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칼럼

바다를 소재로 창작열기 뜨거워

무한상상실 현장탐방(12)- 전남 지역

우리 머리 속에서 맴돌던 아이디어를 3D프린터 등을 활용하여 실제로 제작을 해보거나 전문가의 도움으로 완성된 스토리로 창작해 보는 생활권내의 공간이 바로 무한상상실이다. 전남지역의 거점센터인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소규모센터인 목포공공도서관, 순천대 무한상상실을 찾아가 보았다.

요즘 핫한 ‘쿼트콥터’ 제작에 인기 높아

맛과 멋의 도시 목포에서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며 꿈과 상상력으로 미래를 열어가고 있는 곳이 바로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무한상상실이다. 전남 지역의 거점센터인 이곳에서는 전남 도민의 일상생활 속 다양한 상상력을 창조아이디어로 발굴하고 R&D 연계를 통해 IT‧문화기술 분야의 사업화를 촉진하고 있다. 또 기술 융합형 인재양성은 물론 우수 아이디어를 창업으로 연결시켜 고용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8월 개소해 다른 무한상상실에 비해 늦은 출발을 보였지만 스마트 IoT 실험공방과 로봇 실험공방, 스토리텔링창작클럽, R&D연계형 아이디어클럽, DHA교육프로그램, 찾아가는 공개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많은 아이디어 도출과 창작물들을 만들어냈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무한상상실에서는 학생들의 창의력 증진을 위해 ‘찾아가는 창의력 증진(DHA)’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ScienceTimes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무한상상실에서는 학생들의 창의력 증진을 위해 ‘찾아가는 창의력 증진(DHA)’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ScienceTimes

올해는 교육프로그램을 17개로 확대해 더욱 새롭고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무한상상실 담당자 조인재 주임은 “요즘 가장 핫한 이슈인 쿼드콥터, 드론을 실제로 설계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구성한 후 조별로 쿼드콥터를 조립하여 날려보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참가자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여기서는 드론의 역사와 현재, 미래의 신기술을 직접 교육받고, 아두이노 기반의 키트 조립부터 활용까지 전문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 조인재 주임은 “하루에 6시간씩 5일 동안 진행되는 프로그램에 전남 지역뿐 아니라 서울에서도 2명이나 참여했다”며 “찜질방에서 숙식을 해결하면서까지 프로그램에 함께하는 등 열의가 대단했다”고 전했다.

또 이곳에서는 전남 지역의 창의과학 문화 확산과 학생들의 다양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찾아가는 창의력 증진(DHA)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종이로 3D카드보드를 만들어보고,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가상현실을 체험해 보며, 생활 속 아이디어를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보고, 적외선 센서를 통해 바닥에 그려진 라인을 따라가는 로봇카를 만들어 보는 등 학생들의 관심과 흥미를 이끌어냈다.

이밖에도 스토리텔링 교육과 로봇 제작을 융합한 ‘내가 만든 로봇스토리’와 3D프린터를 활용해 창의적 상품을 개발하는 ‘3D 모델링 디자인’, 스마트폰의 시대에 누구나 필요한 앱을 스스로 만들어 쓰는 ‘모바일 앱 개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그것을 직접 시작품으로 만들어 보는 ‘생각표현 빠르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민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다.

문학, 미술, 사진까지 창작 열기 뜨거워

전라남도 소규모 센터인 목포공공도서관에서는 지역의 문화와 디지털기기를 융합한 스토리텔링형 프로그램들을 운영해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과 확산에 나서고 있다. 2013년 무한상상실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벌써 3년째 무한상상실을 운영해 오고 있는 목포공공도서관에서는 해양과학 문예창작프로그램을 통해 바다를 소재로 한 창작의 열기가 뜨거웠다.

특히 ‘마린창작동아리’는 목포와 바다를 연결시켜 시와 소설, 수필, 동화 등 다양한 장르의 집필을 시도함으로써 새로운 해양문학의 가능성을 열었다. 여기서 쓰여진 글들을 모아 2013년에는 ‘첫 출항’이라는 작품집을, 2014년에는 ‘파도가 건너온 길’이라는 작품집을 각각 출간하기도 했다.

올해는 해양과학 문예창작 프로그램의 콘셉트에 약간의 변화를 시도해, ‘Art 융합 스토리텔링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대해 무한상상실 담당자 최율리나 씨는 “주제를 해양과학으로 한정 짓다보니까 창작 아이디어를 제한하는 것 같아 올해는 주제의 폭을 목포의 유달산이나 갓바위 등 지역에 얽힌 설화와 유래 등으로 넓혔으며 거기에 미술까지 접목시켜 보았다”고 설명했다.

목포공공도서관 무한상상실에서는 미술과 문학을 접목한 'Art 융합 스토리텔링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목포공공도서관 무한상상실에서는 미술과 문학을 접목한 ‘Art 융합 스토리텔링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 ScienceTimes

또 기존의 해양과학 UCC 제작 대신, 디지털 카메라에 사진을 담고 그것을 글로 표현해 보는 ‘디카플러스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최율리나씨는 이에 대해서도 “UCC 제작에는 사용하는 영상이나 음악 등에 저작권 문제가 발생할 위험성이 높아서 그냥 우리가 직접 촬영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으로 디지털 카메라의 작동원리와 촬영방법 등을 배우고, 그것을 활용해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나도 작가, 나도 연출가’ 마음껏 스토리텔링

도서관 인프라를 활용해 스토리텔링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순천대 무한상상실은 전남 동부권 지역의 전통문화와 예술 지향적 콘텐츠의 창작 문화 확산과 창조경제를 이끌어 갈 창의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서는 ‘나도 작가, 나도 연출가’와 같은 스토리텔링 교실을 통해 글쓰기와 상상력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 학생들의 잠재된 창의력과 상상력을 끄집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에는 16편의 단편 시나리오를 스토리북 2권에 담아냈으며 단편 영상도 3편이나 제작했다.

또 스마트 에듀 스토리텔링 클럽을 운영해 순천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스토리텔링 교육용 콘텐츠를 개발하도록 했다. 그 결과 아두이노를 활용한 창작 아트봇을 제작했으며, 목포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로봇스토리를 창작하기도 했다.

올해는 무한상상실 거점센터인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와 연계하여 아두이노 키트를 이용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교육을 통해 직접 창작품과 예술품을 제작하는 프로그램과 3D프린터 교육, 지역 중‧고등학생들의 창의력 증진을 위한 DHA교육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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