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은 크게 유산소와 무산소 운동으로 구분된다. 이는 운동 시 필요한 에너지원을 어떤 방법으로 만들어 공급하느냐에 따라 분류된다. 운동의 에너지 생산은 동시에 이뤄지지만, 운동강도와 지속시간에 따라 차이가 있기에 구분된다. 같은 종목의 운동이라도 운동의 강도와 운동하는 사람의 운동 능력에 따라 유산소와 무산소 운동으로 구별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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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소 운동은 에너지를 산소 대사를 통해 얻는 지속적인 힘을 내어야 하는 운동으로, 몸속의 지방을 산화시켜 체중 조절에 효과가 있는 운동이기도 하다. 예로는 걷기, 조깅(시속 8km 정도), 파워 워킹, 달리기, 고정식 자전거 운동, 수영, 줄넘기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많은 산소를 대사할 수 있는 대근육을 사용하고, 지방 연소에 효과적이기에 다이어터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운동이기도 하다. 유산소 운동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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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연구는 저강도와 고강도의 유산소 운동이 지방간의 완화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했다. 연구 결과, 강도의 유산소 운동은 저강도 유산소 운동에 비해 체지방의 감소를 유도했지만, 운동의 효율성 측면에서 힘든 고강도 운동보다 가벼운 저강도 운동이 비만 환자의 초기 중재로써 추천될 수 있음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즉, 비만인에게는 저강도 유산소 운동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또한, 유산소 운동 시 강도의 중요성에 대한 시사도 함께했다. 해당 연구에서 저강도와 고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실시함에도 불구하고, 운동군은 운동 전에 비해 체중이 감소하지 않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더불어 비운동군의 체중은 운동 전에 비해 증가했지만, 운동군의 체중은 운동 전과 유사하거나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는 식이요법을 동반하지 않은 운동일지라도 유산소 운동이 체중 유지 및 체중 증가를 억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론적으로, 저강도의 유산소 운동이 비만인에게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심폐 지구력의 저하가 관찰되는 비만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운동 방법으로 추천될 수 있다.
유산소 운동 후 우리는 반신욕을 주로 즐기곤 한다. 운동 후의 피로감을 따뜻한 물에서 씻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유산소 운동을 끝내고 즐긴 반신욕 후에는 기분 탓인지 몸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때도 있다. 그렇다면 유산소 운동 후 즐긴 반신욕은 과연 체중 감소에 도움을 줄까?
결론적으로, 해당 논문에서 유산소 운동 후 진행한 고온의 반신욕은 체중 감소에 유의미한 결과를 가져다주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체온, GH((Growth Hormone : 성장호르몬), HDL((High Density Lipoprotein : 고밀도 지단백질), FFA((Free Fat Acid : 유리지방산)에서는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이는 유산소 운동으로 인해 신진대사가 활발히 이뤄진 후 올라간 체온을, 반신욕을 통해 지속해서 유지함으로써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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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소 운동이 주는 이점으로 속히 ‘머리가 잘 돌아간다, 기억력에 좋다, 공부가 잘된다’라는 말이 있다. 유산소 운동이 뇌와 관련해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자.
해당 연구는 평균연령 20세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유산소 능력이 유전적으로 치매 발병의 위험에 노출된 사람의 인지기능 및 대뇌 신경전기학적 반응에 미치는 영향을 시사한다. ‘신체활동이나 운동은 뇌 기능과 인지기능을 향상한다’, ‘치매 관련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치매 발병 수십 년 전에 이미 뇌에 해부학적, 기능적 쇠퇴가 시작된다’, 그리고 ‘신체활동이 인지기능을 유지하거나 향상하는 정도는 치매 관련 유전자(ApoE e4 유전형질)를 보유한 집단에게 4배가량 크다’는 3가지 선행 연구가 함께한다.
연구 결과, 유산소 운동은 우리 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시사한다. 구체적으로, 유산소 운동은 치매 관련 유전 형질을 보유한 집단에 더 큰 효과가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 관련 유전형질을 보유한 집단이 갖는 결함을 보완하고자 일반적으로 동원력이 낮았던 뇌 영역에서 과제를 수행할 때 주의자원의 양을 증가하는 보상 전략이 동원됐기 때문이다. 더불어, 유전형질 보유와 관계없이 유산소 운동은 정보처리 속도를 빠르게 하는 역할을 한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치매 관련 유전자를 보유한 사람들의 뇌 기능이 치매 발병 수십 년 전에 쇠퇴하기 시작함에 따라, 성인기 때 유산소 운동을 하며 노년기의 치매 발병 위험을 줄여 운동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
각자가 추구하는 ‘미’를 실현하기 전, 뇌를 포함한 우리 몸의 ‘건강’을 실현할 유산소 운동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무리하지 않고도, 가벼운 산책, 밤 공기를 들이키며 하는 조깅과 같이 어떠한 유산소 운동이든 좋다. 이번 여름엔 ‘몸과 마음 건강, 미’까지 챙길 수 있기를 바라며, 유산소 운동을 ‘내일부터’가 아닌 ‘오늘부터’ 그리고 ‘지금부터’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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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행성' 화성에서 고대 생명체 흔적을 확인하기 위해 로버가 활동 중이지만 이를 찾아내는 것이 예상보다 훨씬 더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로버들은 약 5㎝를 드릴로 뚫고 토양과 암석 시료를 채취하는데, 화성 표면에 내리쬐는 우주선(線)으로 고대 생명체 흔적이 있었다고 해도 모두 분해돼 적어도 2m 이상 파고들어야 하는 것으로 제시됐기 때문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고더드 우주비행센터의 알렉산더 파블로프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화성 환경 조건을 만들어 고대 생명체의 증거가 될 수 있는 아미노산의 분해를 실험한 결과를 과학저널 '우주생물학'(Astrobiology)에 발표했다.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억제 목표인 산업화 이전 대비 2℃ 이상 오르면 절정을 찍고 다시 떨어진다고 해도 이후에도 수십년에 걸쳐 생물다양성을 위협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나왔다. 지구촌이 합의한 기온 상승 억제 목표를 최종적으로 달성해도 중간 과정에서 이를 넘어서면 파괴적 영향이 이어지는 만큼 일시적으로라도 이를 넘어서지 않도록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남대학교는 허민 교수(지구환경과학부·한국공룡연구센터장)연구팀이 익룡의 군집 생활을 증명해 주는 발자국 화석을 세계 최초로 발굴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팀은 최근 중생대 백악기에 만들어진 전남 화순군 서유리 공룡 화석지에서 2∼6㎝ 크기의 익룡 발자국 350여개가 무더기로 남아있는 화석들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익룡 발자국들은 거의 빈틈이 없을 정도로 빽빽하게 밀집돼 있으며, 앞·뒷발이 선명하게 보일 만큼 보존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과학종합캠프인 '제1회 청소년과학대장정'에 참가할 중학생 100명을 28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과학대장정은 우주·항공 분야와 기후·에너지 분야 등 2개 주제로 진행되며, 학생들은 8월 9일부터 13일까지 4박 5일간 전국 출연연, 대학, 기업, 과학관, 공공기관 등을 탐방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북서쪽으로 약 40㎞ 떨어진 '스테르크폰테인(Sterkfontein) 동굴'은 인류의 공통 조상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속(屬) 화석이 가장 많이 발굴돼 '인류의 요람'으로 알려져 있다. 1936년 첫 발굴이후 '미시즈 플레스'(Mrs. Ples)와 '리틀 풋'(Little Foot) 등 인류사 연구에 중요한 단서가 된 화석들이 잇달아 나왔으며 199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잉여 영양분을 세포 안에 축적해 살이 찌게 하는 '백색 지방세포'를 영양분을 태워 없애는 '갈색 지방세포'로 바꾸는 방법을 국내 연구진이 찾아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생명과학과 고명곤 교수팀이 전북대 안정은 교수팀과 공동으로 TET(Ten-eleven translocation) 단백질을 억제하면 백색 지방세포가 갈색 지방세포화 되고, 기존 갈색 지방세포는 더 활성화돼 열량 소비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
'유유상종'(類類相從)이라는 말처럼 몸에서 나는 냄새가 비슷한 사람끼리 서로 알아보고 친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과학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친구를 맺은 사람들이 낯선 사람들보다 체취가 비슷할 가능성이 높으며, 냄새 판별 기기인 전자코(eNose)를 통해 체취를 확인하면 서로 낯선 두 사람이 친구가 될 수 있는지도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흔히 '케미가 맞는다'라는 말을 많이 해왔는데 실제로 후각 차원에서 화학(chemistry)이 작용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