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과대학 건물, 창업 센터로 개편

[세계 창업교육 현장] 세계 창업교육 현장 (25) 워싱톤 대학

워싱톤대학교(UW)는 미국 워싱턴주(州) 중부에 있는 도시 시애틀에 있는 종합대학이다. IT전문 매체 긱와이어(GeekWire)에 따르면 최근 이 대학은 교내에 대형 스타트업 홀(Startup Hall)을 개설했다.

캠퍼스 내 대형 건물, 컨던 홀(Condon Hall) 내에 들어선 이 스타트업 홀에서는 창업을 원하는 학생들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이 이루어진다. 아이디어 발굴에서부터 비즈니스 창출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도움을 주겠다는 것.

이 계획에 세계적인 액셀러레이터 ‘테크스타(Techstars)’와 창업정보 공유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스타트업 위크엔드(Startup Weekendl) 등이 함께 참여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스타트업 위크엔드는 법과대학으로 쓰이던 컨던 홀의 어둡고 딱딱한 분위기를 밝게 변모시켜 놓았다.

연구중심 대학에서 창업중심 대학으로

창업을 원하는 학생들은 한 달에 350달러(약37만원)을 내고 사무실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또 공동 작업공간에서 다른 창업자들과 대화를 나누며 협력을 도모하면서 새로운 사업 구상을 펼쳐나갈 수 있다.

미국 대학들이 창업을 권장하는 지원 프로그램들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사진은 의료 분야에서 창업에 몰두하고 있는 워싱톤대 학생들. ⓒ http://news.wustl.edu/

미국 대학들이 창업을 권장하는 지원 프로그램들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사진은 의료 분야에서 창업에 몰두하고 있는 워싱톤대 학생들. ⓒ http://news.wustl.edu/

지난 9월16일 있었던 ‘스타트업 홀’ 오픈 행사에는 마이클 영(Michael Young) 총장을 비롯, 시애틀 시의 에드 머레이(Ed Murray) 시장 등 주요 인물들이 대거 참석해 대학생 창업에 거는 기대를 반영했다.

‘스타트업 홀’ 창업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위크엔드 관계자는 “연구중심의 교과과정을 운영해 왔던 딱딱한 분위기의 워싱톤 대학에서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다이내믹한 창업 프로그램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톤 DC.에 있는 조지타운 대학교(GU)에서도 최근 새로운 창업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인더캐피털(InTheCapital) 지에 따르면 대학 측은 졸업생들이 창업을 시도할 경우 일정액의 급료(stipend)를 지불하고 있으며, 창업 시에는 자금 문제를 해결해주고 있다.

창업에 성공한 졸업생들은 재학생들이 학생대출을 받고 있듯이 적은 비용으로 투자펀드를 사용할 수 있다. 졸업생 창업지원 과정을 만든 사람은 ‘조지타운대 기업가정신 계획’을 창안한 제프 레이드(Jeff Reid) 씨다.

그는 “많은 학생들이 창업에 뜻을 품고 있으나, 자금 문제로 그 꿈을 포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창업을 하더라도 비싼 이자를 갚아나가는 일에 시달리면서 사업을 접는 사례가 많았다”고 말했다.

레이드 씨는 “새로 시도하고 있는 기업가정신 프로그램이 많은 학생‧졸업생들로 하여금 창업을 시도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창업이 힘을 얻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지타운대, 졸업 후 창업하면 급료 지급

현재 초기 창업자금을 투자하고 있는 기업은 ‘슈럼 패밀리(Schramm family)’다. 그녀는 조지타운대 졸업생이면서 세계적으로 저명한 창업 전문가이기도 하다.

‘스타트업 위크엔드’, ‘스타트업다이제스트(StartupDigest)’, ‘넥스트 액셀러레이터(Next Accelerator)’ 등 세계적인 프로그램들을 기획한 바 있다. 조지타운대 창업 지원 프로그램과 관련 슈럼 씨는 “다음 세대를 위해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매일 지불해야할 자금을 걱정한다면 어느 누가 창업을 하겠느냐”는 것이다. “대다수 학생들이 안정된 직업을 얻으려고 취업 문을 두드리게 되고 창업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드 씨는 “학생 창업을 돕기 위한 또 다른 프로그램들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익과 관련된 법률과 학습 분야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들로 젊은 창업인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월 무상 지원되는 급료와 창업 지원자금을 받기 위해서는 소정의 심사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러나 사전에 창업 경험이라든지 사업과 관련된 경력을 전혀 요구하지 않는다.

그러나 일단 사업 의도와 성공 가능성 등이 있다고 판단되면 급료와 함께 멘토링, 기업들과의 교제, 자금 지원 등이 패키지로 지원된다. 조지타운 대학은 현재 워싱톤 D,C. 와 협력해 또 다른 인큐베이터, 벤처펀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는 중이다.

미국에서 마이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와 같은 학생들이 쉽게 창업할 수 있었던 것은 대학 속에 조성된 창업권장 문화 때문이다. 스탠퍼드, MIT 등을 통해 시작된 창업 문화는 지금 미국 전 지역 대학들로 확산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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