 일반 대중에 이르기까지 큰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프랑스 벤처 기업 ‘스쿼드론 시스템(Squadrone System)’이 개발한 ‘헥소플러스(HEXO+)’는 6개의 회전 날개를 갖췄으며 고프로(GoPro)의 비디오 카메라를 탑재했다. 스마트폰으로도 조정이 가능하다. 2015년 5월 출시 예정인데 가격은 899달러.

‘닉시 랩(Nixie Labs)’에서는 ‘헥소플러스(HEXO+)’보다 훨씬 더 작은 초소형 드론 ‘닉시(Nixie)’을 선보였다. 셀카 드론이라고도 하는데 손목에 차고 다닐 수 있는 최초의 웨어러블형 드론이다.

안전 및 사생활 문제 기술혁신으로 해결

인텔이 웨어러블기기 개발 촉진을 위해 지난해 개최한 ‘웨어러블기기 경연대회’(Make It Wearable Challenge)에서 우승을 차지한 ‘닉시’는 날개가 4개 달렸다. 평소에는 손목시계처럼 팔에 차고 다니다 필요할 때 날려 보내 주변 풍경이나 셀카를 찍을 수 있다.

물론 촬영이 끝난 뒤에는 주인한테 되돌아온다. 개발팀장인 스탠퍼드대의 실험물리학자 크리스토프 코스털(Christoph Kohstall) 박사는 ‘닉시’가 시중에 나올 경우, 셀카 트렌드에 큰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드론 상용화에 있어 최대 걸림돌이 안전과 사생활 침해다. 최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 잇따라 개발되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스위스 로잔 에콜 폴리테크 연구소(Ecole Polytechnique Federale de Lausanne)의 과학자들이 타원형 드론을 개발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이들이 창업한 기업 ‘플라이어빌러티(Flyability)에서는 방해물과 부딪히면 통통 튀어나가는 원형의 드론  ‘짐볼(Gimbal)’을 개발했다.  5각형 모양의 틀을 연결해 외부 충격을 크게 줄여나갈 수  있다.

때문에 빌딩 복도, 하수도 관 같은 좁은 통로로 비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비디오나 영화촬영  등 다른 산업 분야에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플라이어빌러티 측의 설명이다.

안전 및 사생활 침해를 모두 방지할 수 있는 기술도 등장하고 있다. ‘노플라이존(NoFlyZone)’에서는 안전 및 사생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드론 비행을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노플라이존’에서는 드론 비행 구역을 정밀하게 통제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고 무선으로 비행 가능 지역과 불가능 지역을 송수신할 수 있다. ‘3D 로보스틱스’에서는 드론의 비행을 통제할 수 있는 앱을 출시했다.

최근 이 같은 기술혁신은 드론 상용화의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는 항공법 개정에 촉매제가 되고 있다.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들은 일반인에 대한 피해가 현격히 줄어들 경우 드론 비행 규제를 대폭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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