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칼럼

미국 일자리창출 지표 사상 최고

[세계 산업계 동향] 세계 신산업창조 현장(180)

리처치 전문업체 갤럽(Gallup)은 매년 정규직과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후 일자리창출지표(Job Creation Index)를 발표하고 있다. 지난 2008년 1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매월 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전국에 있는 18세 이상 근로자를 표본 추출해 전화로 설문조사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12월에는 1일부터 30일까지 전국 1만4950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일자리 상황을 설문조사했다. 표본오차는 ±1.

ICT, 에너지 시장 등이 활기를 띠면서 미국 일자리창출 지표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은 취업을 지원하고있는  미 노동부 웹사이트.   ⓒhttp://www.dol.gov/

ICT, 에너지 시장 등이 활기를 띠면서 미국 일자리창출 지표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은 취업을 지원하고 있는 미 노동부 웹사이트. ⓒhttp://www.dol.gov/

조사결과 2014년 12월 일자리창출지표는 +27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 1월 19보다 8포인트 더 높아진 것이다. 지난 9월에는 +30의 지표를 기록했다. 지표 조사가 실시된 이후 6년 동안의 가장 높은 수치다.

취업 근로자, 실직자보다 27% 더 많아

갤럽에서는 새로운 일자리를 얻은 근로자와 일자리를 놓친 근로자를 비교해 지속적인 일자리창출지표를 산출하고 있다. +27의 지수는 새로운 일자리를 구한 근로자 수가 실직한 근로자보다 27%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갤럽의 일자리창출지표는 지난 2007년말 +28에 달했다. 그러나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말 -5로 추락했다. 그러다 2009년말 +2로 올라선 후 2010년말 +11, 2011년말 +20, 2012년말 +16, 2013년말 +19를 기록했다고 지난해 말 +27로 올라섰다.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고 있는 곳은 비 공공부문이다. 2014년 12월 조사에서 +28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40%가 새로운 직장에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직업을 잃은 경우는 12%에 불과했다. 28%가 새로운 일자리를 찾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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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곧 일자리가 많이 생겨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연도별 지표 역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12월 기준, 2009년 +1에 머물던 일자리창출지표는 2010년에 급속히 상승해 +12를 기록했고, 2011년에는 +18, 2012년에는 +20, 2014년에는 +21이었다가 이번에 +28로 높아졌다.

공공 부문의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표를 보면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9년(12월 기준) -6으로 내려 앉은 후 2010년 –5, 2011년 18을 기록했다. 그러던 것이 2012년 +6으로 올라섰고, 2013년 +10, 2014년 12월에는 +21로 올라섰다.

36%의 응답자가 새로운 일자리를 얻었다고 응답했다. 실직했다고 응답한 경우는 15%로 21%의 취업이 더 늘어난 결과다. 최근 미국 경제가 잘 돌아가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미국 정부도 비슷한 수치를 발표하고 있다.

지난 5일 미 노동부는 2014년 12월에만 약 24만5000 개 일자리가 새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2014년 11월 32만1000개보다 내려갔지만 경제활동을 억제하고 있는 겨울 한파를 감안했을 때 여전히 높은 수치다.

ICT, 에너지 시장이 일자리 창출의 주역

8일 뉴욕 주식시장이 개장하기 직전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9만4000 건으로 한 주 전보다 4000 건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 지표는 갤럽, ADP 등 민간 조사업체  조사 결과들과 유사한 것이다.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고 있는 곳은 IT 분야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의 경우 미국 내에서만 약 103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업에서만 62만7000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에 있어 무엇보다 주목받고 있는 분야가 앱이다. ‘앱 스토아’의 경우 지난해 수익의 절반을 차지했다. “지난 2008년 앱 스토아를 처음 선보인 후 세계적으로 앱 개발선풍의 도화선이 됐으며, 또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는 애플 관계자의 주장이다.

셰일가스와 석유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었던 것도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해왔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은 최근 자체 보고서를 통해 미국인 내에서 석유와 가스 산업에 직접적으로 종사하고 있는 인구만 100만명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에너지 산업으로부터 가장 큰 덕을 보고 있는 곳은 텍사스 주다. 일자리 수의 경우 지난 2009년 6월 대비 40%가 늘어났다. 그 결과 텍사스 주 휴스턴에는 지난 한 해 동안 캘리포니아보다 더 많은 집이 건설됐다.

그러나 미국 일자리 시장이 계속 호조를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애플의 경우 생산 시설을 아시아 지역으로 옮길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임금을 줄이기 위해서다. 때문에 미국에서는 애플의 플랜트 이전을 놓고 큰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유가 폭락 역시 에너지 분야 일자리 창출을 위협하고 있다. 지금처럼 유가가 40~50달러(배럴 당) 선을 오르내릴 경우 그동안 만들어진 새로운 일자리들이 다시 줄어들고 일자리 시장 전반에 한파를 몰고 올 것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우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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