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서 반도체까지 ‘AI 협업’ 중요

최종현학술원 과학혁신 컨퍼런스 개최

Battery to Semiconductor(BTS), 배터리에서 반도체까지 인공지능이 접목된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에서 세계적인 석학들이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최종현학술원 과학혁신 컨퍼런스’가 열렸다.

지속적인 발전 위한 새로운 혁신 필요해

수재 킹 류 학장이 반도체에서의 인공지능 협업을 강조했다. ⓒ 김순강 / ScienceTimes

수재 킹 류 학장이 반도체에서의 인공지능 협업을 강조했다. ⓒ 김순강 / ScienceTimes

여기서 반도체 소자 기술에 정통한 수재 킹 류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 공과대 학장은 “마이크로칩에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이 2년마다 2배로 증가하는 ‘무어의 법칙’이 한계에 도달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새로운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3년 헨리 새뮤얼리 브로드컴 공동창업자가 ‘2020년에 무어의 법칙’이 끝날 것으로 예견했고, 올해가 바로 2020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 반도체의 혁신을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인공지능과의 협업이라는 것이 수재 킹 류 학장의 주장이다.

류 학장은 “지금 현재는 200억 개의 나노미터급의 칩이 반도체에 올라가게 됐다. 컴퓨팅 디바이스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미래는 인구수보다 많은 컴퓨팅 디바이스가 생겨나게 된다”며 “컴퓨팅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한데, 응용에 의해 추진되는 재료와 장치, 아키텍처의 혁신과 성능, 에너지 효율의 극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결론적으로 알고리즘을 짤 때 앞으로는 모두가 공동으로 협업을 해야 혁신이 가능할 것이고, 이 같은 미래 비전에 필요한 것이 바로 인공지능이라는 것이다. 인공지능이 에너지 효율을 높이게 되면 스마트 인프라 구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인공지능과 함께 협업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사회적 가치 창출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반도체, 인공지능과의 협업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

이뿐만 아니라 위구연 하버드대학교 교수는 “전자 산업 반도체에서도 인공지능을 위한, 인공지능에 의한 연구개발의 도입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효율적인 하드웨어를 구축하는 데 있어서 인공지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즉 컴퓨터 업계가 무어의 법칙대로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회로와 재료, 시스템 소프트웨어에서 혁신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위 교수는 “컴퓨팅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병렬화와 특수화가 필요하다”며 “인공지능의 등장은 2010년부터 머신러닝과 뉴럴 네트워크에 있어서 변곡점을 맞이했고, 데이터와 더 나은 알고리즘과 컴퓨티션 등에서 긍정적인 피드백이 생기면서 급성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거브랜드 시더 석좌교수가 배터리 재료 설계 과정에 있어서 로보틱스와 인공지능 활용을 강조했다. ⓒ 김순강 / ScienceTimes

거브랜드 시더 석좌교수가 배터리 재료 설계 과정에 있어서 로보틱스와 인공지능 활용을 강조했다. ⓒ 김순강 / ScienceTimes

또 배터리 분야에서 에너지 저장을 위한 새로운 재료를 개발하고 있는 거브랜드 시더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분자과학공학과 석좌교수는 배터리 재료 설계 과정에 있어서 로보틱스와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그만큼 연구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미래의 연구실에서 배터리 재료 디자인 사이클을 자동화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한 의사결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것을 인공지능에 맡기고, 과정을 수정하는 데 있어서 로보틱스를 활용하게 되면 24시간 연구가 가능하기 때문에 경쟁 우위를 점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혁신의 경로를 가속화 하려면 인공지능과 로보틱스를 활용하라는 얘기다.

예술 분야에서 AI 연구 개발 활발해

이 밖에도 이교구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는 AI painting, AI writing, Ai dancer 등 예술 분야에서 인공지능들이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것을 소개했다.

다만, 이 교수는 “음악 분야에 있어서 인공지능이 악보를 그대로 읽어내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이 연주하는 것과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고 인공지능의 한계를 지적하면서 “인간은 동일한 음악을 가지고도 독특하고 다양한 음악을 만들어 낼 수 있고, 이것이 바로 인간이 가지고 있는 음악 분야에서의 가치”라고 강조했다.

수재 킹 류 학장과 거브랜드 시더 교수가 청중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배터리에서 반도체까지 인공지능이 접목된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 김순강 / ScienceTimes

수재 킹 류 학장과 거브랜드 시더 교수가 청중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배터리에서 반도체까지 인공지능이 접목된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 김순강 / ScienceTimes

한편, 2018년 출범한 최종현학술원은 고(故) 최종현 SK 선대회장의 20주기를 맞아 설립된 것으로, 세계 20개국과 학술 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전략과 과학기술 혁신에 대한 융복합적인 연구와 국내외 학술연구, 국제 포럼과 같은 학술 교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첫 번째 과학혁신 컨퍼런스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컨퍼런스로, 이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축사를 통해 인공지능과 배터리 결합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AI와 배터리의 결합으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고 대규모 전력망에 가해지는 부담도 경감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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